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상당 람보르기니 도난 차주, 현상금 500만원 걸고 차량 되찾아

많은 남성들의 로망 람보르기니 우루스, 3억 상당의 고가 차량이다.

 

 

지난 16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차량을 도난당했다가 되찾은 한 차주의 사연이 올라왔다.

약 3억원에 해당하는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량을 소유한 처주 A는 " 지난 30일 지인이 차키를 몰래 가져가 차를 가지고 도망갔다. "라며 차를 도난 맞은 사실에 대해 털어놨다.

사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가족이 아니고서야 차량을 마음대로 운행해갔다면 충분히 화가 날만한 일이다.

더군다나 차량은 고급 외제 차량 아닌가.

 

차주 A는 곧바로 현상금 500만원을 걸고 차량 수배에 나섰다.

고액의 현상금이 걸린만큼 제보도 원활했는지 대전, 대구 지역 등지에서 " 차량을 목격했다. "는 연락이 들어왔고 A가 곧바로 해당 지역으로 내려갔지만 차량은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사실 어느 지역까지는 알아낼 수 있겠지만 해당 지역을 차주 혼자서 수색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경찰의 미온적인 태도에 분통 " CCTV로 번호 대조작업, 톨게이트 CCTV 만 확인해줬어도... "

 

하지만 실제 A의 차는 대전, 대구가 아닌 서울에 있었다. 물론 그 사실을 몰랐던 차주 A는 답답한 마음에 해당 지역을 이잡듯 돌아다녔을 것이다. 차주 A는 대구의 한 미용실 사장님을 언급하며 "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 "라며 " 해당 CCTV로는 번호가 잘 식별되지 않아 건너 상가, 옆 가게 CCTV가 필요했다. CCTV로 번호만 대조하면 되는 일인데...경찰이 제대로 협조해주지 않아 원통했다. "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주차되어 있던 차는 무려 100만원의 주차요금까지 내고서야 가져올 수 있었다.

 

 

A는 도난 일자와 시간을 담당 형사에게 알려주며 " 톨게이트 CCTV 먼저 체크 좀 부탁드린다. "라고 부탁을 했지만 묵묵부답이었고 오히려 " 영장이 나와야 하죠. 기다리세요. "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에도 경찰은 전화도 하지 않았고 받지도 않았다고 차주 A가 말했다.

 

그리고 나흘 뒤. 한 제보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제보자는 " 직장 근처 주차장에서 차량을 본 것 같아요. "라고 연락을 해왔다고 한다. 제보자가 말한 강서구 마곡동으로 가보니 그 곳에 자신의 차와 제보자가 서 있었다고 한다.

차량 상태를 확인한 A는 황당했다. 차 전면 범퍼에는 벌레 사체들이 덕지 덕지 붙어있었고 주행기록을 확인해보니1,000km

를 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락처로는 본인(차량을 훔친 지인)의 명함이 있었고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는 제거 된 상태.

 

이런 도난 사건의 경우 실제 소유자라도 신분 확인을 거쳐야 했으므로 도착한 경찰이 차량 소유주임을 확인한 후 A는 차량을 무사히 되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윽고 주차 된 주차장을 나오려고 하니 정산해야 할 주차료는 100만원.

꽤 오래 차량을 세워둔 듯 하다.

 

 

 

차주 A는 제보자에게 사례금을 지급하고 주차비와 점검비용을 모두 도주한 지인에게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인에게 비용 다 변상시키고 인연 끊는 게 답일 듯

 

A는 다음 날 결정적인 제보를 해 준 제보자를 인근 카페에서 만나 약속한 사례금 500만원을 드렸다고 한다.

이후 " 차는 찾았지만 범인은 잡지 못했다. 수리 점검 비용, 주차료 등 모든 비용을 잡는대로 청구할 예정이다. "라고 밝히며 해당 사연은 끝이 난다.

 

정말 위 사건이 주작이 아닌 실제 피해 사례라면 차 키를 훔쳐 차를 가지고 달아났던 지인은 정말 용서해서는 안 될 범죄자이다. 정말 타보고 싶었다면 솔직하게 빌려달라고 하거나 본인 돈으로 렌트를 하면 될 일인데 아무리 지인이라도 말없이 차를 훔쳐 1,000km를 주행하고 세차는 물론 블랙박스 메모리까지 제거한 것은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다.

 

내가 차주였다면 나는 모든 비용은 물론 고소까지 할 듯 하다.

가족이라도 저 정도면 화가 날 판국인데....람보르기니 우루스인데도 저 정도로 미온적이면 내 차는 아예 거들떠도...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