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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김성회 발언,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사건 사고는 정치적 주요 소재로 활용된다.

 

 

과거 대한민국 내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 시공사, 주관 기관, 업체 등이 비난의 대상이 됐었다.

누군가는 사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길 원했고 국민들 역시 비난의 대상을 원했었다. 자아 비판보다는 남에게서 책임을 찾길 원했던 것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사건 사고는 국가, 즉 정부의 탓이 됐었다. 이걸 구축한 정권이 19대 행정부였던 문재인 정권이었다. 나라 내에서 발생된 모든 문제에 대해 국가가 책임진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고 좋은 현상이다. 하지만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이태원 사고는 무질서가 원인, 근본적 원인을 자꾸 정부 탓으로 돌리는 야당과 시위대들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핼로윈 축제에서 발생 된 압사 사고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크지만 원인은 무질서에 있었다.

하지만 언론과 네티즌들은 무질서를 원인으로 삼고 싶어 하지 않는다. 15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의 원인이 선진국에 들어서고 남의 불행에 득달같이 달려가 손길을 내미는 우리가 원인이라는 걸 원치 않는 것이다.

언론들은 일선 경찰서, 관할 구청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도했고 신고 접수가 됐는지, 현장에 경찰인력이 투입됐었는지 등에만 관심을 보였다. 왜? 그게 대중들의 관심을 자극하고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야당은 이태원 사고를 정치적 돌파구로 활용하고 있다.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이 먼저이지만 정부의 사과,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사과를 한다고 유족들의 아픔이 사라지거나 사고의 원인이 달라지는 것이 아님에도 야당의 목적은 국민의 상처를 보듬는 정부가 아닌 '정부를 반성할 줄 모르는 집단으로 몰아 정권을 탈환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이다.

국민이 아닌 야당의 지지자들은 선동에 휘말려 시위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무능해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사망자가 많은 사고라서 해서 무조건 감정적으로 이를 바라본다는 점이다.

 

 

김성회 前 대통령실 비서관, " 이태원 사고를 왜 정부 탓으로만 하나? " 일침 발언에 네티즌들 비난

 

전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김성회가 이태원 사고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김성회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사고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자녀가 이태원에 가는 걸 막지 못한 것도 책임이라는 주장을 했던 바 있다. 이에 비난이 거세지자 그는 " 대체 그 말이 뭐가 잘못됐나."라며 재차 의견을 올렸다.

 

김성회는 자유의지로 선택한 일에 왜 국가만 무한 책임을 지는가, 그 선택을 한 국민 역시도 책임이 있다면서 이것이 근대 자유 민주주의를 이념으로 채택한 국가라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전하면서 " 하지만 이것을 언론이 왜곡하고 있다. "라고 일침을 가했다. 언론의 시각과 보도 내용이 유교공산주의로 편향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 서민들은 사업이 망하면 국가나 사회가 아닌 자신의 잘못을 책망하는데, 대형참사가 벌어지면 꼭 남 탓으로 하려는 무리들이 있다. 그들이 대형참사의 원흉들이다. "라고 꼬집으면서 " 꼭 대형참사가 벌어지면 국가 탓으로 하려는 공직자들 이 희생양을 찾고 마녀사냥을 하고 촛불시위하고 감성팔이로 퍼주기 보상하고 잊지말자 이벤트로 돈벌이를 하는 등 이게 무한 루프."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국가가 무한 책임을 지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자유 의지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 틀린 말이 없는. 

 

개인적으로 김성회의 말은 맞다고 본다. 세월호 때나 무슨 사건 사고가 벌어지면 꼭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같은 글들이 쏟아진다. 평소에는 관심조차 없던 사람들이. 불우이웃 성금은 내지도 않는 분들이 돈쭐낸다고 아우성이다.

솔직히 그런 행동들은 모두 생색내기용 이벤트에 불과하고 일회성으로 도울 것이면 애초 돕지 않는게 더 낫다.

 

이번 이태원 사고도 무질서에 의한 사고였지만 그 누구도 "우리가 무질서했다. 반성한다."라고 하지 않는다.

CPR 미담, 영웅찾기, 신고했는데 통제인력 없었다 등 발언들은 많지만 정작 자신들의 무질서를 반성하는 분들은 없었다.

왜 자신의 안전을 남에게 의탁하고 의지하는가. "나는 즐길테니 안전은 국가가 보장해라."라는 뜻인가.

김성회의 말대로 국민이기 때문에 국가의 보호를 원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 자신 스스로도 안전과 질서를 지켜야 하지 않을까. 모든 사고는 "나 하나쯤..."이라는 안일함과 질서의 균형을 깨는 데에서 비롯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