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 안전에 둔감하거나 안전한 상황에 익숙해져 사고 위험에 별 다른 느낌을 갖지 못하는 현상 '을 뜻하는데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고질적 풍토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전에 대해 굉장히 둔감하다. " 괜찮아. ", " 안 죽어 " 등의 말로 오히려 준수하는 사람을 겁쟁이로 취급하는 경향도 있다. 그리고 사고가 터지면 그제야 억울한 죽음으로 미화시켜 사회 탓으로 돌린다.
혹 " 왜 하지 말라는데 굳이 해서 사고를 당하냐. "라고 비난을 하면 " 네 가족이 죽어도 그렇게 말할거냐 "라는 말로 오히려 당당하게 나오는 성향이 두드러진다.
통제했음에도 소용없는 와룡교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와룡교는 1985년에 건설 된 교량이다. 이미 35년이나 된 노후화 시설이지만 수십년에서 길게는 100년이 넘도록 활용되는 외국의 교량에 비하면 선뜻 의아한 부분도 있다.
1980년 ~ 90년대까지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경제 호황기였다. 국토 개발붐에 따라 많은 아파트, 시설들이 지어졌다.
물론 당시의 기술력도 기술력이겠지만 자재비를 축소해 비리를 저지르는 부실 공사의 여파도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교량에 지름 50cm 정도의 포트홀이 발생됐으니 통제를 해야 하는 게 원칙이다.
갑자기 교량이 무너질 수도 있으니 통제를 하는 것인데 일부 무개념 사람들은 통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단지 빠르게 갈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무시하고 진입한다고 한다.
4월 초 성남 정자동에서 발생 된 다리 붕괴 사고가 있었음에도 안전에는 소흘한 것이다.
어차피 사고가 나서 죽거나 다치면 지자체 탓으로 돌리면 되고 보상해달라고 생떼 부리면 될 일이라서 그럴까.
네티즌들은 " 죽어봐야 정신 차릴 것 "이라며 무개념 사람들을 비난하고 있지만 정작 또 사고가 발생되면 " 그래도 사람이 죽었는데~ "라며 지자체, 정부, 사회 탓을 할 것이 분명하다.
잘되면 내 덕이지만 잘못되면 남 탓인 내로남불...대체 언제쯤 고쳐질까.
| 안전 규칙 위반하고 사고 당하면 보상은 커녕 오히려 벌금 물려야
사람의 목숨이 가장 소중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정상적, 안전 규칙을 준수했을 때 벌어진 사고나 피해에서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좀 다르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 그래도 사람이 죽었는데 ", " 사람이 다쳤는데 "라는 어줍짢은 인명중시 기조가 만연하다.
개인적으로 통제 구역에서 사고가 발생되면 그 당사자 또는 가족들에게 피해보상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 정부의 잘못에는 피해보상을 요구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잘못에는 사람이 죽었으니 비난도 하지말라는 인식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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