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이기엔 적극적이었던 임창정, " 너 잘하고 있어. " 발언 영상 논란

※ 본 포스팅에 적용 된 이미지 대부분은 JTBC 뉴스 영상본임을 밝힙니다.

 

SG증권발 주자조작 사태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연예인 임창정, 박혜경이 투자 모임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주식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일종의 룰인 줄 알고 믿고 다 맡기는 투자를 했다는 가수 임창정, 박혜경.

둘 모두 가수로서 대한민국 가요계에 있어 인지도가 높은 인기 연예인들이다. 연예인들의 주식이나 각종 투자 등의 이슈는 하루 이틀의 가쉽거리는 아니다. 인기로 몸값이 좌우되는 연예계의 특성상 언제 수입이 줄어들지 모르는 상황에서 연예인들은 각종 사업, 투자 등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면이 있다.

 

1,500명의 인원이 총 8,500억원이 넘는 투자 피해를 입었다는 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는 연예계와 각 사회 분야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충격을 준 바 있다. 물론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그들이 주가조작임을 알고 투자했는지, 아니면 모르고 믿고 투자한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런 투자 사기의 형태에 있어 연예인만큼 홍보 모델, 신뢰성을 주는 인물은 없다는 것이다.

임창정은 " 투자가 필요한 입장에서, 그리고 당시 저는 계좌를 만들지도 않은 시점이었다. "라며 오해성 발언을 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투자를 권유, 부추기지는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쉽게 말해 미미론즈 런칭 등으로 개인 자본금이 바닥난 상황에서 안정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보니 라덕연 회장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의미이다.

사실 이 정도의 이유라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투자라는 게 PPT나 사업성도 중요하지만 결국 투자자의 마음을 얻느냐, 못 얻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임창정 정도의 연예인이라면 엔터사업이나 각종 사업성에서 충분한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1조 파티에만 간 거 아니였나, VIP 투자 모임에도 참석한 임장정, " 너 잘하고 있어. 아주 종교야 " 발언

 

자신의 사업권 개인 지분을 50억원에 팔아 30억원을 아내와 본인의 명의로 재투자했다는 임장청.

신분증 등 개인 정보를 맡긴 것은 " 그들(주식 투자)의 룰인 줄 알고 믿고 맡긴 것 "이라 해명하며 본인 역시 이번 사태로 약 60억원의 채무가 생겼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임창정의 발언이 무색하게 됐다.

 

특히 이번 모임에는 " 임창정이 있어 믿었던 것 "이라고 인터뷰했던 가수 박혜경도 참석해 있었다. 박혜경은 한 인터뷰에서 " 당시 인터뷰는 오해사기 딱 좋은 내용으로 편집됐다. 임창정을 믿고 투자한 게 아니라 행사비로 받은 돈만 투자해 본 것이고 임창정과는 전혀 무관하다. "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행사에 참석해 노래를 부른 것에 대해서는 " 새로운 회사가 필요한 상황에서 전속 계약 관련해 간 것 "이라며 주가 조작과는 연관성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그렇지만 이번에 공개 된 당시 모임에서 분위기는 임창정, 박혜경 모두에게 그리 좋은 인상을 주는 내용이 아니였다.

자칫하면 주작조작단과 친밀해 보이기도 해 앞으로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듯 하다.

 

 

 

임창정과 박혜경이 라덕연 회장이 주최한 VIP투자 모임에 참석한 사실이 공개됐다.

 

 

무엇보다 임창정의 행보가 가장 큰 논란이 예상된다.

임창정은 지난 해 12월에 열렸던 소위 1조 파티 참석에 대해서 " 당시 초대를 받아 아내와 아이와 함께 잠시 들렀었다. 사업 관련해 찾아간 것이지, 투자와는 무관한 자리였고 식사만 하고 바로 자리를 떠났다. "라고 해명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라덕연 회장이 주최한 VIP 모임 행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JTBC 뉴스에 따르면 임창정은 해당 모임에 참석, 투자를 권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지금까지 피해자, 무관함을 주장했던 것과는 다른 언행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모임에서 임창정은 " 근데 또 저 OO한테 돈을 맡겨. 아주 종교야. 너 잘하고 있어. 왜? 내 돈을 가져간 저 OO 대단한거야. 맞아요? 안 맞아요? "라고 하는가 하면 " 내가 다음달 말까지 한달 줄거야. 그때까지 원하는 수익율만큼 안주면 내가 이거 다 해산시킬거야. "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창정 측은 이에 대해 " 당시 분위기를 띄우려고 오해를 살만한 발언을 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투자 권유성 발언은 아니였다. "라고 설명했다. 물론 30억원이라는 돈을 투자한 임창정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도 있는 발언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거금 30억원을 쥐고 있는 라덕연인만큼 임창정 입장에서는 잘해달라는 입장에서 조금 오버해서 이야기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다만 그 발언을 듣는 다른 일반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투자 권유로 들릴 수도 있었다는 점이다. 실제 행사에 참석했던 투자자들은 " 투자를 부추기는 듯한 내용으로 들렸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임창정은 주가조작단 세력과 연예 관련 법인을 세워 아내 서하얀과 조작세력 관계자들이 사내 이사로 등재 된 정황도 포착돼 주가 조작에 개입하진 않았겠지만 아주 긴밀했던 관계로 보일 수도 있게 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임창정은 주가조작단과 함께 엔터법인을 세워 구체적인 수익율 정산에 대해 언급했다는 제보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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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에게는 이번이 인생, 그리고 연예인으로서 가장 큰 고비가 아닐까 한다. 돈 잃고 인기까지 잃을지도 모르는 절대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이번 사태는 크게 보면 주가 조작 피해가 아닌 그냥 주식하다 돈을 날린 사람들의 사연에 불과하다. 주가를 조작했다는 문구가 붙어 마치 범죄처럼 보이겠지만 큰 틀에서만 보면 주가 조작의 배후가 아닌 그냥 주식이 올라 판매한 집단과 주식이 오를테니 투자해보시라라고 제안한 세력만이 있는 것이다.

 

라덕연 회장은 " 내가 설계한 것이고 불법 영업행위를 한 것도 인정한다. 나도 40억을 피해봤다. "라고 이야기했었다.

따지고 보면 주가조작 세력의 핵심자 역시 손해를 본 전대미문의 사태인 것이다.

주식에 대해서 문외한이지만 어떤 투자이든간에 갑자기 가치가 상승한다는 건 사실 의혹이 제기 될 만한 일이고 수익을 본 사람이 있다면 그로 인해 손해를 본 사람이 생길 수 밖에는 없다.

 

돈을 잃었으니 피해자라는 논리는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결국 그 피해가 발생한 원인과 배경에는 욕심이 있었다는 것이고 그 욕심이 사회의 도의적 책임, 양심을 저버린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임창정도 일부 억울한 부분은 분명히 있다. 30억원에 대한 손해만 봤다면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판단 실수이니 그럴 수 있지만 개인 신용을 이용해 84억원 어치의 주식 매수를 한 부분은 임창정도 피해자인 셈이다.

 

수십억원을 본 적이 없어 감히 엄두도 안나지만 이제와 지난 날을 후회한들 아무 의미없다.

하루빨리 혐의나 오해를 벗고 재기할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일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