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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의 삶

#. 코로나 PCR 검사를 받다.

코로나 PCR 검사를 처음으로 받아봤다.

 

 

" OO이 양성 나왔대. 코로나 검사. "

" 뭐? "

 

 

2차 백신까지 맞았기에 다들 방심했었나 보다. 주말에 잠깐 만났는데...아놔.

나도 처음에는 백신 접종을 꺼려했던 1인이다. 혹시 모를 부작용...나 잘못되면 우리 가족, 아버지, 장인 어른은 어쩌란 말인가. 내 어깨에 4명의 식구들 생계가 달렸으니 말이다.

 

하지만 "혹시 나 때문에 가족이 감염되면..."이라는 생각에 2차까지 백신을 접종했고 다행히 큰 부작용은 없었다.

( 참고로 우리 가족은 다 백신 2차 접종자들이다. )

결국 일하다 말고 바로 근처에 있는 검사소로 뛰어갔다. 나 때문에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이 감염이라도 되면 그건 무슨 민폐일까 싶어서.

 

 

 

처음으로 받은 PCR 검사, 생각보다 간단하고 빠르다

 

신분증은 없어도 되고 가면 손소독 후 비날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그리고 간단한 설문지 작성을 하는데 신상정보와 거주지, 그리고 최근 특이사항 기입 정도? 

제출하면 작은 플라스틱 통을 하나 주는데 여기에 검사 면봉을 넣는 듯 하다.

검사요원 앞에 가면 "코만 보이게 마스크 내려주세요."라고 하고 바로 코 속으로 긴 면봉을 푸욱 찔렀다 뺀다.

경우에 따라서는 좀 아플 수 있고 사실 난 기분은 더러웠다. 그 느낌이. ^^;;;

대략 검사 종료까지는 약 1분~1분 10초 정도 걸리는 듯 하다.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있는 임시검사소, 1월 24일.

 

 

검사소마다, 그리고 대기 수마다 다르겠지만 송파구 올림픽 공원 옆 검사소는 오후 5시까지만 운영되기 때문에

검사를 받고자 한다면 미리 인터넷으로 인근 지역 검사소 운영 시간을 체크해보고 가는 게 좋겠다.

 

다행스러운 건 내가 차를 가지고 출근했다는 점이다.

원래는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는데 일이 많거나 시간이 촉박할 때는 차로 출퇴근을 한다.

나 하나쯤이야, 집까지 택시비가 얼만데? 같은 민폐적인 마음을 가져선 안될 것이다. ( 은근히 그런 분들 많을 듯 )

검사 결과는 익일 오전 8시까지 문자로 전송된다.

 

음성은 해당이 없다는 뜻이고 양성은 확진이라는 의미.

PCR검사는 검사자의 피,침 같은 요소를 채취해 확진자 샘플과 대조, 일정량 이상이면 양성이고 미만이면 음성으로 판독하는 검사라고 보면 된다.

 

 

 

25일 AM 07 : 30분쯤 도착한 문자, 검사 결과 음성이라고 한다. 

 

 

| 다행히 음성 판정,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검사 결과는 오전 6시까지 보내주는 게

 

차가 있거나 집과 회사의 거리가 가까우면 모르겠지만 대부분 지하철이나 버스로 1시간 정도 이동을 해야 출퇴근이 가능할 것이다.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다행이고 또 검사 판독 속도가 빠른 것은 좋은 일이지만...사실 오전 8시까지 통보를 주는 건 현실적으로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오전 8시는 이미 출근 중이거나 회사에 도달했을 시간이기 때문.

물론 수 만명의 데이터를 일일히 대조하고 분류해 일괄적으로 처리하다 보니 그런 부분은 이해할 수 있지만 말이다.

그래도 음성이 나와 다행이네.

만약 내가 확진이면 가족, 회사는 무슨 죄인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