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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폭설에 지하철 지연 운행, 승객들 비명 "그만 좀 타!"

폭설로 많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 몰리면서 또 한번 무질서가 연출됐다.

 

 

이태원 참사가 불과 2개월 전의 일이다.

국민 설문 조사에서 약 70%의 국민들이 우리나라가 문화 선진국이라 생각한다고 답변했다는데 기가 막히다.

이 나라의 국민들은 국뽕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것일까, 아니면 자부심이 쩌는 민족이라 그런 것일까.

 

오늘 수도권 일대에 폭설 주의보가 내려 출근길부터 걱정이 됐다.

아니나 다를까, 경전철부터 늦게 운행이 됐다. 심지어 안내 방송도 없었다.

지하철 내부는 물론 환승 구간 등도 모두 승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나마 이동 통로야 서로 오고 가는 인파들이 많은 관계로 좌우측 통행이 원활히 이루어졌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의 공중도덕, 공공질서 의식은 멀다고 느꼈다.

 

 

" 나만 타면 돼..." 이기주의 만연, 이미 만차임에도 무조건 밀고 들어와

 

어르신들의 새치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연로하신 분들이니 조금이나마 편하게 승차하시라는 차원에서 양보할 수 있다. 문제는 20~50대의 시민들이다. 내가 겪은 바로는 성별을 가르려는 건 아니지만 남성보다 여성 승객들의 이기주의가 조금 더 심하다. ( 짜증이 심하다. )

 

일단 만원 차량임에도 대부분 여성 승객들은 무조건 타고 본다. 황당한 것은 자신이 밀고 들어왔음에도 불편하다고 인상을 쓰고 주위를 쳐다본다는 점이다. 자신이 들어와 놓고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건 대체 무엇일까.

실제로 지하철에서 이런 경우로 인해 서로 신경전을 펼치거나 다투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출퇴근길이 바쁜 점은 누구나 같아 이해하지만 굳이 만차임에도 밀고 타야 할까?

 

 

지하철은 출근길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오늘 아침 지하철도 그러했다. 7라인을 타는 나로서는 그나마 종점 부근이어서 초반에는 승객이 꽉 차진 않지만 두 세 정거장만 가도 금방 만원이 된다. 이곳 저곳에서 여성 승객들의 짜증섞인 소리, 신음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어서 바라보니 승객이 전동차 내에 꽉 들어찼다. 심지어 늦장 운행으로 인해 승객들은 더 몰렸고 열차가 급정거 할 때마다 승객들은 한 곳으로 쏠렸다. 보다가 나도 모르게.. "어어?? "하고 소리를 낼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또 이태원 참사같은 일이 벌어지면 또 국민들은 이제 누구를 탓할 것인가.

배차를 확장 안한 교통공사? 통제를 제대로 못한 역사? 아니면 또 행정부 탓?

 

 

폭설, 폭우 등에 유연성 있는 근무 체계 도입 필요, 시민들의 여유와 질서 의식도 반드시 필요

 

물론 외출을 못할 정도의 폭설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너무나 안전에 있어 소흘한 경향이 강하다.

일이 꼭 벌어져야만 반성하고 후회하고 눈물을 흘린다. 폭설이 내리면 교통 체증도 강화되지만 대중교통도 혼잡해진다.

사람이 몰리면 꼭 안전 사고가 벌어지게 마련이다. 재택 근무가 가능한 직장은 자율적으로 재택으로 전환, 유동인구가 몰리는 현상을 미리 제어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또 수십명이 죽어야만 그런 제도와 인식이 자리잡히는 것일까.

 

또한 국민들의 질서 의식 수준도 개선되어야 한다.

이러다 조만간 지하철에서도 참사가 벌어질텐데...그땐 또 누굴 탓할까.

정작 원인은 승객들 본인인데 말이다....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