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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전두환 12일에도 호화 식사까지 할 정도, 강제구인을 안하나?

전두환은 여전히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다. / 이미지 : 채널A

 

 

12.12군사 쿠데타가 발생한 지 40년. 지난 12일 강남 압구정의 O고급 식당에는 하나회와 그들의 리더인 전두환이 나타나 인당 20만원이 넘는 호화 요리를 즐겼다고 한다. 돈 좀 있다는 분들의 호화 식사자리가 문제될 건 없지만 문제는 식사를 하러 온 사람들의 신분에 있다.

 

전두환과 하나회 멤버는 모두 군사반란 및 국가 전복을 꾀한 인물들.

비록 멍청한 역대 정권으로부터 사면을 받아 교도소 생활은 면했다지만 그들은 마치 국민을 조롱이라도 하듯 식사 모임 날짜를 12일로 택한 것이다.

 

정의당 임한솔 대표가 해당 식사 자리에 동석해 당시 상활을 촬영, 공개해 논란이 일자 전두환 측은 "고의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날짜를 맞추다 보니 그리 된 것"이라 해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12월 12일에 호화 식사를 했다는 데 있지 않다는 점이다. 어차피 그들은 12월 13일에 시기사를 했어도 비난을 들을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여전히 하나회의 리더인 전두환 / 이미지 : 채널A

 

| 추징금 및 강제구인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때 전 재산이 29만원 뿐이라 추징금을 낼 형편이 안된다던 전두환이지만 그는 여전히 경호를 받으며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88세가 넘은 고령임에도 골프를 치고 계단으로 이동할만큼 정정한 모습이다.

서민들이 형편이 어려워 내지 못하는 세금, 벌금에는 강제 차압까지 잘만 진행하는 사법당국, 그리고 정부가 왜 아직도 전두환에게는 칼날을 내밀지 못하는지 의문일 뿐이다.

 

전두환은 기존 모든 공판은 물론 오는 16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사자(死者)명예훼손 사건 공판에 출석하지 않는다”라며 “법정에 와 앉아 있을 수는 있지만 정신 건강 상태상 의미 있는 진술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 달 7일 골프를 치고 있는 전두환

 

 

건강상의 이유로 공판에는 참석을 못한다는 그지만 골프는 칠 수 있다. 그럼에도 재판부는 그에게 강제구인을 신청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도 매우 궁금해진다. 아마 그것은 아직도 하나회와 전두환이 여러 후정권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민주주의와 정의를 외치는 문재인 정권도 일단 전두환 문제는 예외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마 죽어서나 회부할까? 그제야 마치 대단한 결단을 한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