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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청

넷플릭스 | 뭐 이런 좀비가....'블랙썸머'시즌 1

넷플릭스 <블랙썸머>시즌 1, 2019

 

 

무더위에 시원하게 볼 드라마가 없나 하고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다 보게 된 드라마 <블랙썸머>.

이미 3년 전에 출시 된 드라마로 시즌2까지 완결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시즌1은 총 8부작인데 생각보다 재미있어 끝까지 보게 된다.

 

드라마는 각 회당 여러 개의 작은 에피소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예를 들어 등장인물마다 각 시점에서 사연이나 상황을 보여주고 이를 통합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낯선 방식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해를 못하거나 극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색다른 좀비, 강력하다

넷플릭스 <블랙썸머>시즌 1, 2019

 

 

왜 생겨났는진 모르지만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도시에 퍼졌고 좀비에게 물리거나 죽임을 당하면 좀비가 되고 그냥 죽어도 좀비가 된다. 예를 들어 차에 치여 사망할 경우에도 좀비가 되는 식이다.

좀비가 되면 일단 강력해진다. 뛸 수도 있고 괴력이 엄청나다. 소리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시력이나 후각에는 취약한 것 같다. 무엇보다 어느 정도 점프가 가능하고 문이 닫혀있어도 유리창 정도는 충분히 부술 수 있도록 설정되어 긴장감을 배가해준다. 

 

 

그룹, 그리고 순식간에 적이되었다 아군이 되는 초현실적 배경

 

'워킹데드'나 '새벽의 저주'같은 좀비물을 보면 모두 그룹을 형성한다. 그리고 특별히 위기가 없는 한 대개는 서로 도우며 생존을 하는 방식으로 전개가 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블랙썸머>에서는 그런 협동 정신이 더 현실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구태여 그룹원을 죽이려고 하진 않지만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언제든 처리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오늘의 아군이 내일의 적이되고 어제의 적이 오늘의 아군이 되는 식이다.

 

 

 

넷플릭스 <블랙썸머>시즌 1, 2019

 

 

| 시즌1 충분히 볼만한 작품, 크리스틴 리의 한국어 연기도 볼만함

 

야하거나 화려한 액션은 없다. 오히려 성인 남성이 좀비를 제압하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로 강력하다 보니 기존의 좀비물로 생각한다면 재미없을 수도 있다.

시즌1에서 '선'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영어는 못하지만 알아는 듣는 한국 여성으로 등장한다.

그녀의 본명은 크리스틴 리로 한국계 캐나다인이라고 한다. 부모님이 영어를 마스터 시키기 위해 일부러 해외에서 생활하게 했다고 하는데 어려서는 한국, 캐나다, 미국을 오가며 성장했고 현재는 캐나다에서 생활한다고 한다.

 

'선'은 특출나게 이렇다 할 장점은 없지만 위기 때마다 특유의 아이디어나 행동으로 그룹에 도움이 되는 캐릭터이다.

시즌1은 볼만은 한데 조금 호불호가 갈리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