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프로야구가 개막을 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상당한 요즘이지만 또 한번의 직관을 하러 잠실구장을 찾았다.
모처럼 날씨가 좋아서인지 사람은 많았는데 그렇다고 막 대기가 긴 정도는 아니였다. 야구모임 일행들은 이미 다 들어갔고 나는 가장 늦게 들어갔다. 작년 10월에 첫 직관을 갔고 이번이 두번째 직관. 그래서인가 아직도 야구장은 낯설다.
늘 느끼는 거지만 야구장 좌석은 정말 좁다.
내가 그리 거구는 아님에도 앉기가 불편할 정도. 그렇다고 조금 더 좋은 좌석을 예매하자니 예매도 어려울 뿐더러 금전적인 부분도 사실 무시할 수는 없다. 야구장에서 보면 더 몰입도 되고 신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막 지방원정도 갈 정도로 야구빠는 아니기 때문에.
3월 30일 경기는 최악
스포츠라는 게 매번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유독 경기가 안 풀리는 그런 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30일에 본 직관 경기는 지금까지 본 스포츠 경기 중 최악의 경기 TOP권에 들 정도로 최악이었다.
아무리 두산이 홈팀이라지만 응원에서도,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투지도 진 경기라고 생각한다.
무력한 경기 탓인지 두산의 응원가는 신명나지만 기아의 응원가는 어딘가 우울하게 들릴 정도였다.
첫 직관은 외야석에서 봤는데 이번에는 네이비석에서 지켜봤다.
선수들이 더 잘 보인다는 점을 빼면 사실 외야가 더 나은 듯 싶다. 사실 직관은 경기장의 그 열기를 느끼고 싶어 가는 것이니까 내게 좌석은 큰 의미가 없다. 물론 예매도 내가 하지 않는다. 똥손이라...
결국 보다가 7회말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집에 가서 밥이나 먹는게 낫다고 생각이 들었으니까.
0 : 8로 패배.
하필 패배한 경기를 직관하다니...
오늘 경기는 9 : 3으로 대승.
오늘 경기를 직관했어야 하는데...에이.
다음에는 광주챔필을 꼭 가보고 싶다. 나도 여자친구 손잡고...
구장에 온 커플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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