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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의 손

#1. 주식과 코인으로 손해를 본 이유

주식은 부자들만의 전유물인 줄로만 알았다. 사실 맞는 말이다.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주식은 소위 돈 좀 있는 부류들, 재벌들의 전유물과도 같았다.

그러던 것이 서서히 대중적인 현상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1020세대들도 주식과 코인 투자에 익숙한 시대가 됐다.

물론 그 이면에는 인터넷과 IT기술의 발달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TV와 신문으로만 정보를 접하던 시대와는 달리 인터넷의 발달과 보급은 누구나 쉽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이미 서민들이 투자할 시점에는 끝물이겠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그 끝물 역시도 발 빠르고 결단력 있는 사람만이 큰 돈을 만질 수 있으니 그야말로 어려운 세계이다.

 

 

 

코인과 주식투자를 시작했지만 손해만 본 이유.

 

가장 먼저 시작했던 것이 바로 코인 투자였다. 2017년 ~ 18년도는 그야말로 코인이 광풍이 불었던 시기였다.

블록체인 개발에 뛰어들었던 나도 그 열기에 발을 담궜었다. 내가 투자했던 것은 바로 리플(XRP)이었다.

당시 리플의 가격이 90원 중후반대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1,000원으로 상향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었다.

소문을 듣기 전에 이미 나는 리플을 구입했다. 물론 처음엔 백만원 단위로 구입을 했고 몇 번의 팔고 사고를 거치다 보니 1,000원 고지를 넘어선 것이다.

불안한 마음은 확신과 맹신으로 바뀌었고 나는 생애 처음으로 미친 짓을 했다. 과감하게, 시원하게, 망설임없이 수 천만원의 거금을 몰아넣은 것이다.

 

흐름은 시원했다. 분위기도 좋았고....

하지만 욕심이 욕심을 낳는다 했고 돈도 벌어본 사람이 쓸 줄 안다고 했던가.

사실 코인이라는 게 한번에 쭈우욱 하고 고공행진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가격이 오르게 되면 만족한 사람, 불안한 사람들이 던지고 그걸 또 받는 사람도 있고를 반복한다. 무엇이든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는 건 좋지 않다.

특히나 주식, 코인 같은 종목에서는 말이다.

 

 

 

주식과 코인으로 손해를 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존버'를 못했기 때문이었다.

 

 

넣다 빼다를 반복하면서 수수료로 날리고 하락세에 못 참고 뺏으니 원금 손실되고...그 와중에 떡락하니 또 손실되고.

투자금은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결국 떡락에 서버다운( 그때는 이런 게 참 많았다. )으로 빠질 타이밍 놓치고 복구되면 이미 이전에 봤던 금액이 아닌 쭈욱 내려간 금액...결국 손해를 엄청나게 봤다.

 

주식도 마찬가지였다. 

오를 것 같은 종목은 잘 본다. 하지만 뚝심이 없었다.

주식은 또 코인과는 다르다. 일단 개장 시간과 마감 시간이 있으니 코인보다는 덜 위험하게 느껴진다. 물론 장외도 있지만.

그런데 또 이 주식도 가격이 거의 실시간으로 진행되다 보니 자꾸 바라보게 된다.

떨어지는가 싶으면 " 빼야 하나, 말아야 하나 "를 고민하다 손해를 보고 좀 오르나 싶어 하루 이틀 등한시하면 이미 또 떨어져있다. 결국 코인과 같은 맥락으로 손실을 보고서야 손절을 친다.

빼고 더 이상 투자 안한 종목은 1만원을 넘겼는데....쿨럭.

 

 

 

성즉군왕 패즉역적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 바로 주식과 코인인 듯 하다.

 

 

| 다시 코인 투자로 전환하다

 

2~3년간 주식과 코인을 해본다고 남몰래 나섰다가 큰 손해를 봤다. 물론 나보다 더 많이 손해를 보신 분들도 부지기수겠지만 수천만원이라는 돈이 결코 내게 작은 금액은 아니다. 

그래서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최근 주식에 또 몇 백을 넣었다가 몇 십만원으로 환전해내는 기적(?)을 선보였다.

아는 형이 보더니 " 넌 그냥 이런 거 하지마라. "라고 한다.

 

내가 무슨 재벌집 막내도 아니고 그렇다고 월수입이 좋아 금전 여유가 넉넉한 것도 아니다.

또한 아무리 내가 한 일이라고는 해도 나도 날아간 돈을 생각하면 눈물이 흐르곤 한다. 내가 한 일이니 남 탓도 못하겠으니 그냥 열 받아도 참을 뿐. 다만 우리같은 서민이 로또, 도박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닌 듯 하고 은행을 털 배짱도 없으니 소소하게 다시 코인에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나는 무슨 리딩방, 쪽집게 이런 거 믿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

세상에 돈을 벌 기회를 일면식도 없는 남에게 전수한다는 선인을 본 적이 없다.

오롯이 내 촉을 믿을 뿐. -_-+

조만간 차 파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남들은 주식으로 차를 산다는데....니미.

 

 

결론 ) 존버가 답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