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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경기도대왕 이재명 꿈의 몰락, 성즉군왕 패즉역적 김성태의 한숨

경기도대왕 이재명, 측근 참모 이화영 부지사, 쌍방울의 실질적 지배자였던 김성태

 

 

성즉군왕 패즉역적 (成卽君王 敗卽逆賊).

반역에 성공하여 군왕이 되면 이 반역은 혁명으로 포장된다. 하지만 실패하면 역적이 되어 집안이 멸문된다.

이 말은 비단 정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사업에서도 많이 사용되곤 한다.

성공하면 대박, 성공한 사업가가 될 수 있지만 실패하면 그야말로 회생불가의 거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대왕 이재명에게도 꼭 필요한 일이었지만 아마 김성태에게 더 절실했던 게 아닐까 한다.

 

우리에게 쌍방울은 대기업 못지 않은 이름값을 지닌 기업이다.

혹자들은 "대기업 아냐?"라고 생각할 정도이니 말이다. 쌍방울은 故이봉녕 창업자가 1950년대에 형제 상회로 시작, 몇 변의 상호 변경을 했지만 1977년 (주)쌍방울이 되었다. 국내 최초의 내의 KS 마크를 획득하였고 87년에는 트라이를 출시, 그야말로 국내 독보적인 내의 제조기업으로 성장했다.

무주 리조트에 대한 무리한 투자로 몇 차례 부도를 맞는 등 쌍방울의 역사는 그리 밝지만 못했다.

따라서 김성태에게 정권은 꼭 필요한 존재였고 그 길만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 여겼을 것이다.

 

 

야심가 이재명의 경기도를 만나다

 

성남시와 경기도지사를 거친 이재명에게 권력은 반드시 필요했을 것이다. 나름 성과도 있었기에 19대 행정부의 뒤를 이어 차기 대권주자로 인지도가 쌓였으니 말이다. 호감도는 높였으니 확실한 성과가 그에겐 필요했다.

아마 김성태가 경기도에 협력해 대북 지원을 나선 것도 바로 이러한 상호 목표가 맞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19대 행정부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과도 그 맥을 함께 한다. 이재명에게는 반드시 성과로 만들어야 할 과업이었을 것이다. 이미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은 18대 박근혜 정부에게 협력했다가 된서리를 맞은 통에 녹록하지 않았을 것이고 이때 그 적격자로 부각된 것이 아마도 쌍방울일 것이다. 대기업이 되고 싶은 야망을 가진 국내 굴지의 제조기업.

김성태는 협약 체결을 앞두고 고심을 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만에 하나 실패한다면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이때 이화영이 "몇 배로 되돌아 올 수 있다."라며 김성태를 설득했다고 한다.

아마 김성태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 판단했겠지만 그의 계산에 이재명에 대한 건 없었나 보다.

언제든 해가 된다면 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김성태의 작심발언에 이재명은 "소설일 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 이재명의 미꾸라지 전술, 언젠가 독이 되어 돌아올 것

 

이재명은 연일 선동과 함께 자신에게 드리워진 의혹과 진술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 "소설이다."라고 해명할 뿐, 구체적인 해명을 회피하고 있다. 이것이 시간끌기 전략이라는 건 이미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김성태의 진술은 구체적인데 반해 이화영 부지사와 이재명의 답변은 해명이라 보기엔 너무나 빈약하다.

그래도 명색이 변호사 출신인 이재명의 대답은 더더욱 가관이다.

 

물론 이재명은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할 수 밖에는 없다. 첫째는 전혀 몰라야 하고 둘째는 구체적으로 대답을 하다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인데...입장은 이해가 되지만 정황과 진술이 갈수록 구체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회피성 발언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또한 진짜 적법 여부를 떠나 "이재명이 뒤가 구리구만."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을 수도 있다.

 

본인의 능력에 비해 일을 크게 벌여놓은 이재명.

이제와 수습하려니 수습도, 전진도 안되는 진퇴양난에 스스로 갇혀버린 꼴이다.

더민주가 당의 이름을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이재명의 당 대표직을 삭탈하고 빠른 사과와 함께 국정 운영에 협조하는 길 이외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