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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제 20대 대통령 윤석열 후보 당선 확실, 정권 교체할까?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확실을 판정받았다. 현재 시각 10일 오전 3시 44분

 

 

역대 대통령 선거 중 가장 초박빙 승부가 아니였을까 싶다.

개표 시작 초기에는 사전투표 개표가 먼저 진행돼 이재명 후보가 큰 격차를 보이며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본 투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격차는 점차 줄어들었고 자정을 넘기면서 1위의 순위가 변경됐다.

그리고 현재 시각 10일 새벽 3시 45분에 윤석열 후보가 당선 확실을 판정받았다. 현재 윤석열 후보는 자택에서 여의도 당사로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며 2위 이재명 후보는 3시경 이미 여의도로 출발했다.

 

 

 

무엇이 선거를 갈랐나, 무능한 집권당과 정부에 대한 분노였다

 

유력 마크가 붙었을 때까지도 대통령 당선의 확신을 누구도 하기 어려웠다.

개표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투표율이 48.6% 대 47.8%로 약 25만표 정도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몰표가 나온다면 충분히 역전도 가능했던 상황이었다.

 

윤석열 후보는 수도권을 비롯 전국 10개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고 이재명 후보는 7개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으며 특히 호남권(전라도)에서는 거의 일방적이라고 봐도 무방할 지지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약 1%의 격차를 줄이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10일 자정이 넘어 순위가 바뀌자 환호하는 국민의 힘 @연합뉴스

 

 

사실 개표 방송 중 인터넷 커뮤니티 공간에서는 윤후보 측과 이후보 측의 지지 세력으로 갈라져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지지자 중에서도 윤석열 후보의 자질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지만 이번 대통령 선거의 가장 큰 분수령은 바로 19대 정권의 무능이었다. 많은 분들이 "얼마나 못했으면 이렇게 결과가 나오나."라고 할 정도로 개표는 초박빙이었다.

사실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격차였다.

 

많은 패널들도 "이제는 선동과 분열이 사라지고..."라며 그 동안 19대 정권과 집권당이 얼마나 무능했고 또 그 무능을 선동과 분열로 일관하며 국민들을 갈라놨는지에 대해 어필했다.

역대 최고 투표율, 지지율, 집권여당의 180석을 가졌음에도 그들은 나라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다. 많은 실수가 있었고 늘 사과는 했지만 역대 정권과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우리만이 바꿀 수 있다."는 식의 호소는 더 이상 국민들에게 먹혀들지 않았던 것이다.

 

두번째 패착은 바로 포퓰리즘에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 포퓰리즘에 전적으로 기대며 유세를 펼쳤다. 대부분의 공약은 뜬구름 잡기식이었고 표심을 노린 선심성 공약임이 명백했다. 20대 유권자들이 등을 돌린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그의 공약도 이론적으로는 멋진 계획이지만 이미 그 말뿐인 계획을 더 이상 믿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 

민주당은 여전히 "말로 설득하면 들어줄 것"이라 믿었던 것 같다.

 

 

 

 

윤석열 후보자는 확실 판정이 나왔음에도 섣불리 자택을 나오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 태어나 가장 박빙이었던 대통령 선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진짜 잘해야 하는 이유

 

전임자가 일을 잘하면 후임자는 더 잘해야만 능력을 인정받는다. 사실 문재인 정권이 잘한 건 아니다.

그럼에도 많은 지지를 얻는 이유는 바로 17~18대의 무능 때문이었다. 누가 대통령이 됐어도 기본만 하면 "잘한다."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의 환경이었다. 

 

그럼에도 19대 정권은 무능했고 불통이었다. 그래서 국민들이 심판한 것이다.

그렇다면 윤석열과 국민의 힘은 기존 19대 정권이 했던 많은 무능한 정책을 바꾸고 나라와 국민이 잘될 수 있도록 나라를 운영해야 할 것이다. 이번 대선이 모든 승리의 끝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특히 이준석 대표는 본인이 똑똑해서 당선됐다는 자만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번의 대통령 당선은 민주당이 못해서 된 것이지, 절대로 윤석열 후보가 잘나서 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