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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코로나-델타 주의보, 수도권 1일 확진자 1,000명 넘어...대책 시급

7월 들어 코로나 델타 변이까지 더해져 1일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넘어섰다. / 연합뉴스

 

 

7월이 되길 고대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정부와 방역 당국이 7월 1일부로 거리두기와 영업 제한 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완화 조치안을 발표하면서 1년 6개월이 넘도록 답답한 일상을 보내던 이들의 가슴을 조금은 해소해주는가 싶었다.

또한 올 여름은 작년 대비 더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가뜩이나 코로나로 야외 활동, 답답한 일상을 이어오던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시원함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하지만 정작 기다리던 7월이 됐지만 코로나는 더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세계 각 국이 백신을 보급, 접종에 나서고 있음에도 신종변이 '델타'로 변질 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더 강력하고 더 빠른 전염력을 보이며 다시금 팬데믹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도 한때 1,000명이 넘어서는 등의 확산세를 보여 정부 당국을 긴장하게 만들었지만 다시 감소한 일이 있긴 하다.

그러나 지금의 바이러스는 기본 코로나+변종으로 보다 더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더 이상 기존 방역 규칙으로는 무리일 것, 사회 거리두기 격상될 가능성 높아져

 

현재 전국을 대부분 거리두기 2~2.5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4인까지만 모임이 허락되며 실내 취식은 허용되지만 밤 10시까지만 영업이 제한되고 있다. 대부분 국민들은 이미 6개월 이상 유지 된 규칙에 적응이 됐기 때문에 일부 잡음이 있기는 하지만 잘 지켜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유지 된 규칙에 서서히 국민적 피로도가 상승, 점차 꼼수 아닌 꼼수를 부리는 일탈 행위의 국민들도 나오고 있어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다.

 

 

선진국에 들어서니 바이러스 감염도 선진국 수준을 따라가는 것인가. / 연합뉴스

 

 

만약 지금의 확진자 수가 유지된다면 아마도 서울을 비롯 수도권 전역에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불보듯 뻔한 수순이다.

현재도 피로도가 쌓여 불만이 팽배해진 상황에서 더 일상생활 조이기를 할 경우 거리두기 체제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본다. 그만큼 방역 당국이 별 다른 대책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무리하게 거리두기를 연장해왔고 딱히 피로도를 해소 할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한다.

 

 

지원금, 백신 접종 유도만이 대책이 아님을 인정해야... 방역 준수한 국민들 허탈감을 해소해줘야

 

계속 조이기만 하는 볼트는 결국 부러지거나 마모되어 튕겨져 나갈 수 밖에는 없다.

정부와 방역 당국이 집단 면역 수위만 집중하고 대책이 없어 거리두기를 연장에 연장만 하는 방안을 고수하는 사이 일탈 행위를 일삼는 국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그런 행위로 인해 감염되어 통제를 받게 되면 결국 당사자의 손해이긴 하지만 문제는 대체적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있는 대다수의 국민들이다.

 

오랜 시간 방역 지침을 위해 나들이, 개인 여가, 인간관계를 포기해오던 국민들은 이제 무더위와 연일 계속되는 방역, 접종 부작용 등 폐단에 서서히 지쳐가고 있다. 당장 10~20만원의 지원금, 집단 면역 강조가 더 이상 약효가 없다는 의미이다. 프리 타임과 코어 타임을 정확히 구분해 이를 효과적으로 국민들이 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어차피 바이러스가 창궐한 이상 1명의 확진자도 안 나올 수는 없는 현실이다.

확진자가 나오는 것에 집중할 게 아니라...이 확산세를 유지 또는 감소 시키는 방법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확진자가 나오는 것에만 집중할 경우 국민들은 불신과 불협만이 팽배해져 선동과 분열이 조장될 뿐이다.

 

 

 

확실하고 강력한 통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연합뉴스

 

 

| K방역은 애초 실패, 인정하고 현실에 맞는 방역 체계를 다시 구상해야 한다

 

우는 아이 달래듯, 칭찬에 굶주린 아이에게 칭찬해주는 식의 K방역은 애초 실패할 수 밖에 없다.

뜬구름잡기식의 목표지향적 발언과 자부심,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몽학적인 캠페인 타입은 애초 성공할 수 없다. 개인 위생 철저, 마스크 착용 준수는 개인의 의지이기 때문에 준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집단적인 방역은 다르다. 특히 편법과 꼼수에 능한 국민적 특성상 100% 이기적인 행위를 일삼는 사람들이 나올 수 밖에 없는 한국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마스크 미착용 신고만 해도 그렇다.

종종 길을 걷다 보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 담배나 음료를 마시기 위해 벗은게 아닌 )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이들을 신고할 경우 경찰 또는 단속 요원이 올 때까지 그들을 붙잡아 둘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 효과적이지 못하다.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하는 게 사람의 심리이다. 따라서 통제나 규칙도 이러한 부분을 잘 생각해서 마련하는 게 원칙이다. 외국이라고 그들이 멍청하고 미개해서 우리가 이해못하는 방역 시스템을 가동하는 게 아니다.

지금과는 다른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