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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은 이야기

폭염 원인과 온열질환 대책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온난화로 인해 남-북극의 빙하의 녹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한다.

 

 

지구의 이상기온 현상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2023년 여름은 그 여느 때와 비교해도 유난히 덥게 느껴진다.

그도 그럴것이 보통 6월부터 시작되던 무더위가 올해는 3월 ~ 4월부터 시작된데다 연일 낮 기온이 평균 35도를 육박하면서 밤낮으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평균 33도 ~ 35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유럽, 동남아, 중국 등지에서는 40도가 넘는 이상 기온이 지속되면서 더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하니 실로 아득하기만 하다.

 

물론 여름철은 더워야 정상이고 이런 무더위가 올해에만 나타나는 이상 현상은 아니다. 최고의 더위로 기록됐던 2018년 열돔 현상때는 그야말로 더위의 끝판왕을 찍었던 해로 기억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올해가 가장 덥게 느껴진다.

그래도 나름 덥다는 나라에서 살았던 나는 열돔 현상 때에도 에어컨없이 여름을 보냈었는데 그런 내게도 올해 더위는 꽤나 불쾌한 기억으로 남고 있다. ( 늙어서 그런건지... )

 

 

 

미친듯한 더위, 폭염의 원인은?

 

사실 올해 더위는 낮 기온의 상승도 더위의 원인이겠지만 무엇보다도 바로 높은 습도에 있다. 90%에 달하는 습한 날씨가 연일 지속되면서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게 만들기 때문이다. 아무리 덥다고 잘 알려진 나라일지라도 기온만 높을 뿐, 습도는 높지 않아 건조하게 더운 반면 우리나라의 더위는 습도가 높아 눅눅하게 더운 날씨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올 여름의 최대 키워드는 바로 ' 폭염 '이 될 것이다. 폭염은 한자어로 풀어보면 " 매우 심한 더위 "를 뜻한다.

기상학적으로는 33도 이상의 낮 기온이 2일 이상 지속될 경우를 가리킨다고 한다.

그럼 이 폭염 현상은 왜 나타날까. 이유는 바로 태평양의 수온 상승이 그 이유라고 전문가들을 말하고 있다. 지구는 1850년에 대비 약 1.1도가 상승됐다고 하는데 이는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한다.

수온이 상승해 뜨거운 공기층이 형성되고 이것이 우리나라로 불어오면서 습하고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것이라고 한다.

 

 

 

한국을 비롯 세계 곳곳이 폭염으로 고생을 겪고 있다. 유난히 덥게 느껴지는 2023년 여름철이다.

 

 

더울 땐 외부활동에 각별히 유의해야, 온열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서는 특히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은 '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노동, 운동을 하다 체온 조절 기능에 장애가 와 발생하는 질환 '이다. 흔히 열사병, 열탈진, 열발진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 어설프게 " 여름은 더워야 제 맛이지. "라며 외부 활동을 강행하다간 사망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온열질환의 주요 원인은 ' 체온의 상승 '에 있다. 흔히 신체 활동을 하면 체내에 열이 발생, 이를 통해 땀과 노폐물 등이 밖으로 배출되고 에너지를 태워 다이어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우리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환경 온도가 높을 때에는 체외로 열을 방출하기 어려워진다. 이때 체온 조절 기능이 정상적이라면 땀을 통해 열을 식히게 되는데 이 기능이 상실되면 체온이 계속 상승돼 결국 온열질환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고온의 날씨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면 가급적 낮 시간대의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정답이 될 수 있다.

 

- 밀폐 된 차량에 오래 있지 않기

- 불가피한 외부 활동 시, 중간 중간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

- 충분한 수분 섭취 ( 이온 음료도 동일함 )

- 어지럽거나 메스꺼움, 탈진 등이 느껴질 경우 병원 방문

 

 

 

밤만이라도 쾌적하게 보냈으면 싶다.

 

 

| 폭염 언제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고기압 전선이 밀려날 수도

 

현재 기상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이 폭염 현상은 고기압 전선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이 전선이 이동하지 않고 딱 고정되어 있어 폭염이 지속된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태풍이 올 경우 강력한 태풍의 에너지로 인해 고기압 전선이 밀려날 수도 있다고 예측하기도 한다. 

 

사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번 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 인근으로 좀 와줬으면 했다. 비 피해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생각하면 오지 않길 바라야겠지만 언제까지 이 폭염을 견딜 수 있을지도 의문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온열질환으로 사망자 수도 꽤 많이 나온데다 전기료까지 올라 냉방 가동에 있어 서민들의 고충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하니 말이다. 

 

여느 때와는 달리 올해는 나도 에어컨을 밤마다 1시간씩, 잠이 못 들면 2~3시간씩 가동하고 있는 중이다.

그 동안에는 선풍기나 실링팬 바람만으로도 잠을 잘 이루었지만 올해는 습도 때문에 도저히 에어컨의 도움없이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들이 많아지고 있다. 8월부터 틀기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전기료 걱정이....-_-;;;;

 

그래도 여름이 이렇게 무더웠으니 올 겨울은 좀 따듯하게 보낼지도 모르겠다.

원래 여름이 더우면 겨울이 따뜻하고 겨울이 추우면 여름이 시원하기 마련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