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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주식-코인 빚 탕감에 대한 생각, HIGH RISK & HIEH RETURN 이다.

정부는 '주식, 코인 빚 탕감은 오해'라고 하지만 과연 오해일까.

 

 

옛부터 "가난과 미친 것은 나랏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다고 했다.

사람이라는 동물의 욕심과 욕망은 원래 끝이 없다 보니 한번 일확천금, 돈 맛에 미치다 보면 말 그대로 답이 없어진다.

2020년부터 불기 시작한 주식, 코인 투자 광풍.

인터넷 공간에서는 "미친 짓", "왜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쓰냐."같은 지적글이 난무했지만 주위를 보면 너도 나도 주식이나

코인 거래창을 띄우고는 어디에 넣었냐, 얼마 벌었냐, 어디가 뜰 것 같냐 같은 말들이 오고 갔다.

 

내게도 몇몇이 "주식이나 코인 안하세요?"라고 말을 건넸는데 표정은 마치 "넌 재테크 안해?"라는 듯 했다.

나라고 왜 안했을까. 몇 천만원 넣었다가 물린 이후로 나는 주식, 코인을 하지 않는다. 혹자들은 고작 몇 천 가지고 그러

냐고 웃지만 나는 그들이 정말 웃기다.

제대로 된 투자 정보, 원리도 모르면서 인터넷 검색 몇 번 한 정보만 믿고, 잘 되면 내 덕이니 한턱 내라고 떠들지만 안되면

모르는 척 하는 것들의 말에 바보같은 짓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돈을 넣었다는 건 이미 내 판단이고 잘못돼도 내가 책임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사욕을 위해 진 빚을 왜 나라가 구제하려고 하는지, MZ세대들의 빚은 안타깝고 기성 세대들의 빚은 본인 잘못인가?

 

잘 되면 내 결단, 안되면 사회 탓인 MZ세대

 

그들이 주식, 코인에 빠진 원인은 그들 주장으로 보면 간단하다.

직장이 내 노후를 책임지지 않고 집값이 비싸 이 방법 외에는 없다는 논리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 어느 직장이나 조직도 가족이 아닌 이상 노후와 미래를 책임져주지 않는다. 또한 집값은 세계 어디나 비싸다.

흔히들 "월급 모아도 못 사."라고 하는데 당연한 말이다.

지금부터 모아서 어떻게 집을 살까. 집이 그렇게 저렴하다면 왜 사람들이 의식주를 걱정하겠는가.

 

사회주의가 아닌 자본주의에서 경쟁과 시장 원리는 당연한 것이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르고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이 오르는 게 맞다. 편의시설 다 갖춰져있고 역세권에, 학군 좋고

공원 등이 갖춰진 곳이라면 누구나 살고 싶을 것이다.

그런 곳만 원하면서 비싸다라고 성토를 하니 어찌보면 참 어처구니가 없다.

 

우리의 부모세대, 그리고 형 누나 세대들도 모두 비쌌고 다들 열심히 모아 대출받아 장만했다.

그들이 장가 시집 갈 때 마련된 돈은 다 그 집으로 장만한 비용들이다. 받을 때는 좋고 당연한데 정작 내가 그걸 마련하

려니 힘들고 짜증나고...그러니 불만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잘 되면 내 지혜, 안되면 사회 탓이라는 MZ 세대들은 반성해야 한다.

 

 

투자는 HIGH RISK & HIEH RETURN이다.

 

처음 투자할 때 "괜찮겠어?"라고 물으면 대부분 " 투자의 원칙은 HIGH RISK & HIEH RETURN 아니겠어?"라며 자신만만

해한다. 하지만 정작 털리고 빚에 오르게 되면 이제 사회 탓이다.

애초 사회가 먹고 살게 해줬더라면 내가 왜 투자를 했겠냐는 식이다. 정말 웃긴 코미디이고 그야말로 자기 편한대로식의

세상살이가 아닐 수 없다.

 

만약 큰 돈을 벌었으면 아마 대출받기 겁나 투자 못한 사람들을 비웃었을 그들이다.

또한 큰 돈 벌었으니 사회에 감사하며 기부나 후원, 세금을 더 낼 그들도 아니다. 내가 위험 감수하고 결단내려 번 돈이니

당당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정작 빚더미에 오르니 세상 탓 하는 것이다.

" 내 나이 20대에 빚이 1억이 넘으면 어떻게 살아가라구요?"가 그 주장 근거이다.

이 얼마나 한심한 발상인가.

 

언론도 문제이다. MZ가 무슨 나라의 대단한 보물인 양 편들기에 바쁘다.

한 언론은 MZ세대가 빚을 진 가장 큰 원인이 생활비라고 하는데...결혼도 안한 사람이 뭘 하길래 생활비가 빚을 질 정도로 

들어간단 말인가. 결혼도 안한 MZ가 생활비 때문에 빚을 질 정도라면 결혼해 자녀와 부모를 책임져야 하는 기성 세대들은

대체 얼마를 빚을 지고 살아간다는 말일까.

MZ들의 빚은 생활비 때문이고 기성 세대는 도박 빚이라는 것인가.

 

 

투자의 절대 원칙 HIGH RISK & HIEH RETURN.

 

 

| 빚 때문에 인생 포기? 그것도 나쁜 방법 아닌 듯

 

내가 악독하고 남 일이라 막말하는 것 같은가. 나도 내 책임도 아닌 가족의 빚을 떠안아 보고 갚아냈다.

덕분에(?) 결혼도 못했다. 억울하고 원통했지만 사회 그 어디에서도 "안타깝지만"이라고 할 뿐, 갚아야 한다고만 했다.

그래서 갚았다. 극단적 생각을 안해본 것도 아니지만 견뎠다.

 

조금만 힘들어도, 듣기 싫어도, 짜증나도 못한다고 아우성, 말이 되느냐고 아우성...

표면적으로만 성인이지 아직도 발상과 논리는 아이들인 어른들이 많다. 책임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면서 책임, 책임이

라 떠들 뿐이다. 젊은 세대들의 한번 실수로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면 사회적 비용이 더 커지므로 점진적으로 위험 부담

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뜻은 알고도 남음이다.

 

하지만 한번 넘어간 면책은 절대로 깨달음을 주지 않는다.

이리 빚을 탕감해주면 빚을 안지고 성실히 번 돈으로 투자해 손해 본 이들은? 힘들게 빚을 다 갚은 이들은?

그들은 오히려 책임을 다한 바보가 되는 셈이다. 왜 올바르게 사는 사람들이 바보가 되어야 하는가.

 

도박을 못 끊는 이유, 카드값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도 카드빚을 지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책임을 져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말로는 책임진다 하지만 정작 스스로 책임을 져보지 않았기 때문에 못 고치는 것이다.

스스로 접지도 않으면서. 그래서 가난과 미친 건 나랏님도 구제 못한다고 하는 것이다.

젊은 세대 1/3이 사라진다 해도 어쩔 수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