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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의 삶

#. 제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하고 오다.

2022년 3월 9일, 드디어 오늘이 투표하는 날이다.

 

 

방금 투표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사전투표율도 높다더니 이른 아침이지만 어르신들, 나 같은 40대들도 많이 와 계신다.

신중하게, 그리고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자에게 지지를 표시하고 투표함에 넣었다.

 

사실 이재명이나 윤석열이나 심상정이나 누가 돼든 과연 우리같은 서민들이 체김이나 할까 싶다.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 국회의원, 시장, 구청장 등 많은 후보자들이 좋은 나라, 좋은 동네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 했지만 정작 달라지는 건 거의 없었다.

증세 안한다고, 물가 안 올린다고, 일자리 만들겠다고 말로 떠들었지 매번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결론이 났으니 말이다. 하지만 하나 중요한 건 절대로 문재인 같은 사람이 다시는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는 건 확실히 얻은 교훈이라고 본다.

 

 

 

누가 돼든 선동과 분열없이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해주시길

 

안철수를 지지했고 이재명을 비난했지만 정작 투표일이 되자 마음이 차분해진다.

이제 누가 당선돼든 그것이 국민 대다수의 뜻일 것이니 제발 왈가왈부 안했으면 좋겠다. 

말로만, 표를 위해 주둥이 나불거린 것이 아닌 진정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해주시길 부탁드릴 뿐이다. 

매번 투표일만 되면 우리는 "올바른 권리 행사로 나라를 바로 세우자."라고 떠들지만 정작 그 나랏일을 하는 일꾼들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게 우리나라의 투표 문화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기권도 국민의 권리이고 소중한 표의 행사에 해당된다.

나는 기권표를 내진 않았지만 올바르고 신념있는 투표권 행사도 분명 필요하다고 본다.

이번까진 투표를 하지만 이번에도 멍청한 짓을 일삼는다면 나는 이제 아예 투표를 하지 않을 생각이다.

멍청한 놈들 뽑는데 시간 투자하느니 차라리 잠을 더 자는게 나을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