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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90년대 짧지만 빛났던 스타- 최연제

1992년 가수로 데뷔했던 최연제

 

 

최연제라는 이름보다도 선우용녀의 딸로 더 유명하다. 어머니 선우용녀가 배우로 워낙 인기가 있었다 보니 그런 것이다.

하지만 최연제도 짧지만 강렬했던 90년대 스타들 중 한 명이었다. 미국에서 온 175cm 장신의 미녀 여가수, 바로 최연제였다.

최연제는 총 4집까지 발표했고 그 중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 너를 잊을 수 없어" 등의 히트곡을 남겼지만 대중들은 그녀가 원히트원더로 기억한다. 그 이유는 바로 그녀가 2001년 4집을 끝으로 연예계를 은퇴했기 때문이다.

 

 

최연제 활동 당시 앨범 표지

 

 

은퇴 후 종종 선우용녀와 함께 아침 방송 등에 모습을 간간히 드러냈지만 한국에서 다시 활동한 적은 없다. 최연제는 베버리힐즈 고교를 출신으로 고교 재학 시절 동양인으로는 드물게 치어리더 주장까지 할 정도로 끼가 다양했다고 한다.

키175cm의 큰 키와 늘씬한 몸매, 긴 생머리를 트레이드마크로 등장한 그녀였지만 사실 당시만 해도 큰 키여서 여성적 매력을 어필하진 못했다. 당시 활동하던 여가수들과는 좀 달랐다. ^^;;

내가 딱 좋아하는 이목구비 형태의 미인이라 나는 꽤나 최연제를 좋아했었지만.

 

 

다큐 '사람이 좋다' 출연 모습, 현재 재혼을 해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한의사로 미국에서 활동 중이다.

 

 

1. 은퇴 후 짧았던 결혼 생활, 그리고 이혼

 

최연제는 2001년 은퇴 후 한국인 남성과 결혼을 한다. 당시 동부이촌동에 신혼집을 차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길지 못했고 이혼 후 다시 미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로는 LA한인 라디오 방송국에서 1년간 활동과 한의학을 공부하는 등 나름대로 잘 살았지만 뚜렷한 행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종종 선우용녀의 가족 이야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에서 모습을 보였을 뿐.

 

 

최근 어머니 선우용녀, 아들 이튼과 함께 가족 사진을 찍었다. / 이미지 : 여성조선

 

 

2. 미국에서 한의사로 새 삶을 살고 있는 그녀

 

이혼 후 혼자 지내던 최연제는 지금의 남편을 우연히 공항에서 만나게 되는데, 남편 케빈은 미국인으로 미국 모은행의 부행장으로 알려진 나름 엘리트와 재력이 있는 가문의 남성이라고. 더군다나 배우를 닮은 외모까지.

케빈은 최연제와의 만남을 운명이라 칭하는데 게이트에서 최연제를 보고 한 눈에 반했지만 선뜻 말을 걸진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같은 기내에 오른 최연제를 다시 보게 되자 용기를 내어 쪽지를 건네 마음을 고백했다고 한다.

 

굉장히 예의바르고 조심스럽게 마음을 표현하는 케빈에게 마음이 움직였던 것은 최연제도 마찬가지.

결국 두 사람은 교제를 했고 결혼을 하려고 했지만 외국인 사위를 반대했던 부친의 뜻에 부딪혀 한동안 마음 고생도 많았다고 한다. 결국은 결혼에 성공해 지금은 4살짜리 아들 이튼을 낳고 미국에서 한의사로, 주부로 잘 살고 있다고 한다.

 


최연제는 1970년생으로 어느 덧 50세의 중년이 되었다. 이제는 나이도 있고 또 엄마로써, 아내로써의 삶이 있어 가수로의 활동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다. 트로트를 부르는 최연제라....흠. 안 어울릴 것 같다.

내가 좋아하던 연예인들이 이렇게 나이든 아주머니로 나타날 때마다 참..."나도 늙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