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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귀타귀 1 | 강시 열풍의 시초를 열다, 홍금보 제작 주연의 명작 1980~90년대 초까지 국내 영화판을 거의 독점했던 것은 바로 홍콩 영화가 아닐까 한다. 어른들은 , , 같은 홍콩 느와르물에 열광했고 아이들은 , 같은 강시를 소재로 공포 장르에 열광했다. 사실 강시 영화가 전형적인 공포물은 아니다. 우리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홍콩은 당시에 거의 대부분의 영화에 슬랩스틱 코미디 요소를 조금씩 가미했고 이는 영화의 재미를 배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국내에서는 성령, 故우마, 故임정영 등 기라성 당대 배우들과 더불어 홍금보도 굉장한 유명세를 탔다. 대개 날렵하고 근육질의 배우들과는 달리 뚱뚱한 체형의 홍금보는 몸매와는 달리 날렵하고 각종 무술 동작을 무리없이 소화해내며 성룡과 함께 "코믹한 액션 배우"라는 이미지로 널리 사랑을 받았다. 그가 20대 후반 시절 .. 더보기
야구소녀 | 꿈에 남여는 없다.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영화 영화 가 있다. 처음에는 흔하디 흔한 그런 감동을 주려는 영화인 줄 알았다. 어쩌다 야구를 못하게 된 여자 선수 또는 열악한 환경의 여성 스포츠 사회에서 꿈을 향해 세상의 시선, 시스템과 맞붙는 뭐 그런 류의 영화말이다. 물론 에서 그런 뉘앙스를 느끼지 못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헐. 저게 말이 돼? 왜 기회초자 주지 않지?"라는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는 나를 보게 됐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영역에서 남여의 차이가, 또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건 잘 안다. 스포츠 분야를 인정하고 키우려면 그만큼 사회 인식도 중요하지만 돈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 구기 종목이나 스포츠 종목이 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받는다는 것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무조건 사회의 편견과 시각이라고만 봐서.. 더보기
열혈형사 | 저렴한 코미디 영화의 한계를 답습하다 영화감독, 배우들의 과거사나 이력, 예술적인 부분을 알 수는 없지만 영화를 좋아하고 즐겨보는 사람으로 영화 는 정말 쓰레기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 물론 감독 및 스태프, 배우들의 고생과 노력을 생각하면 쓰레기라는 표현이 섣부르고 과한 표현이라 할 수도 있지만 관객으로의 평은 그렇다는 것이다. 2020년에도 이런 1990년대에 제작됐을 법한 영화를 봐야 한다는 건 곤욕이나 다름없다. 더군다나 이런 영화를 캐시를 결제하고 본다는 건 더더욱 말이다. 극장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활기 넘치는 극장의 분위기를 좋아할 것이다.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 극장에 가서 팝콘을 주문하고 음료를 주문하고 상영시간을 기다리고, 상영관 내에서는 "영화가 얼마나 재미있을까?"하는 기대와 설레임으로 조명이 꺼지.. 더보기
태극기 휘날리며 |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최고의 명작 16년 전의 영화지만 지금도 볼 때마다 감동적인 한국 영화가 있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형제애를 그린 영화 가 바로 그 영화이다. 이 영화는 강제규 감독이 실제 한국 전쟁 당시 형제가 뜻하지 않게 전쟁에 참전, 국군과 인민군으로 마주하게 된 형제의 이야기를 듣고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한다. 이 영화의 실제 모델은 황해도 출신의 박규철, 용철 형제의 이야기라고 한다. 형 박규철은 동생에게 집안을 잘 부탁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혼자 월남, 전쟁에 참전해 육군 소위로 활약을 하게 된다. 하지만 북에 남아 집안을 건사하던 동생은 전쟁이 불리하게 흘러가자 북한군에 의해 의용군으로 끌려가게 됐다고 한다.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전투를 벌이던 중 박규철 소위는 "지금이라도 투항하면 살려준다."며 인민군에게 투항을 권고했고.. 더보기
