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팀 활동 잠정 중단 선언, 이제 솔로 활동으로 이어간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만난 대한민국 아이돌그룹 BTS, 실로 대단하긴 하다.

 

 

BTS (방탄소년단).

솔직히 대단한 그룹이기는 하다. 1990년대 H.O.T가 아이돌 시대를 열었다면 BTS는 대한민국 가요, K-POP을 세계에 제대로 전파한 아이돌 그룹이라 할 수 있다. 많은 분들이 K 콘텐츠가 마치 BTS의 힘인 줄 알고 계시지만 원래 한류는 이전부터 존재해왔다. 안재욱, 추자현, 장나라 같은 선배 연예인들이 드라마와 노래를 국외로 알리는데 주력했으니 말이다.

다만 조금 더 추진력있게 알린 그룹임에는 분명하다.

 

사실 국내에 알려진 것만큼 BTS가 과거 비틀즈나 뉴키즈온더블럭처럼 세계적으로 열풍인 건 아니다.

국내 언론의 문제는 약간 국뽕적인 콘텐츠에는 좀 오버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세계적으로 많이 호응을 한 건 맞지만 외국인들 모두가 싸이나 강남스타일을 알아야 하는 건 아닌 것처럼 말이다.

오죽하면 외국인들이 "그 노래나 가수가 인기 많은 건 잘 알지만 외국인들만 보면 아느냐고 묻는 한국인들이 좀 버겁다."라고 인터뷰 했겠는가.

 

 

BTS, "팀 활동은 일시 중단하고 개인별 활동하겠다." 선언

 

데뷔 후 9년이라 했다. 어찌보면 국내 활동보다 해외 활동을 더 많이 해서 장수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국내 아이돌 그룹 중 사실 완전체로 7년을 넘기는 그룹은 거의 없다. 10년이라고 하는 그룹들도 그룹만 유지할 뿐 팀활동은 거의 안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개 데뷔 후 5년이 지나면 서서히 팀이 와해되는 경우가 많다.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는 이유로 말이다.

나이에 비해 돈도 좀 벌었겠다, 앞으로 팀 눈치 안보고 더 벌고 싶고 다른 것도 하고 싶은 마음이야 당연한 심리일 것이다.

솔직히 BTS는 멤버들 모두 엄청난 부자들이다. 군대 문제만 빼면.

 

 

BTS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팀 활동을 중단하고 솔로활동으로 이어간다는 소식을 전했다.

 

 

팀 활동 중단 소식에 일단 주가부터 하락세를 그리기 시작했다. 하이브의 주가는 20%나 하락했다고 한다.

BTS의 개별 활동이 얼마나 큰 영향을 가져올 지, 또 멤버들 모두가 승승장구 할 지는 미지수이다.

실제로 팀활동으로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솔로 전향 후 실패한 연예인들도 많다. 또한 BTS의 인지도가 예전만 못한 것도 이들의 솔로활동에 대한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

 

 

 

군 복무부터 해결해야, 인기 연예인이라고 해서 병역면제를 해줄 수는 없을 것

 

한때 BTS에 대한 병역 면제에 대한 청원도 있었다. 빌보드, 그레미 등 세계적으로 영향력있는 음원차트에서 인기를 구가했으니 이 또한 국위 선양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병역면제가 해당되는 운동선수와 BTS는 그 기본부터가 다르다.

물론 운동선수들도 능력에 따라 돈을 벌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운동선수와 연예인을 동일선상에서 놓고 보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운동선수가 병역 면제를 받으려면 국가대표가 되어야 하고 세계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거나 뛰어난 성적을 거둬야 한다. 나라를 대표해 세계인들과 경쟁을 하고 좋은 성적을 내야만 가능하다.

반면 연예인은 다르다. 물론 그들의 노력도 값지겠지만 그 이면에는 연예인 개개인의 노력보다는 회사와 관계자들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수만 열심히 하면 되는 운동과 가수만 노력한다고 되는 연예계가 다른 점이다.

이제 군대도 다녀와야지, 병역의 의무는 국민으로 당연한거니까.

 

 

둘째는 기준의 모호함에 있다. 운동선수는 조건이 명확하다.

국가대표가 되어야 하고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된다.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절대적인 기준이 마련되어 있다. 반면 연예인은 다르다.

빌보드나 그레미에 진출하는 것은 사실 운에 가깝기 때문이다. 일단 콘텐츠가 좋아야 한다. 하지만 이 콘텐츠의 운은 연예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니다. 사실상 행운에 가까운 요소이다.

 

따라서 다른 연예인들이 상대적 박탈감에 놓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 연예인이 단지 빌보드나 그레미 등에 올라 나라 이름을 좀 알렸다고 병역면제를 준다면 말이다. 대신 이들은 엄청난 부를 쌓았으니 그걸로 혜택을 다 본 셈이다.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한가.

 

BTS의 개별 활동을 응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