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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대권당선의 바로미터 '대전', "찍을 사람없는데 굳이 말한다면..."

20대 대통령 선거가 불과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동계올림픽도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큰 관심사는 아무래도 대통령 선거에 있다.

분위기에 휩쓸려 몰표, 묻지마식 선거를 치뤘던 제 19대 대통령 선거와 총선은 그야말로 민주당의 독식 분위기였지만 지난 5년간 그들이 보여 준 국정 운영 능력은 쉽게 말해 낙제점에 가까운 결과를 가져왔다.

비대깨, 안티 민주당을 떠나 현실적인 측면만 봐도 19대 정권과 여당인 민주당이 얼마나 무능한지는 일일히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 듯 싶다.

 

우리가 도덕 선생님을 뽑은 것도 아닌데 "이명박, 박근혜랑 비교하면 잘한거지."라며 무한 쉴드를 보내는 분들이 많던데 정말 세상을 아름답게 보려는 시각을 가진 듯 하다. 대통령이 불법과 비리를 저지르지 않는 것은 기본 덕목에 해당된다.

단순히 비리를 안 저질렀다고 해서 잘했다라는 평가를 준다면 정말 일차원적인 평가라고 밖에는 보기 어렵다.

 

 

 

직선제 이후 대통령 당선 7차례 모두 대전에서 예측, "뽑을 사람 딱히 없어...최악이다." 대전 표심

 

대전은 대통령 선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표, 위치라고 한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치러진 역대 7번의 대선에서 모두 대전 민심이 선택한 인물이 대통령이 됐다는 것이다. 지방선거, 총선, 대선 등 굵직한 전국 단위 선거마다 대전 유권자들은 지지 정당을 바꿔왔는데 이는 어느 한 진영이나 정당으로 몰아주기·묻지마식 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뽑을 사람 뽑고 싶다."는 원칙을 가진 지역이라는 말이다.

 

실제 언론과 인터뷰를 한 대전 시민들은 하나같이 "뽑을 사람이 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다.

이재명 후보는 너무 공격적이고 거칠어 신뢰가 안가고 윤석열 후보는 준비 자체가 안된 모습에 믿음이 안간다고 하면서도 안철수 후보에게는 가장 이성적인 사람이라 표현했다. 

 

사실 안철수 후보 지지자인 내게 많은 분들이 "안철수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가장 낮은데, 버리는 표 아니냐."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가장 당선권에 가까운 후보군 중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가장 낮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게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이 낮아 표를 주기 아까운 게 아니라, 가장 대통령에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점이기 때문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2020년 20대 대통령 가상 대결 모습, 이때부터 민주당의 무능을 직감했던 것 같다.

 

 

대전 표심, 굳이 말한다면 이재명은 No, 단일화하면 안철수로 생각

 

뽑을 인재가 없다는 전제 아래 대전 시민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이재명은 아닌 것 같고 정권 교체를 하긴 해야 하는데 윤석열 후보는 믿기 힘드니 안철수로 단일화를 하면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완고한 입장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단일화는 하되, 국민의 힘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전제가 붙었으면 좋겠다.

 

안철수 후보가 독자적 라인을 고수하고 단일화 제의를 거절하는 것은 후보 사퇴 또는 후보로 지정된다고 해도 국민의 힘 압력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는 소통을 원칙으로 하며 간이고 쓸개고 다 빼낼 것처럼 했지만 막상 당선되고 말을 바꾼 이유가 바로 그러한 정당의 배경 때문일 것이다.

역대 조선 입금들 중 반정을 통해 왕권을 차지한 임금들 대부분이 지지 세력의 눈치 또는 그들과의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왕권을 유지한 것처럼 말이다. 안철수 후보는 그러한 배경을 갖게 되면 당선은 되겠지만 진정한 정권 교체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고 그것은 또 5년 뒤 지금과 같은 도돌이표식 패턴을 반복한다는 것에서 반대하는 것이다.

 

만약 윤석열 후보가 후버직 시퇴를 하고 안철수 후보를 단일 후보로 지지한다면 이번 대선은 굉장한 박빙이 되겠지만 정권 교체는 물론 19대 정권의 무능과 부조리를 모두 청산할 수 있는 진정한 역사적 의미로 기억 될 가능성이 높다.

 

 

 

과연 20대 대통령은 누구에게 갈 것인가.

 

 

도덕성, 분석력, 업무력 등으로만 보면 안철수, 단지 정치기반이 약하다는 게 흠

 

솔직한 말로 3명의 후보 중 가장 도덕적으로 흠집이 없는 사람은 안철수 뿐이다. 정치 입문 초기 순진한 마음에 당시 정치인들에게 휘둘려 말 실수를 한 점은 있지만 그것을 가지고 정치력이 있다 없다를 논하기는 애매하다.

무엇보다 가장 분석적이고 효율적인 발상과 정책을 구상할 수 있는 것도 안철수이다.

 

일단 국민의당은 정치기반이 약한 정당이기에 기존 여야당의 인재들이 필요하다.

따라서 적절한 배치가 가능하고 기존 여당, 야당에 휩쓸리지 않고 정치적 중립체로 여당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정권을 교체하고 차세대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하고 싶다면 안철수를 지지해야 한다.

내가 장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