라디오 스타 | 스타병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영화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영화 가 있다. 2006년 작품이니 벌써 14년 전 영화이다. 관객 동원 150만의 흥행 작품으로 안성기와 박중훈이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감동 휴먼 영화이다. 사실 코미디 영화로 아는 분들도 꽤 되실 듯 하다. - 줄거리 - 1988년 10대 가수, 가요대상을 수상한 인기 스타 최곤. 하지만 18년이 흐른 지금은 미사리 카페에서 노래를 하는 라이브 가수일 뿐. 하지만 최곤은 아직도 자신을 톱스타로 착각하고 살고 있다. 최곤의 곁을 지켜주는 건 그의 매니저 박민수 뿐. 최곤이 사고 칠 때마다 합의금을 마련하느라 이미 방송계에서 민수의 영향은 최하위, 최곤은 아예 후배들조차 무시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하지만 자신의 가수 최곤만을 바라보고 사는 민수는 합의금을 마련하기 .. 더보기
도둑냥 | 소재는 괜찮았던 볼만한 B급 영화 2020년 4월 대개봉이라는 데 대체 어디서 개봉했는지조차 모를 영화가 있다. 무명 배우들로 구성 된 코미디 영화 이다. 주인공 이예지와 한지호 모두 신인인 듯 하다. 영화는 이번 영화가 처음이니 말이다. 재미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으나 일단 새로운 영화같아서 보았다. 관객 동원은 1명으로 집계되어 있다. - 줄거리 - 사진관을 운영하며 홀로 지내는 석구는 노총각이다. 모태솔로인 듯 예쁜 손님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는 오타구같은 인물. 어느 날 한 여성이 다급히 들어와 "누가 나를 죽이려 한다. 도와달라"고 애원을 하고 석구는 여성을 일단 숨겨준다. 그리고 들이닥친 수상한 남자들. 심상치않음을 느낀 석구는 일단 여성을 보호해주고 남자들은 어쩔 수 없이 돌아간다. 자신을 은숙이라 소개한 여성은 국내 최대 .. 더보기
적과의 동침 | 민족상잔의 비극에 얽힌 그때 그 시절 이야기 이 영화는 실제 경기도 평택 석정리 마을에서 있었던 일을 소재로 하고 있다. 당시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한반도 어디선가에서 또 이와 같은 일이 없었을 것이라 단정할 수도 없다. 지금은 고인이 된 영화배우 김주혁과 정려원이 주연을 맡았고 유해진, 김상호, 변희봉이 주연급 조연을 맡아 열연한 웃기면서도 가슴 찡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지만 막연하게 웃긴 상업 영화로는 보기 힘든 영화. 이다. 한국 전쟁이 한창인 어느 날. 전쟁의 소용돌이도 피해 갈 법한 시골 마을 석정리에 인민군 부대가 들어서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상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지만 석정리 사람들은 인민군들의 방문에 심각성을 직감하고 마을을 지키기 위해 협력하기로 한다. 이웃마을 백씨는 일제 때부터 유명한 .. 더보기
국경의 남쪽 | 한번쯤은 겪을만한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차승원의 첫번째 멜로 작품이라고 한다. 차승원은 190cm의 큰 키와 카리스마적인 외모를 지닌 배우인데 의외로 순수한 느낌도 많이 묻어나는 편이어서 어벙한 역할도 잘 소화하는 배우인 듯 하다. 영화 은 이미 14년이 지난 영화이지만 지금 봐도 가슴 뭉클한 느낌이 묻어나는 사랑 이야기이다. 사실 이 영화는 두번째 감상한 것인데 처음에는 배우 이아현씨의 팬이어서, 그리고 두번째는 오랜만에 옛 연인이 생각나 감상해보았다. 차승원하면 코믹적인 이미지가 떠오르기 마련인데, 은 코믹적인 내용은 아니다. 그렇다고 아주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도 아니다. 한 편의 인생극장을 보는 듯한 느낌? 딱 그 정도의 영화이다. - 영화 내용 - 선호 (차승원)는 만수예술단 소속 호른 파트의 단원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인민군으로 한국..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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