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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택시업계 붕괴 위기, 돈으로 해결하려는 무능한 발상이 만든 결과

택시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급격히 인상 된 요금 탓에 승객들이 끊겼다고 기사들은 하소연한다.

 

 

체감 경기는 둔화됐는데 물가는 연일 고공가를 찍고 있다.

최저시급은 해마다 의무적으로 올리고 있고 전쟁,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 연봉 빼고는 다 오른다. "는 직장인들의 속설처럼 대다수의 서민들이 지갑을 닫음으로써 사회 전반에 경기 침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나마 어쩔 수 없는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와 지하철은 덜하지만 택시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 시절 배달업계로 대거 이탈한 기사들이 좀처럼 복귀를 하지 않는 탓에 택시 대란이 일어났고 이에 정부는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기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무려 1,000원을 올려버렸으며 기본 거리 역시 0.4km를 줄였다.

또한 할증 적용 시간대를 확장했으며 인상율 역시 최대 40%까지 인상시켰다.

이는 가장 멍청하고 한심한 발상이며 크나 큰 실수였다.

 

 

 

가장 편하고 한심한 해결책이 '돈'으로 해결하려는 것

 

세상에서 가장 손쉬운 일처리 방식이 바로 돈으로 해결을 하는 것이다.

무능의 콜라보 더민주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잘했던 일이기도 하다. 무슨 난리만 터지면 돈으로 처리하다 보니 이제는 지원금, 합의금, 보상금, 위로금이 툭하면 불거진다.

내수 시장력도 없는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하지만 국제 정세에 따라 휘청거리는 우리로서는 그마저도 쉽지 않다.

그나마 1970년 ~ 80년대에는 값싼 노동력으로 이를 해소했지만 이제는 오를대로 오른 인건비 탓에 더 이상 버텨내는 것도 녹록하지는 않은 실정이다.

 

물론 이런 정책 기조가 무조건 정부와 국회의원들의 잘못은 아니다.

선진국에 입성했다며 현실을 바라보지 않고 오직 국뽕에만 눈이 먼 국민들의 아우성도 정치인들을 부추기는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대중교통 비용도 올랐는데 택시비도 껑충 뛰었으니 택시를 탈 승객이 줄어드는 건 당연한 결과이다.

 

 

 

택시회사들은 현재 경영난으로 인해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물론 나는 택시를 잘 타지 않는다. 술도 대부분 동네에서 마시고 옆동네를 간다고 하면 자전거 또는 걸어서 이동하는 편이다. 조금 더 거리가 있다면 지하철을 이용한다. 얼마 전 종로에서 집으로 오는데 약 4만원의 요금이 나와 놀란 적이 있었다.

정당한 요금인지, 기사님이 조금 돌았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 택시 타기 무섭네. "라는 생각이 든 건 사실이다.

 

실제로 기사님들도 " 승객이 확 줄었다. 큰일이다. 요금은 왜 올려서 이 난리인지 모르겠다. "라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서초구의 O택시회사 대표는 지난 13일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고인은 회사 적자를 막기 위해 개인 대출까지 끌어다 자금난을 해소하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불어난 적자와 이자 등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종업계 한 대표는 " 해당 업체 소속 기사들이 대부분 실적을 못 낸 것으로 알고 있다. 소속 택시가 83대로 알고 있는데 운행되는 택시는 절반도 안됐던 걸로 안다. 차고지도 임차해서 사용하니 한달 적자만 해도 수천만원이었을 것 "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택시 업계에 따르면 기사들이 회사에 납부하는 기준금을 채우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

 

주간의 경우 월 430만원, 야간은 480만원으로 이를 충족해야만 회사가 유지되는데 이를 채우지 못하는 나날이 이어지면서 회사는 적자 상태에 직면할 수 밖에 없고 기준금은 못 채워도 월급을 동일하게 나가는 전액관리제 현실에선 회사가 버틸 재간이 없다는 것이다.

 

 

 

 

 

 

| 택시비도 올랐는데 야간 택시 대란은 여전? 국회의원들은 제발 일 좀 하자...

 

상황이 이 정도이면 택시 잡기가 수월해야 정상이지만 야간의 택시 대란 현상은 여전하다는 게 승객들의 반응이다.

한 직장인은 " 저녁에 회식을 간단히 하고 귀가를 위해 택시앱을 열었는데 일반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 집까지 거리는 13km 정도인데 프리미엄 택시 예상 비용이 7만 6천원이 나왔다. " 라며 혀를 찼다.

결국 그는 " 아침부터 일찍나와 근무한 탓에 피곤해서 택시로 가려고 했는데 그냥 지하철을 탔다. "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고질적 병폐가 나오기 시작한다.

어려울 땐 승객만 있어도 좋겠다고 징징거리지만 정작 상황이 조금 개선되면 너도 나도 꼼수를 부리고 가격을 올려버린다. 그리고 또 어려워지면 징징거리는 패턴을 반복한다. 이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정신을 못 차리는 건 국회의원이나 국민이나 마찬가지라고 본다. 여전히 아무 의미도 없는 국뽕의 환상에 사로잡혀 분간을 못 차리는 국민들이나 일은 안하고 입으로만 정책 남발하는 국회의원들이나...

IMF가 오든 경제 위기가 올 것은 뻔한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정신 못 차릴 듯 하다.

예전 IMF 때에도 " 국민 단결로 최단기간 극복한 나라 " 홍보만 엄청해댔지 달라진 게 없잖아.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게 가장 멍청한 방법론이라는 걸 왜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