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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당선!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자 여의도로 떠나는 윤석열 후보 @KBS

 

 

이미 유력이 뜨면서 당선이 예견됐다.

새벽 4시 38분 드디어 개표 99.2%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로써 정치 초보, 검찰 출신의 후보자가 제20대 대통령이 된 것이다.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는 그야말로 초박빙의 승부였다. 민주당과 국민의 힘이라는 거대 정당의 싸움이자 정권 유지냐, 교체냐의 대립이기도 했다. 

개표를 진행하는 오늘에서도 누가 당선될 것이다라는 예측조차 나오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선거였다.

 

 

 

 

"국민의당과 곧 통합, 제대로 국민 모시겠다." 윤석열 당선인, 왜 민주당은 패배했나

 

초기 개표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우세였다. 사전투표율은 36.9%.

따지고 보면 사전투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가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본 투표 개표가 시작되면서 상황은 조금씩 달라졌다. 이미 방송3사의 사전출구 조사에 따라 윤석열 후보가 살짝 우세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승부는 박빙으로 접어들었다. 출구 조사는 어디까지나 예측의 지표이기 때문에 100%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예정인이 대국민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KBS

 

 

10일로 넘어가면서 벌어졌던 격차는 동률이 되었고 곧 역전이 됐다.

하지만 좀처럼 압도적인 격차가 나오지 못해 후보자들은 물론 정당, 그리고 지지자들은 모두 TV를 지켜봐야 했다.

역대 선거에서는 어느 정도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당선 예측이 확실시 됐지만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는 분명히 달랐다.

새벽 3시가 다가오면서 윤석열 후보에게 '유력'이라는 표시가 떴지만 이때까지도 섣불리 당선을 확신할 수는 없었다.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가 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재명 후보를 내세우고도 왜 민주당은 패배했을까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지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도 패배의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으면 안될 것이다. 많은 이재명 지지자들이 "어떻게 윤석열을 뽑을 수 있지???"라며 황당해 하지만 그런 논리로는 그 어떤 것도 설명이 될 수 없다. 어차피 반대 세력이 본다면 "왜 이재명을 찍었지?"라고 생각하는 것과 동일하니 말이다.

국민 수준 운운하기 전에 왜 패배했을지를 객관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민주당의 대권 패배 원인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19대 정권의 무능 때문이다. 부동산 정책 실패, 코로나 대응 실패, 그리고 젠더갈등과 선동 분열 정치가 만든 콜라보이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 칭송받을 가능성이 높았던 대통령이다. 17대 이명박, 18대 박근혜 등 전임 정권의 무능과 부정 부패로 인해 손쉽게 대권에 올랐고 기본만 해도 "잘한다."라는 찬사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대통령이었다.

 

하지만 소통을 주장했던 그는 불통이었고 지지 여부를 떠나 공정한 인사를 말했지만 측근 인사를 감행했고 그 측근들은 모두 구설에 올라 실패했다. 그런 인사들을 적임자라 판단하고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조치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실망한 것이다.

 

두번째는 이재명 후보의 부도덕성이다. 대장동 의혹은 아직 풀리지 않았고 그 논란으로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또한 아들의 성매매 의혹, 도박 의혹, 그리고 아내의 공무원 사적 이용 등 갖은 구설도 윤석열 후보의 가족 문제에 견주어 조금도 나은 점이 없었다.

 

셋째는 포퓰리즘에 있었다. 온갖 좋은 정책, 원하는 모든 것을 5년 내에 이루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은 쉽게 믿기 어렵다. 역대 그 어떤 정권도 해내지 못한 일들은 자신의 집권 5년 내에 이루겠다는 것은 사실상 공약이라기 보다는 표심에 가까운 이론에 불과할 뿐이었다. 그럼에도 47%이상의 지지율을 보인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밖에 보기 어렵다.

 

 

 

20대 대통령은 윤석열이다. 부디 나라를 잘 운영해주시길 부탁드릴 뿐이다. @KBS

 

 

| 국민의 과반이 원하던 정권교체, 그리고 선동과 분열이 사라진 나라로 만들어 주시길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내용의 축하 인사를 할 지 사뭇 궁금하다. 윤석열의 당선은 곧 19대 정권이 제대로 일을 못했다는 국민의 질책이자 뜻이기 때문이다. K방역, G7진입 등 돌이켜보면 많은 업적을 이룬 듯 하지만 하나 하나 잘 따져보면 문재인 정권의 업적이라 말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

 

일단 G7 진입은 문재인 정권의 결실이라고 보긴 어렵다. 또한 K방역 역시 제대로 된 방역 정책, 통제가 안되면서 캠페인에 불과하다는 평을 받았고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감행한 백신 접종은 이제 사실상 손을 놓은 모양새이다.

또한 가뜩이나 국민 피로도가 높은 상황에서 부동산 정책을 일방적으로 진행해 부동산 가격만 상승시키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만든 것도 문재인 대통령의 과오이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선동과 분열에 있다.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는 의미의 대깨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보장됐을지 몰라도 정치색, 정당에 따라 국민들의 편 가르기는 심화됐다. 이를 대통령이 진화하기는 커녕 오히려 정책의 정당성으로 활용하면서 국민들은 불만이 생길 수 밖에는 없었을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정치 보복이 아닌 제대로 된 평가와 수사이다. 대장동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5년도 면밀히 살펴 대통령으로써 정말 최선을 다했는지 살펴야 한다. 그리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과감히 이를 처벌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기존 정권의 잘못을 지적한 결과이다.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 힘이 어떻게 인수위를 꾸리고 정책을 실현하는가에 따라 오늘의 결정이 잘됐는지, 아닌지 평가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