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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미니스톱 | 편의점 치킨 두번째, 오호~ 괜찮은데?

내가 또 좋아하는 편의점 중 하나가 바로 '미니스톱'이다. 그러고 보면 싫어하는 편의점이 없구나.

 

 

진짜 편의점이 생긴 이후로 생활이 많이 편리해졌다. 물론 편의점이라고 생활 전반에 필요한 물품들이 모두 갖춰져있는 건 아니지만 어중간한 필요품들은 다 준비되어 있으니 말이다. 또한 24시간 연중 무휴라는 점에서 편리하다.

개인적으로 미니스톱의 간판 색상을 참 좋아했다. 눈에 잘 띄기도 하지만 무언가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그런 분위기의 간판이라 그런지 볼 때마다 다른 편의점에 비해 남다른 느낌이 있다. 

 

일본기업이다 뭐다 하지만 생활 전반에 있어서 그런 정치색이나 감정 기류는 배제하고 싶다.

사실 국내에서 일본을 제외한다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제외해야 할 것들이 많다. 일본이 싫은 건 싫은 것이고 어쨋든 미니스톱 편의점주가 일본인은 아니니 필요하면 이용하는 것일 뿐이다.

 

미니스톱을 다른 편의점에 비해 좋아하게 된 계기는 아침 식사 때문이었다.

원래도 아침을 주로 안 먹었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아침을 먹은 적은 1년이 아닌 몇 년에 한번일 정도로 거의 없다.

하지만 술을 마신 다음 날이나 이상하게 공복이 느껴지는 날, 그리고 아침부터 회의가 잡힌 날이면 꼭 편의점에 들러 간단하게나마 허기를 달래곤 했다.

 

 

 

오래도록 최애상품 소시지 핫도그, 이거에 아메리카노 한잔이면 아침 식사 끝.

 

 

그때마다 간편하고 자주 먹었던 음식이 바로 '소시지핫도그'였다. 샌드위치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회사까지 걸어가는 도중에 먹기엔 좀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았다. 그래서 우유+핫도그 또는 아메리카노 + 핫도그로 자주 사먹곤 했다.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였기 때문에 아침 공복을 다스리는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침 공복부터 튀긴 음식을 먹는게 속에는 얼마나 안 좋을지 모르겠다만...

 

물론 요즘은 회사에 토스트, 빵 등 간단한 음식이 마련되어 있고 커피도 제공되기 때문에 자주 사먹진 않지만 가끔 간식용으로 사먹기는 한다.

 

 

 

미니스톱 치킨. 9900원짜리 치킨치고는...괜찮다.

 

한국인 중 치킨 싫어하는 분들 거의 없을 것이다. 식사 대용으로 먹고 간식 삼아 먹고 심심해서 먹는게 치킨 아니던가.

혼술러인 나는 주말마다 치킨이나 족발에 혼술을 즐기는데 물론 다 먹지는 못한다. 입이 짧은 편이라 지금도 정상적인 치킨 1마리를 혼자 다 먹지 못한다. 2~3회에 나눠 먹는 편이다.

마리당 가격이 평균 18,000원이다 보니 맛은 있지만 매주 사먹기도 좀 고민되는 게 요즘 치킨의 현 주소인데 그런 면에서 편의점 치킨은 평균 1만원에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는 좋다고 본다.

 

하지만 편의점 치킨의 한 가지 단점이 있다.치킨 가격은 1만원 정도인데 배달비가 3,000원이다. 물론 할인이 될 때 시켜먹으면 되긴 하지만 따지고 보면 13,000원인 셈이다. 이 가격에 1마리를 판매하는 치킨집이 거의 없기 때문에 비교 대상은 좀 아니지만 사실 몇 천원 더 주고 제대로 구성이 갖춰진 치킨을 먹는게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다.

 

미니스톱 치킨은 1만원의 가격에 판매되는데 박스를 열어보면 일단 양에서 살짝 실망할 수도 있다.4개의 고기 덩어리가 들어가 있는데 그냥 봤을 때는 "헐~ 이걸 1만원에 팔아?"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먹어보면 결코 적은 양은 아니다. 난 그것도 배가 불러 먹다 남겼다. 

 

 

 

치킨도 판다기에 지난 주에 한번 먹어봤다.

 

 

맛은 KFC보다는 못하지만 비슷한 맛이 난다.

간단히 맥주에 혼술하기에는 딱 좋은 구성이 아닌가 싶다. 편의점이나 마트는 주류 배달이 금지라고 하는데 사실 맥주와 세트로 팔면 진짜 꽤나 팔릴 듯 싶다.

 

또 사먹을 마음은 충분히 있다. 개인적으로 GS치킨과 비교했을 때는 미니스톱 승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