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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X파일

궁금한 이야기 Y 개그맨 사칭남, 이 정도면 심각한 수준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개그맨 박성광과 KBS 개그맨 동기 출신이라는 사칭남에 대한 기사를 봤다.

그때만 해도 그저 관종병에 걸린 사람이 벌인 해프닝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그 사칭남이 실제 SBS < 궁금한 이야기 Y >에까지 나올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만들었는지는 몰랐었다.

또한 이 정도라면 단순히 장난 수준의 거짓말이 아니라 심각한 상태의 정신질환이라는 생각이 든다.

 

< 궁금한 이야기 Y > 655회 방송 " 그는 왜 거짓말을 멈추지 못했나? "라는 제목으로 사칭남 최씨에 대한 내용이 방송됐다.

사칭남은 공공연하게 KBS 특채 개그맨, 코미디빅리그 개그맨이라고 자신을 PR하며 일반인 여성은 물론 방송에 출연한 여러 여성 연기자들에게도 연락처를 묻는 등의 접근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이 말한 그는 " 제가 공인이라 이상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 " 방송 연결을 해주겠다. "는 식으로 접근하며 연락처를 묻거나 방송 제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자며 집 주소를 알려주는 등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행보를 해왔다고 한다.

 

 

 

친분 주장한 개그맨들 " 누구지? " 반응, 과거 개콘 무대 촬영 후 사진 찍자며 왔던 사람으로 기억

 

사칭남은 현재 온라인, 유튜브 등 여러 컨텐츠에 출연하며 자신을 개그맨으로 소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 웃기는 일을 직업으로 하고 있으니 개그맨이라고 한 것이고 그게 잘못은 아니지 않나. KBS나 다른 개그맨 선배님들을 언급했던 건 잘못한 부분이라 인정한다. "라고 인터뷰를 했다.

19세에 KBS에 특채 개그맨으로 선발됐다는 그를 실제 개그맨들은 기억할까?

동기로 언급된 개그맨 박성광은 물론 여러 기수의 개그맨들은 " 처음 본다. ", " 개그맨이라길래 열심히 해라라고 말한 적이 있긴한데 소름..."이라며 사칭남에 대해 일면식이 없음을 밝혔고 한 개그맨은 " 예전에 개콘 끝나면 와서 사진 같이 찍자고 했던 그 분인 것 같다. 그때는 말랐었는데 몸을 키웠네? "라며 사칭남에 대한 기억을 전하기도 했다.

 

 

 

 

 

사칭남 최씨의 이상한 언행은 비단 개그맨 사칭만이 아니였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스스로를 공인이라 칭하는가 하면 방송계통에서 경력이 좀 되는 양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속사에 대한 질문에서는 돌연 경찰을 부르며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 소속사로 알려진 회사는 사칭남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상태라고 이미 밝혀왔던 것.

해당 소속사는 " 이런 일은 처음이고 어떻게 포털에 소속사로 등록시켰는지도 잘 모르겠다. "라며 사칭남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4년 전 출연 당시에는 개그맨 지망생으로 자신을 소개했던 최씨

 

최씨는 과거에도 해당 방송에 소개 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동물학대범으로 출연하게 됐는데 그 당시 최씨는 " 제가 개그맨 지망생이다. 개그맨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 동물학대 같은 짓을 벌이겠나? "라며 " 데뷔하고 동물학대범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으면 좋겠나. 그런 짓을 한 적이 없다. "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리고 4년이 흐른 지금 그는 특채 개그맨이라 소개를 하며 컨텐츠 출연은 물론 여러 방송관계자들을 농락한 것이다.

특히 방송 출연이 절실한 무명 배우, 무명 개그맨들이 그 대상이었다. 그들의 입장에선 프로필상 방송 이력이 활발한 사칭남이 대단히 부럽고 대단한 사람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사칭남 최씨의 인스타그램으로 알려진 계정, 본명이 김씨로 되어있다.

 

 

하지만 최씨는 이에 대해 " 제가 누구를 방송에 출연시켜주고 그럴 능력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 말이 되는 소리를 좀 했으면 좋겠다. "며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사칭남 최씨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는 피해자만 해도 한 둘이 아님에도 그는 자신은 그런 이야기를 한적이 없다는 것이다. 

 

 

 

사칭남이 과거에 썼다는 글귀, 이 정도면 굉장히 심각한 상태가 아닐까 한다.

 

 

| 잘 보이기 위해 약간의 과장은 이해할 수 있지만 과장을 넘어 자체가 거짓이라면 심각한 문제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어 또는 이야기의 재미를 위해 약간의 MSG같은 과장이나 거짓은 재미적 요소로 이해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자체가 진실이 아닌 허구이고 거짓이라면 사칭남 최씨는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셈이다. 일단 그의 프로필 자체가 대부분 허구일 것이다.

단순히 연예인 누구와의 친분 주장이 거짓이라는 점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 그를 통해 최씨가 누군가에게 금전적 이익이나 실질적 피해를 입힌 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사회적 신뢰도가 높은 방송인, 개그맨이라 소개하며 이성에게 접근을 하며 이해하기 힘든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자신이 리플리증후군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사실 리플리증후군에 해당된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의 말대로 예능적인 컨텐츠 활동을 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개그맨이다라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그를 방송인, 개그맨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다른 인플루언서나 BJ들처럼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것도 아니다.

 

본인 스스로를 잘 되돌아 봤으면 좋겠다.

지금이야 문제될 것이 크게 없지만 점점 그런 것이 강해지면 나중에는 스스로도 멈출 수 없게 될 지도 모른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지만 참...대단한 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