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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의 삶

# 어플 사용후기. '당연시'? 콱 그냥...

당연시라는 소개팅어플을 사용해봤다.

 

 

먼저 포스팅에 앞서 나는 개인적으로 당연시 앱을 만든 개발사와는 연관도, 원한도, 감정도 없음을 밝힌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 의견이고 나는 9,800원(할인권으로 6,000원대로 구매했지만)짜리 하트도 구입했었고 나름 진솔하게 어플을 이용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2019년에 "여보야"라는 어플은 사용했던 후기를 적은 적이 있었다. 

꾸준히 열람수가 있는 걸로 보아 아마도 소개팅앱을 이용해보고자 하는 분들이 많은 듯 하다. 광고만 보면 진짜 이 어플은 최고의 중매쟁이이고 애국적인 기업이 아닐 수 없다.

힘들게 찾아다니지 않아도, 주위에 애걸복걸하지 않아도 못 찾는 내 반 쪽을 자신들이 찾아주겠다고 하니 말이다.

 

스카이피플, 아만다 등등 다양한 어플을 설치해봤는데 사실 어디선가 '당연시'가 좀 괜찮다는 글을 보았다.

그리고 후기를 보니 나름 괜찮았기에 바로 설치를 했다.

 

 

 

하트 소진 오지네. 가성비는 좀 떨어지는 듯

 

물론 나만의 착각일 수도 있다. 판단은 본인들 몫인듯.

 

 

가입하고 나면 보너스로 하트를 주고 매일 출석을 하면 2~3개의 하트를 랜덤으로 준다 하는데 내가 볼 땐 2개만 주는 듯 하다. 속된 말로 하트가 곧 수입원인데. ^^;;

무과금으로도 할 수는 있어 보이지만 사실상 그렇게 하려면 어느 세월에 프로필보고 대화신청하고 연결돼서 연인될까 싶다. 

 

가장 황당한 것은 "나에게 관심을 보인 이성"이다.

프로필이 도착했다고 해서 들어가보면 블라인드 처리되어 있는데 이걸 열어보려면 하트가 필요하다.

내가 보낸 것도 아니고 도착한거면 그냥 봐야 되는 거 아닐까. 아무리 하트로 먹고 산다지만 신뢰성 하락 요소이다.

 

좋다. 연인만 된다면야 그깟 하트 몇 개가 대수일까.

또 쿨하게 열어봤다.....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막 보내는 것 같다. -_-;;

 

더 황당한 것은 속는 셈치고, 또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되니까 대화신청(이건 하트가 15개 필요함)을 보낸다.

막말로 나에게 먼저 관심을 표했으니 읽어야 정상이고 받아들여야 정상이니까.

안 본다..... 봐도 반응이 없다.....정말 유령회원이나 알바가 아니라면 저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유령회원 없고 알바 없다더니...그건 아닌 거 같다.

내가 안됐다고 해서 악담을 하는게 아니라 막말로 아니라는 증거도 없는 상황 아닌가. 업체의 주장이지...

그리고 나는 분명 관심을 보인 회원에게 대화를 신청했고 그렇다면 인간적으로 하이 정도는 됐어야 정상이 아니냐는 뜻이다. 혹 어떤 분들은 "바쁘면 그럴 수도 있겠죠."하시겠지만... 하이를 쓰는덴 2초면 된다. -_-;;;

 

 

 

이런 건 꿈도 안꾼다. @게티이미지

 

 

| 소개팅앱도 수익이 있어야 하는 건 사실, 다만 회원들 가지고 장난은 치지 말아야

 

나도 IT업계에서 일을 하다 보니 게임도 만들고 사이트도 만들고 플랫폼도 만든다. 자연히 BM을 구상하고 또 어떻게 하면 돈을 쓸어담을 수 있을까 고민한다.

하지만 적어도 기만하지는 않는다. 정당한 정보와 제공을 원칙으로 하고 그에 맞는 수익구조를 만든다.

 

유령회원, 알바가 없다지만 이걸 일반 유저들이 확인할 길은 없다.

또한 정말 운이 안 맞아 연락이 안될 수도 있다. 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인간적으로 먼저 호감을 보인 카드에서 단 한번도 반응을 받질 못했다면 이건 사실 사용자 입장에서 의혹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 본다.

 

나는 오늘로 이 거지같은 쓸데없는 어플을 지울 생각이다.

또한 내가 진짜 어디가서 사람을 외모로 평가 안하는데...내가 이 어플을 그나마 며칠이라도 설치해둔 건 외모가 현실적이었기 때문이다.

 

경험상 설치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다만 기존 후기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평가는 좋지 않다.

개발사는 제발 이런 유저들의 평을 제대로 읽고 분석해서 올바른 어플로 거듭나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