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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청

JTBC | 누구나 한번쯤 꿈꿨을 회귀 소재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최근 인생을 재설계하거나 정의가 악을 물리치는 권선징악형 소재의 드라마들이 대거 등장했다.

소재나 배경은 다르지만 대부분 주인공이 한때의 잘못이나 실수로 인해 삶의 방향을 바꾼다는 설정이나 회귀하는 식의 설정은 거의 동일하다고 봐야 한다.

특히 웹툰이나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들이 속속 제작되면서 대한민국의 드라마 시장도 영화 시장 못지 않게 소재가 다양해지고 있어 이를 시청하는 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드라마 <금수저>가 흙수저 인생에서 판타지를 통해 재벌로의 다른 삶을 살면서 과거 자신의 부모를 돕는 것처럼 <재벌집 막내 아들>역시 이러한 방식을 따라가고 있다. 2017년 웹소설의 성지라는 '문피아'에 연재 된 재벌집은 이후 웹툰을 거쳐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흥행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회당 제작비 약 22억.

 

 

 

 

 

- 줄거리 - 

 

순양그룹의 미래자산 기획본부 관리팀장 윤형우.

오너일가의 리스크와 비자금 관리를 총책임하던 현우는 결국 죽임을 당하게 되고 순양그룹의 일원이지만 사실상 내쳐진 막내아들의 막내아들로 환생한다.

관리팀장으로서 오너일가의 절대적 신임을 얻어 입지적인 자리까지 오른 윤형우답게 그는 자신이 알고 있던 미래를 이용, 그룹 내와 투자회사 대주주로의 역할을 훌륭하게 이뤄낸다.

그의 최종 목표는 오직 하나.  

 

 

 

 

<재벌집 막내아들>은 국내는 물론 동남아 시장에서 또 한번 송중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특히 중국에서는 VPN까지 동원하는 등 우회적인 불법 방식으로 실시간 드라마 시청을 하고 있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기분 좋은 일이지만 그만큼 우리나라 컨텐츠의 심각한 가치 손실이 걱정되기도 하다.

 

물론 우리나라도 1980~90년대에는 홍콩, 일본의 컨텐츠를 대놓고 모방하거나 불법적인 경로로 들여와 시청했었으니 마냥 뭐라고 지적할 수만은 없을 듯 하다. 중국도 거대한 자본력으로 언젠가는 또 우리나라 못지 않은 컨텐츠들을 양산할 것이고 그때 우리는 과연 떳떳하게 룰을 지켜가며 시청할 수 있을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 한번쯤 꿈꿨을 소재, ' 회귀 '

 

회귀에 대한 갈망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 것이다. 과거 로또 407억 당첨자가 나왔을 때도, SK 주식이나 NC의 대박이 났을 때에도 다들 과거로 돌아가면 SK주식에 올인한다, NC에 투자한다, 춘천에 다서 로또를 산다, 비트코인에 투자한다 등 현재의 지식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가 일확천금을 꿈꾸는 생각 말이다.

 

그런 면에서 <재벌집 막내아들>은 그야말로 대박이다. 과거로 돌아간 것만도 엄청난 행운인데 심지어 재벌가의 일원이다.

비록 아버지의 꼿꼿한 성품으로 일원에서 쫓겨났다고는 하지만 미래의 지식으로 회장의 마음을 돌리는 건 사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드라마 속 진도준 역시 그런 지식들을 이용해 할아버지인 진양철(순양그룹의 회장)의 환심을 산 것처럼 말이다.

 

나도 만약 과거로 회귀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할까.

아마 비트코인에 올인하지 않을까 한다. 30원 정도 했을 때 1,000만원어치만 사놨어도 대체 몇 배의 이익이란 말인가. ^^

실제로 나는 과거 비트코인이 알려지기도 전에 지인에게 3개를 얻었던 적이 있었다.

지인이 받았다며 " 난 이런거 됐으니 너 가져라."래서 줬었는데 비트코인이 알려졌을 때는 어디에 뒀는지조차 기억이 나질 않으니 원....확실히 돈을 버는 것도 아무나 하는 건 아닌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