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슈

사회 문제가 된 출퇴근 지옥? 통근낭비의 근본적 원인 해소 필수

일상이 지옥으로 변해버린 대한민국 출퇴근, OECD 평균 시간에 비해 2배가 더 소요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최근 많은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결혼 포기, 출산 포기, 집 마련 포기 등 극복과 개선보다는 쉽고 빠른 '포기'를 먼저 주장한다. 물론 정부도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건 아니다.

여기에는 무조건 편함만을 추구하는 국민성도 일부 문제겠지만 더 큰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 원인을 엉뚱한 곳에서 찾고 그것을 또 엉뚱한 대책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는데 있다.

수도권의 경우 하루 출퇴근 인구는 약 2,400만명이라고 한다. 이 엄청난 인구가 오전 6시 ~ 8시에 집중적으로 밀집하고 이 인구가 모두 특정 지역으로 출퇴근을 한다. 

 

OECD 평균으로 볼 때에도 우리나라의 출퇴근 시간은 2배 이상이라고 하는데 이 이유가 바로 첫번째 문제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출근집결지 중 한 곳은 바로 강남이다. 수 많은 회사들이 강남에 밀집되어 있다. 서울 시민은 물론 인근 경기권 주민들이 모두 강남으로 몰려든다. 당연히 혼잡하고 출퇴근 시간은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외국에서도 출퇴근 시간은 혼잡하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 보통 인구 밀집 지역에서 위성 도시로 분산되어 출퇴근을 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외부의 인구가 안쪽으로 몰리는 형태이다. 그러니 매일 혼잡한 것이다.

 

 

 

문제 1. 출퇴근 지옥의 원인, 수도권 지역에 회사 거의 없고 서울 특정 지역에 밀집 된 형태

 

특정 지역에 밀집 된 회사들, 강남 - 종로(광화문) - 가산 - 여의도 등은 유명하다. ( 너무 내 기준인가? )

 

 

내가 사는 의정부만 해도 마땅히 회사들이 별로없다. 이렇다는 건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등지에 사는 20대 ~ 50대들이 모두 서울로 출근을 한다는 뜻이다. IT 분야에서 일을 하는 내게도 출근지는 늘 강남, 여의도, 가산, 판교 등이었다.

이렇게 회사들이 특정 지역에 밀집되어 있다는 건 지역 균형 발전에도 방해가 되고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만 있을 뿐이다. 기업들이 수도권에 골고루 분포가 되어 있어야 이러한 사회 문제는 해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문제 2. 수도권에 아파트만 지으면 땡? 기업을 유치해야 지역이 발전

 

수도권에 들어서는 신도시들, 아파트만 짓는다고 지역 발전이 되는 게 아니다.

 

 

집과 회사가 멀수록 통근낭비 ( 길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는 가속화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지역이 발전을 하려면 아파트만 짓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 정부는 서울의 인구를 수도권으로 분산시키면 부동산 문제, 출퇴근 지옥이 해소될 것이라 착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결혼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가 집값 때문이라는 주장은 " 집을 싸게 사고 싶어하는 부류들의 이기적인 발상 "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을 포기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일자리, 즉 경제 활동에 있다. 우리나라는 20대 후반, 30대 초에 회사생활을 시작하는데 정작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는 기간은 매우 짧다. 또한 퇴직 후 다른 분야로 이직을 하는 것도 어렵다.

그러니 대부분의 퇴직자들은 자영업에 뛰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수도권에 아파트만 짓는다고 지역이 발전된다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 그것은 여러 사회문제들을 해소하는 해결책이 아니다. 그렇다고 부동산 가격을 낮추는 효과도 미미하다. 그럼에도 수도권 신도시에만 혈안이 된 정부는 정말 돌대가리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수도권에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창업과 투자자들을 스타트업에 더 중점을 두도록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도전보단 안정적인 걸 선호하게 된 사회적 기조도 " 투자받았다가 망하면 인생 황천간다. "는 불안감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다. 기업이 골고루 분산되고 생겨나야 해당 지역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그로 인해 지역이 활성화되는 것이다.

 

 

 

문제 3. 수도권에 창업하면 사람들이 안 올 것이라는 착각을 버려야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오너들이 하는 큰 착각 중 하나가 바로 " 수도권에 회사를 차리면 사람들이 안와.. "라는 것이다.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이 강남, 여의도, 가산 등지로 출근을 하는데 말이다. 오히려 내가 사는 인근 지역에 회사가 생기면 그 쪽으로 입사를 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할 것이다.

또한 수도권에 있는 회사들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저렴한 인건비에 있다. 업무는 강남에 있는 회사들과 동일한데 이상하게 연봉 수준은 낮게 책정한다. 임대료가 저렴하면 그만큼 인건비로 더 투자할 수 있음에도 많은 기업인들은 낮게 책정한다.

그러니 안 오는 것이지,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안 오는 것은 아니다.

 

 

출퇴근 지옥을 해소하려면 수도권에 기업들이 분산되어야 한다. 집을 지을 게 아니라...

 

 

| 기업 유치, 투자 프로그램의 확대로 지역에 기업이 생겨야 대부분 사회문제가 해소된다

 

일할 기업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인구의 특정 지역 밀집화 해소, 일자리 환경 개선, 지역 발전, 출퇴근 낭비의 해소 등에 기여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사는 의정부에 IT 기업들이 들어선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서울 북부 인구, 의정부 인구, 양주 - 포천 - 동두천에 사는 인구가 모두 이 곳으로 몰리게 된다. 인구가 몰리면 지역 상권은 발전되고 의정부에 집을 마련하지 못해도 양주, 포천, 동두천 등지에 집을 구하면 되므로 지역 부동산도 활성화가 된다. 굳이 서울로 출퇴근을 안해도 되니 출퇴근 시간 낭비도 해소가 될 것이다.

 

일할 수 있는 기업이 많다는 건 일자리 문제와 조기 정년 퇴직도 해소할 수 있다. 통상 40대 ~ 50대에 회사에서 물러난다는 것은 늙어서가 아니라 더 이상 받아 줄 회사가 없음을 뜻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이 늘어나면 일을 해야 할 직원이 필요하게 되고 그만큼 조기 퇴직의 문제는 사라지게 된다. 오랜 노하우를 가진 40대와 50대들이 더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수도권에 아파트만 짓는다고 만사 땡이 아니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