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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대통령 순방에 대한 논란, 뭘 해도 딴지 걸 것 같다.

이건 국격에 걸맞는 행위라고 생각하는지 의문이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충성적인 열혈 지지자들인 대깨님들에겐 지금의 정부가 모두 불만일 것이다.

19대 행정부에 대한 비난은 "이전 정권은 안 그랬냐?"라고 쉴드 치는 모습은 이제 흔한 광경이다.

그런 부분에서는 관습(전에도 그랬는데 뭐가 문제임?)을 따르면서 정작 지금 정부의 잘못에는 탄핵을 요구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야말로 내로남불의 명가 더민주 지지자님들다운 발상이라 생각한다.

 

어떤 분들은 내가 더민주를 비난하고 있으니 마치 국민의 힘 지지자, 윤석열 지지자로 생각하고 막말을 서슴치 않으시는데 누차 말하지만 나는 국민의당 지지자이고 안철수 지지자이다.

더민주와 국힘의 프레임 내에서 더민주를 비난하니 그러는 건 알겠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길 바랄 뿐이다.

 

더민주 소속 고민정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순방 동행을 두고 트집 잡았다가 되려 역풍을 맞은 바 있다.

비난이 의외로 자신에게 향하자 "혹시 실수할까봐.."라며 슬쩍 화제를 돌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코미디에 가깝다.

대개 외교 순방길에 오르면 수행원들이 대동된다. 또한 출발 전 우리의 입장, 정책 기조, 대화할 주제에 대해 준비가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만약 순방길에서 어떤 실수가 나왔다면 그건 수행부처의 잘못이지, 대통령의 잘못으로 봐선 안된다.

 

예를 들어보자.

이번에 엘리자베스2세의 서거를 두고 SNS에 올라 온 철자 오타 문제.

이걸 올린 곳은 대통령실이다. 역대 대통령이 직접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경우는 없다. 대통령이 직접 올릴 경우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문재인 정부에서 이런 오타가 나왔다면 그걸 대통령에게 "무식한 놈아."라고 비난했을까.

아마 대통령실을 없애라고 난리나지 않았을까.

 

 

진중권 前 동양대 교수가 적당히 할 것을 주장했다.

 

 

| 그냥 뭘해도 비난 대상이 된 20대 행정부, 민주당의 노력

 

내가 민주당을 극도로 싫어하는 이유는 여러 포스팅에서 언급했다. 일단 일을 안한다.

지난 정권의 5년간 바뀐 점이 거의 없다. 집권 전에는 마치 새로운 나라를 건설할 것처럼 떠들더니 정작 사회의 어두운 곳도 바라보지 않았고 오롯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이미지 메이킹에만 집중한 모양새이다.

180석을 차지했다면 사실 어중간한 정책은 모두 통과시켰을 수 있다. 그럼에도 달라진 게 없다는 건 딱 하나.

일을 안한 것이다. 그래서 정권도 교체 된 것 아닌가.

 

문제는 이 점을 민주당과 대깨님들이 인정을 안한다는 것이다.

기승전- 남탓이다. 고민정 의원의 순방 트집도 사실 그러하다. 예산이 많이 드니 얌전히 집에 계시라는 것인데 그러면 역대 영부인들은 사비로 동행했다는 말일까?

그냥 뭘해도 국힘과 대통령을 까내리겠다는 얄팍한 술수이고 언론 선동해서 트집잡아 다음 선거부터 민주당이 이기겠다는 밑밥 전략에 불과하다. 슬로건도 '이기는 민주당'이라고 할 때부터 예상되는 결과이다.

 

일처리도 안타까운 분들이 마치 자신들이 집권했으면 다 달라졌을 것처럼 떠드는 꼴이 정말 가관이다.

지난 5년간 못한 일을 이제 집권 5개월차인 현 정부에게는 "왜 못해?"라고 지적만 해대고 있으니 말이다.

고민정 의원이 언제 민주당 잘못에 지적질 하는 거 본 사람 있나? 

그렇게 답답하다. 더민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