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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의 삶

#. 83주년 광복절을 맞이하다.

83주년 광복절의 아침이 밝았다. @ 공유마당

 

 

나라를 강제로 빼앗기고 되찾은 날. 오늘은 광복절이다.

슬픈 역사이지만 이것도 나라의 역사이고 무엇보다 자신과 집안을 희생시켜서라도 나라를 되찾고자 했던 순국선열들에 대한 감사는 되새겨야 하지 않을까 한다.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세안을 하고 오전 9시에 맞춰 태극기를 꺼내 게양했다.

오늘도, 이번에도, 여전히 국기를 게양한 집은 내 집이 유일하다. 외국에 있을 때는 해당 국가의 국기와 태극기를 늘 모두 게양했었다. 그래도 내 나라, 내 뿌리가 아닌가.

 

 

애국은 강요하는 게 아닌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흔히들 " 애국을 강요하지 말라. "라고 말들을 한다. 참 아이러니한 것이 월드컵, 올림픽에서 국기를 흔들고 " 대한민국 "을 외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이 외치는 대한민국은 팀이 아닌 바로 국가, 우리나라이다.

그것도 애국이라면 애국심에서 나온 행동들인데 정작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건 강요하고 생각한다는 게 좀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씁쓸하다. Helloween을 꼬박 꼬박 챙기고 외국에서는 외국의 기념일인 Thanksgiving Day를 챙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기면서도 조국의 국경일, 기념일은 강요하고 생각한다니 말이다.

 

근본을 잃은 나라는 미래가 없고 먼 훗날 우리는 명절, 차롓상에 대한 정보를 외국의 사료에서 찾아보게 될 날이 찾아올 것만 같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은 물론 집안까지 희생해가며 노력하신 애국지사들을 위해 아주 간단한 의미조차 강요로 받아들여지는 우리 사회가 안타깝다. 놀러가는 짐 챙기는 노력의 1%만 기울여도 국기는 게양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