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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나주곰탕 | 의정부 나주곰탕집, 굳이 산책로로 걸어가서 맛 본 후기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역'에서 가까운 나주곰탕집

 

 

국밥을 좋아하지만 말아먹지는 않는다.

보통 국밥은 콩나물, 순댓국이 전부이지만 종종 곰탕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요즘은 뼈다귀, 콩나물, 순댓국집 외에 다른 국밥을 파는 집을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이런 저런 국밥류를 모두 파는 곳은 있지만 대부분 그런 식당은 맛이 별로이다.

맛에 크게 까다로운 편은 아니지만 말이다. 얼마 전 친구네 집 근처에 갔다가 친구와 나주 곰탕을 먹었는데 제법 맛이 있었는지 요며칠 나주곰탕이 계속 생각나 산책 겸 의정부 인근에 나주곰탕집을 검색해봤다.

 

 

 

 

 

 

집에서 대부분 모두 거리가 있는 편이었고 그나마 가까운 곳이 바로 이 집이었다.

경전철로 가거나 의정부 1호선을 관통해서 가면 그나마 가깝지만 산책도 할 겸 산책로로 걸어서 가보기로 했다.

산책로를 따라서 가면 대략 4.2km 정도 거리였다.

뭐 대단한 걸 먹는다고 4km나 걸어가서 먹느냐 하겠지만 어차피 운동 겸 해서 가는 것이니 크게 부담 될 거리도 아니다.

시청역까지 더 올라가 굳이 5km를 찍은 후 다시 걸어 내려와 찾아갔다.

 

호동교에서 불과 150m 정도 거리였다.

마트 맞은 편이므로 찾기도 어렵지 않고 나름 대로변가에 주차장도 있어 주차하기도 수월한 곳에 있었다.

 

 

● 영업시간 : 오전 7시 ~ 오후 9시 30분까지

● 위       치 : 경기 의정부시 범골로 102 충무빌딩 1층

 

 

 

 

 

도착해보니 오후 8시 30분.

아무리 영업 마감 1시간 전이라고는 해도 토요일인데 내부에 손님은 없었다. 생각보다 맛집은 아닌가?

나름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대부분 후기는 괜찮았는데...

어차피 먹으러 왔으니 일단 들어가 보기로 했다. 

 

마감 전이라 그런가 친절하지도 않았지만 불친절도 아니였다. 좀 애매한 느낌? 

내부는 깔끔했고 여러 명이 들어와 먹어도 될 정도로 큰 편이다.

나주곰탕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 사진을 여러 장 더 찍었으나 흔들린 관계로 대부분 삭제 )

 

 

 

 

 

나주곰탕은 무난한 맛, 석박지는 별로

 

국밥집의 맛은 대부분 무난하고 똑같다. 이 집이라고 해서 더 맛이 특출나거나 특별하진 않았다.

흔히 나주곰탕집에서 맛볼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 다만 나주곰탕이나 도가니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드물다 보니 더 맛있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 하다.

 

국밥 맛이 대부분 비슷하다 보니 그 집의 맛을 평가하는 건 주로 반찬에 달려있다.

찬으로는 양파절임, 배추김치, 석박지 같은 것이 나왔는데 흔히 반찬통이 테이블마다 있는 것과는 달리 가져다 주시는 듯 하다. 그런 부분은 살짝 불편한 감이 있다.

 

김치는 중국산인지는 모르겠지만 흔히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김치였고 석박지는 오래된 건지, 아니면 무 자체가 상품이 떨어지는 걸 썼는진 몰라도 이질적인 맛이 났다. 평가에서 조금 부정적인 점수를 받는 건 대부분 이 이유인 듯 하다.

곰탕 맛이야 괜찮았지만 반찬때문이라도 여러 번 가진 않을 듯 하다. 가격도 다른 집이랑 비슷한데 반찬 퀄리티는 좀 떨어지는 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