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더 플레이

게임 선큰랜드(SunkenLand) 2일차, 여전히 헤매는 중.

유린자의 섬에서 바라 본 시점, 작은 바위섬에 터전을 잡기로 했다.

 

 

많은 부분에서 미흡한 요소들이 눈에 띄지만 선큰랜드는 제법 플레이 하는 재미가 있다. 적어도 '더포레스트'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시작되는 유린자의 섬은 광물도 없지만 섬 자체가 작고 바위가 많아 요새를 짓기 난감하다.

더포레스트처럼 계단 오브젝트가 제공되지 않다 보니 발판의 간격이 조금만 어긋나도 보기도 싫지만 걸음이 매끄럽지 못하게 된다. 여러가지 기능이나 제조 장치들이 제공 되지만 마치 구색만 맞춰놓은 듯 편리하진 않다.

제작 장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노가다를 해야 할 요소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일단 출발 전 치트로 총, 수류탄, 그리고 방어를 적용시켜두었다.

작은 섬에는 뮤란트라는 원주민들이 4명 있는데 이들의 전투력이 상당하다. 더군다나 재빠르기 때문에 죽이기도 쉽지 않다. 갑옷, 투구, 총, 수류탄, 오리발 등을 착용하고 선큰해협을 건넜다.

 

 

 

치트로 총을 준비해 뮤란트(원주민)과 대치를 하고 있다. 원주민은 총 4명이다. 마치 정복자같구만.

 

 

뮤란트가 나의 침입을 알고 바로 나타났다. 석궁을 쏘는 놈 2명, 창을 든 놈 2명이 있다.

워낙 숨어서 활을 쏴대기 때문에 사실 어디서 날아오는지 가늠하기도 어렵다. ( 치트를 써야 하는 이유. )

내가 작은 섬을 터전으로 삼은 가장 큰 이유는 섬이 크고, 무역기지와 가깝다는 것이 첫번째였다. 그리고 광물 등의 자원이 있고 근처에 상어, 참치, 거북이 등의 수산물(?)들이 널려있어 낚시 포인트라는 게 두번째 이유이다.

 

 

 

건축물 기능이 살짝 아쉬운.

 

이 섬을 터전으로 삼은 이유는 섬도 크지만 자원이 있기 때문, 광석이 필요하다.

 

 

일단 한번 지어진 건축물은 취소가 안된다. 부수는 것도 안되는 듯 하고 무엇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서 지을 때 정말 신중히 생각을 하고 지어야 한다. 특히 계단 오브젝트가 지원되지 않아 발판의 간격이 조금만 달라도 불편해진다. 사실 이런 요소 때문에 건물만 수차례 짓다가 잘못 지어 다시 접속하는 등의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선큰랜드에서는 주택과 여러 개발 시설을 같이 만들어야 한다. 한 공간에 만들어도 되겠지만 나는 분리해서 짓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 집을 먼저 짓고 발전 시설을 짓는 편이다. 발전시설은 생산 시설을 뜻한다.

보트를 타고 이동해야 함으로 가솔린(연료)는 필수이고 무엇보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를 돌리기 위해서도 연료가 필요하다. 연료는 바이오를 통해 생산할 수 있는데 화학물질 10개와 땔감 30개가 소요되므로 부지런히 모아다가 구비해둬야 한다. 밤에 기지에 불 켜는 맛에 하는 건데....

 

 

 

바쁘다, 바뻐....쉴 틈을 안주네.

 

두번째 이유는 항구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좌우로 되어 있어 편리하다.

 

 

게임 내 시간이 짦은 편이기 때문에 할 일이 정말 많다. 초기에 화학물질을 구하기 위해 다른 기지를 쳐들어가야 하는데 다녀오면 벌써 날이 어두워진다. 기지를 방어할 목책도 세워야 하고 침투해 들어온 적들을 제거 하면서 집도 짓고 발전 시설도 만들고 해야 한다. 진짜 시간이 빨리 간다. 그래서 작은 섬의 양쪽 물길을 항구처럼 이용하는 편이 조금 편하다.

( 목책을 둘러놓으면 목책을 공격하기도 하지만 진입로로 적들이 쳐들어오기도 한다. 밤낮없이. )

탐지기와 공습 사이렌이 있으니 설치한 후 전기만 생산하면 적의 침투를 바로 알 수 있다. 이게 또 묘미이긴 하다. ^^;;;

 

 

화학약품과 가솔린을 약탈하러 출발하다가 찍은 집 사진.

 

 

또한 전기기구를 발전기와 연결할 때 전선이 집안 곳곳을 가로지르고 뚫고 지나가 보기 흉했는데...

하다보니 마커를 찍을 수 있었다. ( 아래 이미지 참고 )

실제 인테리어 시, 전선을 벽면 모서리를 타고 처리하듯 중간 중간 마커를 찍어 발전기까지 보기 흉하지 않게 선을 끌어낼 수 있다는 걸 방금 알게 됐다. 인터넷에 정보도 없지만 튜토리얼이 없다보니.....

 

 

배선 연결 중, 마커를 찍으면 조금 더 깔끔하게 선처리를 할 수 있다는 걸 방금 알았다.

 

 

| 2일차 플레이 평가.

 

정말 꾸미는데도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고 '더포레스트'와는 달리 현대적 건축물도 지을 수 있어 로망이던 통창유리 집을 만들 수 있고 조명을 이용해 예쁘게 꾸밀 수도 있어 좋다.

또한 그릴과 난로를 이용해 요리를 할 수 있고 낚시도 할 수 있어 꼭 적과의 교전이 아닌 자신의 힐링타운을 만들어 나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만 적의 움직임이 너무 빠르고 노가다성 요소들이 있어 자칫 게임을 잘 만들고도 유저들의 원망을 살 수 있는 부분들도 존재한다. 멀티가 아닌 npc와의 교류를 조금 더 보강해주었으면 한다.

예를 들면 조난자 구하기, 노예시장에서 노예 구입 등...할 일이 정말 많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