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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더민주 내부 갈등 시작, 2024년 총선 전에 분열 될 가능성도 있다.

이재명의 정치적 동지라는 정진상이 11월 9일 구속됐다.

 

 

유동구, 남욱, 김용 등 이재명의 핵심급 참모들이 줄줄이 구속 수사되는 가운데 정진산 역시 수사망을 피할 수 없었다.

이미 대장동에 관련 된 인사들은 물론 관계자들이 모두 비리와 대선자금 지원에 대한 진술을 자백하는데도 이재명 더민주 당 대표는 음모론이라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재명은 남욱이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에 대한 보도 기사를 본 후 "검찰에서 연기를 시킨 것 같다."라며 그의 진술이 연기라고 지적했고 이에 남욱은 "캐스팅한 분께서 발연기라 하시니..."라며 이재명을 겨냥했다.

최측근 중 한 명이라는 김용이 교도소에서 "동지들에게."라는 제목의 옥중 편지도 공개됐다. 김용은 이재명의 최측근답게 모든 것이 날조이며 음모라고 일갈했다.

 

비리 의혹과 증거, 진술 등은 나오고 있지만 아직도 죄를 지었다는 놈은 없는 대장동 의혹.

민주노총 파업 원인도 있겠지만 대장동 의혹이 연일 언론에 공개되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40%대를 돌파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로서는 국민 단합, 그리고 정권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라도 전임 정권의 비리 혐의에 대해 매듭을 지을 필요가 있는만큼 앞으로 수사는 본격화에 들어갈 것 같다.

 

 

점점 정황이 드러남에도 잡아떼며 선동 전략에 올인하고 있는 이재명 더민주 당대표

 

 

김용, 정진상이 1선급 측근이라면 남욱, 유동규 등은 1.5선급 측근들이라고 볼 수도

 

현재 구도를 보면 일선에서 움직인 사람들은 유동규, 남욱같은 1.5선급 인물들인 듯 하다. 그리고 이것이 1선급인 김용, 정진상에게 흘러들어갔거나 이들이 사용 등 처리를 한 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되면 이재명은 자금 출처에 대해 모를 수도 있고 설령 안다고 해도 정확히는 모르는 것이 된다.

아마 최악의 경우에는 김용, 정진상이 이런 그림으로 진술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본다.

 

하지만 현재는 그럴 가능성이 낮을 것이다.

이미 이재명에 대한 여론의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안게 된 것, 따라서 부분적 인정으로 갈 경우 이재명이 알았든 몰랐든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이 대장동 자금에 대해서 몰랐을 가능성은 낮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죄의 여부를 떠나서.

 

슬슬 더민주 내에서도 이재명계와 반이재명계로 나뉘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까지 당 차원에서 이재명을 비호하는데 주력했던 더민주였지만 일부 의원들은 "그리 당당하다면 깨끗하게 조사를 받고 오는 게 어떨까 한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 의원은 "법원에서 이렇게 판단을 했다는 건 범죄 혐의점이 있다는 뜻인데, 무조건 아니라고만 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라며 이재명의 모르쇠 전략을 지적하기도 했다.

 

내부 갈등을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총선 전에 분열 될 가능성도 있다.

 

 

| 2024 총선의 큰 그림 그리는 더민주, 이재명이 아킬레스건 일 수도 있다는 판단 했을 것

 

더민주로서는 2022년 초와 지금의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일단 문재임 퇴임과 더불어 더민주의 무능했던 지난 5년이 도마 위에 올랐고 선동과 분열이라는 키워드도 화제가 됐었다.

승리를 확신했던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지만 패배를 한 더민주는 그 여세를 몰아 선동 전략으로 나섰지만 생각보다 윤석열 정부나 반 더민주 지지자들이 많았던 탓일까.

 

속속 나오는 증거와 정황, 진술에서 더민주 내 일부 의원들이 "이재명을 옹호했다간 참패할 것"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다만 총선을 2년여 앞둔 시점에서 내부 분쟁이 심화 될 경우 그 여파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에 대한 계산이 아직 구체화 되지 않았기에 이러는 게 아닐까 싶다.

 

이재명이 싫지만 그가 죄를 지었는지 안 지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죄를 지었다면 엄벌에 처해져야 할 것이고 죄가 없다면 윤석열 정부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