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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소식

WBC 대표팀 음주 선수 3인, " 음주는 인정, 휴식일 앞두고 마셨다. "

WBC 기간 동안 음주 의혹 제기에 투수진 3인이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5번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기간 중 음주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 된 한국 야구 대표팀.

논란이 확산되자 각 구단들은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을 상대로 진위 여부 조사에 들어갔고 투수진 3인으로부터 "음주를 했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당시 한국 야구 대표팀의 투수진은 고우석, 정우영, 고영표, 소형준, 이용찬, 원태인, 김원중, 박세웅, 곽빈, 정철원, 김광현, 김윤식, 양현종, 이의리, 구창모 등 총 15명이다.

음주를 인정한 투수진 3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 음주를 하지 않았다. "라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KBO는 이번 WBC 대회 기간 중 음주 의혹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선수들에게 " 거짓으로 드러날 경우 각오해야 할 것 "이라고 엄포를 놓았다고 한다.

성인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음주 의혹, 대회 기간 중이라고 해도 소량의 음주는 마실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정도의 알콜은 혈액순환이나 긴장감 등을 완화해주기도 하니 말이다.

 

문제는 그 횟수와 경기 일정, 그리고 시간에 있다. 더군다나 해당 음주 의혹과 함께 제기 된 성매매 업소 출입 논란 역시 국가대표로서 품위를 손상시킨 행위이므로 사실일 경우 어느 정도의 중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원인 투수들이 음주를 했다는 사실에 경악할 따름이다.

 

 

 

해당 선수들은 음주는 인정하지만 경기전날, 밤샘음주, 성접대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음주는 인정하지만 성매매 및 경기전날은 사실이 아니다 해명, 현지 룸마담 증언 " 3일 연속 왔었다. "

 

해당 선수들은 음주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그 외 의혹에는 부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호주, 일본 전을 앞두고 술을 마셨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 경기 전날은 아니고 휴식일 전날에 마셨고 밤새 마시진 않았다. "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지 룸업소의 관계자 증언은 조금 달랐다. 유튜브 채널 '세이엔터'에 따르면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3월 8일 ~ 11일 새벽까지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고급 업소에 출입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놀라운 점은 경기 시작 6시간 전까지 술을 마셨다는 주장까지 더해졌다. 아무리 젊고 평소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을 지닌 선수들이라고 해도 경기 당일 직전까지 술을 마셨다면 아무래도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밖에는 없을 것이다.

 

해당 업소 관계자는 " 선수들이 3일 연속으로 왔었다. "라고 말하면서 " 자신들을 알아보는 손님들에게는 입막음을 했는데 그 중에는 20대 중반쯤 되는 젊은 선수도 있었다. "라고 전했다.

일본의 술집 관계자가 굳이 없는 사실을 밝힐 이유는 없기에 신빙성이 느껴지기도 하다.

 

반면 해당 선수들 중 한 선수는 " 룸업소에 간 것은 아니다.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 공개 된 장소에서는 술을 마실 수 없었다. 그래서 스낵바에 간 것이지, 룸을 간 게 아니다. 일본전이 끝나고 선배를 따라 한번 갔었다. "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일반적인 스낵바의 모습은 이러하다. 가볍게 술과 안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일본에서는 보편적인 문화이다.

 

 

일본에서의 스낵바는 일반적인 음주 문화 공간 중 한 곳이라고 한다. 언뜻보면 펍이나 우리나라의 칵테일바와 유사하다.

간단하게 술과 안주가 제공되고 테이블 건너편의 종업원과 대화 정도를 나눌 수 있는 그런 공간이다. 

해당 선수들은 " 마담과는 알지도 못하고 성적인 어떤 행위도 없었다. "라며 음주 사실만 인정한 상태라고 한다.

 

 

 

KBO는 사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거짓이 드러날 경우 각오해야 할 것이라 선언했다.

 

 

KBO는 해당 사실이 드러날 경우 중징계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 말하고 일본 현지 술집으로 조사원을 파견, 당시 영수증 및 출입 사실에 대한 강도높은 자체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일 선수들이 거짓말한 것이라면 퇴출까지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KBO는 " 국가대표 운영 규정 13조 징계-다에 보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에 대해 징계 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불법인 성접대나 음주 가무 역시 명백한 품위 규정 위반 사항에 해당 된다. "라고 설명했다.

KBO는 각 구단에게도 진상조사와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고 한다.

 

 

 

나라를 대표해 국제대회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이 대회 기간 중 음주라니 참 실망스럽다.

 

 

| 성접대도 나쁘지만 가장 나쁜 건 대회 기간 중 술집에 갔다는 사실, 국가대표로서 부적절했다

 

물론 이같은 의혹에 야구팬들이 화가 난 것은 WBC 경기 결과도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라운드 진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경기전날 음주를 했다고 하니 해당 경기가 졸전일 수 밖에 없던 이유도 충분히 설명이 된다.

한국 야구의 현 주소로는 호주, 일본이 그렇게 만만한 팀이 아닐 것이다. 사실상 100%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해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나라들이다. 경기에 있어 승-패는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하지만 음주로 인해 경기에 패배했다면 이는 프로선수, 그리고 국가대표로서 자질이 없는 무개념이라고 봐야 한다.

 

설령 그 선수들이 국보급 투수라고 해도 영구 선수 자격 박탈은 당연하다고 본다. 야구를 잘하니까 용서해야 한다는 논리는 말이 안되는 모순에 가깝다. 그런 논리로 볼 것이라면 세상에 처벌받지 않아도 될 범죄자들은 꽤나 될 것이다.

 

호텔 내에서 간단히 캔 맥주 1 ~ 2캔 정도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리그 일정이든 국제 대회 일정이든 선수가 경기 기간 내에 술집에 간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모르겠다. 나는 운동선수가 아니라서... 그렇지만 이해가 안되는 건 사실이다. 회사원들도 중요한 회의, 미팅 일정이 있을 땐 음주를 자제하는데...

성접대에 포커스를 맞출 게 아니라 술을 마셨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 조사를 해야 한다.

그리고 해당 선수들은 그 사실만으로도 중징계를 받을 이유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