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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북한 김정은 건재, 대화 가능성보다 다양한 변수 예측해 준비해야 한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주도하고 있는 대남 정책에 우리 정부가 곤욕스러워 하고 있다.

 

 

한때 우리 정부는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전면에 나서지 않고 김여정 제1부부장이 비난과 군사적 도발을 경고하고 나서자 "김정은 위원장이 나서지 않은 한, 남북관계 개선에 대화 여지가 남아있다."라고 전망하면서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잘못 된 생각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고 앞선 포스팅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의 상황을 모르고 있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울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물론 김정은 위원장이 건강적으로 이상이 있을 경우라면 지금의 상황을 제대로 보고 받지 못하거나 모를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김정은 위원장은 건강적으로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모든 사태는 김정은 위원장의 승인 아래 벌어지고 있음이 입증된 셈이다.

김여정이 아무리 백두혈통이고 위원장의 친여동생이라 해도 제1 권력자의 승인없이 이러한 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하기란 어렵다고 보는 게 내 판단이다.

 

 

 

| 김정은 공식 석상에 나서지 않자, 살짝 기대했던 우리 정부

 

누누히 말했지만 대화 가능성에 모든 초점을 두거나 대화를 제1의 과제로 삼아서는 곤란하다.

전쟁을 하자는 건 더더욱 아니지만 지금은 저자세적인 대화 시도보다는 사태 해결과 더불어 추후 이와같은 일들이 더 이상 재발되지 않도록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김정은 위원장은 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우방국인 미국과의 공조로 전쟁 확산이나 큰 국지도발같은 행위는 막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미국만 맹신하면서 사태를 해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미국은 우방국이지만 자국의 이익이나 큰 해가 없는 한 우리나라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세계 평화를 원하는 듯 하고 있지만 사실 한반도 통일을 바라는 국가는 우리 나라 외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그만큼 통일 한국은 중국, 일본, 미국으로써도 매우 떨떠름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랜 기간 북한에 원조를 하며 "자국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국으로써는 더욱 그럴 것이다. 어디까지나 개인적 추측이지만 중국은 북한과의 사이가 썩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지난 2017년 김정일의 장자이자 사실상 공식 서열 1위자였던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북한은 초반 이에 대해 "우리와는 무관하다."라며 부인했지만 모든 정황상 북한의 암살 지령이 있었음이 드러났고 사실 북한이 김정남을 제거한 것이라는 건 누구나 아는 일이다.

 

물론 북한도 김정남 암살에 있어 리스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정남이 후계 구도에서 제외돼 사실상 추방, 중국과 마카오 등지에서 거주한 건 맞지만 북한 내 김정남의 추종 세력이 전혀 없었다고는 할 수 없다.

무엇보다 김일성 - 김정일의 계보를 잇는 가장 적통자이며 한때는 후계자로 내정 된 장남이기 때문이다. 혈통과 명분으로는 김정남이 언제고 정권을 잡아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암암리에 김정남 일가를 보호하며 북한에 대해서도 암묵적인 경고를 해왔던 건 잘 알려진 일이다. 중국은 시시때때로 김정남에 대한 암살 첩보를 입수하고 이에 대해 북한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 김정남을 건드리지 마라 "라고 말이다. 하지만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은으로의 정권 교체가 벌어지면서 김정은에게 김정남은 꽤나 큰 골치였다. 아버지의 그늘, 그리고 이전 시대로의 잔재가 김정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정남은 한때 이복동생 김정은에게 편지를 보내 "얌전히 살테니 제발 위협하지 말아달라"라고 부탁까지 했을 정도였다.

 

 

| 중국과는 공생 관계, 하지만 때로는 무대포 행위도 가능한 북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예측해야 한다

 

북한의 동향만 주시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나리오를 설정해 준비해야 한다.

 

 

일전에 나는 "중국이 승인하면 군사도발도 가능하다."라고 언급했다. 분명 이는 사실이다. 그만큼 북한이 중국에게 군사, 경제적으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정남 암살이나 연평도, 천안함 같은 사건을 보면 중국이 실제로 알고도 모른 척 했든 아니든 북한의 독단적 군사 행위도 일부 가능하다는 점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이 미국을 두려워 해 도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은 버려야 한다. 천안함은 둘째치더라도 연평도 포격으로 보면 북한은 이미 미국과 한국의 보일 대응 시나리오를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그만큼 철저한 계산 아래 모든 행위를 계획, 나선다는 점을 볼 때...우리도 단순히 미국만을 믿거나 북한의 행위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몇 수 앞을 내다보고 준비한 상대를 이기기란 어렵다.

우리 정부도 보다 지략적이고 전략적인 대응 체계를 만들어서 대응해야 할 것이다. 

카더라식  전문가들의 말만 믿지 말고. 그건 나같은 블로거들로 충분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