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슈

타이타닉 관광 잠수정 실종, 남은 산소는 9시간 뿐.

1912년 4월 바다 속 깊이 잠든 타이타닉 호의 실제 모습

 

 

20세기 최고의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은 1912년 첫 출항이 마지막 항해가 된 비운의 선박으로 유명하다.

당시 세계 최대의 호화 여객선임을 자랑했던 만큼 탑승객들도 모두 세계 각 국의 유명인사들이어서 더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타이타닉은 여러 번 영화로도 제작돼 많은 호평을 받았고 1997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을 주연으로 하여 개봉한 < 타이타닉 >은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키며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미 침몰한 지 1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중들의 관심 대상인 타이타닉 호.

실제로 인양 독점권을 가진 미국의 회사에서 여러 차례 잔해 속에서 유물을 인양, 경매에 내놓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 현재까지 나온 물품 중 최고가는 약 2,000억원에 달해 앞으로도 타이타닉 인양 및 유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타이타닉 관광 잠수정, 대서양에서 실종 된 지 4일째...남은 산소량 9시간 뿐.

 

현재 타이타닉의 실제 모습을 보려면 심해로 잠수정을 타고 내려갈 수 밖에는 없다고 한다. 워낙 바다 깊숙히 위치해있기 때문에 다이버나 특수 제작 된 잠수정이 아닌 경우에는 내려갈 수 조차 없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타이타닉 호를 보기 위해선 막대한 금액의 관광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비용 만큼이나 위험도도 높다는 것이 실제 관광을 해본 억만장자들의 이야기이다.

 

유명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의 작가이자 제작자인 마이크는 실제로 지난 7월 잠수정 타이탄을 타고 실제 타이타닉 관광을 다녀온 적이 있다면서 " 면책 조항에 사망이라는 단어만 3회 등장한다. "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해당 관광 상품의 면책 조항은 꽤나 어이가 없을 정도로 꼼꼼하지만 위험도가 높아 보인다.

탑승 시 장애, 트라우마, 부상은 물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해당 잠수정은 어떤 인증이나 규정, 테스트 통과를 하지 않았다고 되어 있다.

 

 

 

최근 소형 잠수정을 타고 타이타닉 호의 잔해를 관광하는 상품이 출시된 바 있다. 1인당 비용은 약 3억원.

 

 

현재 해군이 수중 탐사와 소음 감지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해 실종 된 잠수정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실종 된 잠수정의 내부에 남은 산소량이 고작 9시간 분량 밖에는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 잠수정은 사람이 탑승한 후 해치를 닫는 구조가 아닌 볼트로 출입구를 봉하는 방식이여서 자력으로는 절대로 외부로 탈출할 수 없고 그 어떤 통신 장비도 탑재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심해로 내려가기 용이하도록 하기 위한 방편이었는진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외부적 충격이나 사고, 또는 실종하게 될 경우 잠수정을 찾을 길이 막막해지는 단점은 애초 고려되지 않은 듯 하다.

 

 

 

타이타닉 호의 심해 모습을 관광하기 위해 나섰다가 실종 된 잠수정 모델, 이제 남은 산소량은 9시간 뿐이라고 한다.

 

 

| 타이타닉에 열광하는 이유, 타이타닉 모습 유지 시간 10년 남짓

 

그럼 왜 사람들은 이처럼 큰 돈을 내고 위험까지 감수하며 타이타닉을 보려고 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아마도 타이타닉이 현재 모습을 간직할 수 있는 수명 시간이 10년 남짓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건져올린 유물들은 모두 타이타닉 호의 잔해 속에서 건져 낸 것이 아닌 심해 곳곳에서 발견 된 물품들이라고 한다.

 

타이타닉이 바닷 속에 있던 시간이 100년이 훌쩍 넘었기 때문에 부식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이다. 자칫 잘못 인양할 경우 겨우 형태를 유지하고 있던 선체나 부속들이 가루가 되어 사라질 수도 있다고.

이에 " 그래도 남은 잔해들이라도 인양 해야 한다. "는 주장과 " 그냥 그대로 놔두어야 한다. "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다고 한다.

 

인양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 비록 형태를 잃거나 일부 파손되더라도 남은 유물이라도 인양해 후대에 기록해야 한다. "라며 강력하게 인양을 주장하고 있지만 타이타닉 호의 탑승객 유족들은 " 편히 영면할 수 있도록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 "라며 맞서고 있는 상태.

하지만 이미 스미스 선장의 욕조가 형태도 없이 사라진 만큼 인양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것도 이해할 수 있는 현실이다. 

 

타이타닉도 그렇지만 실종 된 잠수정도 빨리 찾아내 탑승자들이 무사했으면 좋겠다.

산소도 별로 없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