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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이준석은 스스로 겸손하지 못하면 절대 여의도 입성 못한다.

이준석은 정치인이 아닌 정당인이다. 그는 하버드 컴퓨터 학과를 졸업했다.

 

 

곧 40대를 바라보는 이준석은 정치인이 아니다.

박근혜 키즈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긴 했지만 그는 지금까지 출마한 3번의 선거에서 이겨 본 적이 없다.

많은 분들이 이준석의 직업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지만 사실 정당인이라는 것 외에 딱히 알려진 직업은 없다.

물론 책도 내고 여기 저기 강연도 하면 먹고 사는 것쯤은 가능할 것이고 직접 언급한 것처럼 코인 투자로 재산도 어느정도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말이다.

 

이준석은 2011년 한나라당 비대위원으로 영입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그리고 16년도부터 노원을 지역구로 한 선거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하면서 정치인도 아닌 정당인이 정치권에 발언을 하는 애매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 동안 현역 정치인이 아니여도 정계에 발언권을 가진 사람은 꽤 있었다.

그들은 모두 국회의원을 재선, 3선 정도는 하거나 꽤 큰 자리에 앉았다 물러난 사람들이었다. 

국회의원 뱃지는 커녕 구의원도 안해 본 이는 이준석이 최초일 것이다. 

그럼에도 2021년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의 힘 당대표직에 선출된 이력이 있다.

 

 

 

세상 잘 모르던 아이의 감투놀이, 정치를 하고자 한다면 스스로 겸손해져야

 

나도 한때 이준석에 대해서 조금은 호감도가 있었었다.

공부도 꽤 했고 화법도 좋은 그가 젊은 정치인으로 잘못 된 우리나라 정치판도를 개선시켜주길 바랐었다.

하지만 당대표로서 이준석이 보여 준 행동들은 하나같이 자질이 부족했고 마치 아무것도 아닌 이가 권력을 잡았을 때 보여주는 감투놀이에 불과해 보였다.

 

머리가 좋다고, 말을 좀 잘한다고 해서 정치를 잘하는 건 아니다.

그건 이미 그의 선거 이력만 봐도 알 수 있다. 그가 선거를 통해 선출 된 현역 의원들, 지자체장들을 평가한다는 자체가 어쩌면 사실 모순이다. 그들이 이준석보다 학력이나 두뇌회전은 떨어질 지 모르나 어쨋든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 그 자리에 오른 인물들이니 말이다.

 

이준석은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에 대해 굉장한 역할을 했다고 자부하는 모양새이다.

하지만 결과로 보면 알 수 있듯 이준석의 당 지도력이 만든 당선은 아니라고 본다. 어디까지나 19대 행정부의 무능에 실망한 국민 정서와 안철수 후보자의 단합이 만든 결과물이 윤석열의 당선이라 보는 게 마땅해 보인다.

 

 

 

스스로를 제갈량이라 생각하는 듯, 겸손하지 못하면 그는 정치인이 될 수 없다.

 

 

| 화합하지 못하고 적만 만드는 이준석의 행보, 스스로 제갈량이라 생각하는 듯

 

제갈량은 실무에 있어 결과물을 만들어냈으니 유비의 총애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준석은 제갈량이 될 수 없다. 그 정도의 시각을 갖추지도 못했고 겸손이나 덕망도 없다.

그의 주장이나 논리가 잘못됐다거나 모두 틀리다는 게 아니다. 하지만 정치는 그 누구도 혼자의 능력으로 이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수 많은 조력자들이 필요하다.

 

이론적으로 아무리 훌륭해봐야 실무에서 동떨어진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은 누가봐도 국민의 힘이 질 수 밖에 없는 이미 예견 된 시작이었다. 이준석이 국민의 힘 소속 정당인이라면 비난보다는 타계책을 제시했어야 한다.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부정적 제안이 아닌 실질적인 도움의 제안이어야 했다. 18%p 라는 계산법을 자랑할 게 아니라 말이다.

1%든 17.15%든 패선은 패선이다. 당선이냐, 낙선이냐의 문제에서 몇 %의 차이는 의미가 없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이제 소속당에 대해 분열을 일으키고자 하는 것인가.

그게 총선에서 어떤 영향을 만들어낼지 모른다는 것인가.

아무리 좋은 머리라도 나쁜 방향으로 활용한다면 그건 머리가 좋은게 아니라 나쁜 것이다.

그게 세상의 이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