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소식

핵심전력 빠진 베트남, 대체 이 경기를 왜 하는지 의문이다.

17일 PM 20 : 00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친선전을 갖는 대한민국 A대표팀

 

 

어처구니가 없다.

과거 1990년대에나 가능한 일들이 2023년인 지금도 버젓히 일어나고 있다.

공은 둥글고 스포츠는 종료 휘슬이 울려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객관적인 전력 차이라는 것 또한 경기를 관람하는데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이다.

뿐 아니라 축구 발전을 위해서도 약체팀보다는 비슷한 팀, 강팀과의 경기를 갖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은 유치원생들도 알 수 있는 내용이다.

 

 

 

핵심전력까지 대거 빠진 베트남 대표팀, 대체 이 경기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옛 추억, 과거의 영광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을 준비하던 거스 히딩크 감독은 우리나라에 와서 대표팀을 소집한 후 이런 진단을 내렸다.

"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은 굉장하지만 기본기와 체력이 너무 약하다. 또한 약체 팀과 평가전을 갖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 "라고 말이다. 당시 축구협회는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니만큼 많은 예산을 쏟아붓기도 했지만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특히 선수들의 사기 진작이라는 이유로 약한 전력의 팀들과의 평가전을 계획하기도 했다.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자는 의미였다.

물론 히딩크 감독은 그런 평가전을 모두 백지화했고 강팀 위주의 평가전으로만 구성을 잡았다.

 

 

 

핵심 전력이 대거 빠진 베트남과의 친선전은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베트남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베트남 축구의 현 주소는 우리나라에 비해 2 ~ 3단계 아래이다. 최근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시기에 동남아시아권에서는 강자로 급부상을 하며 레벨업을 한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대한민국, 일본, 중국을 이기기엔 상대적으로 전술도, 선수들의 실력도 부족하다.

당장 2024년 1월에 있을 카타르 아시안컵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을 대비해야 하는 클린스만호에 있어 베트남과의 친선경기는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100%의 핵심 전력이 온다고 해도 아쉬울 마당에 베트남은 핵심전력 대부분이 결장한다고 한다.

대표 공격수로 인정받는 응우옌은 허벅지 부상으로, 티엔린은 카드 누적으로, 수비수 퀘응옥하이는 종아리 통증으로 결장한다고 한다. 소위 베트남의 손흥민, 조규성, 김민재라고 불리우는 선수들이 빠지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질 수도 있지만 진다한들, 그리고 이긴다한들 이번 경기가 우리 대표팀에게 남기는 메시지가 있을지는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FIFA랭킹을 위한 1승 챙기기인가, 친선경기를 약체팀과 갖는 이유를 알 수 없다.

 

 

| 이걸 또 보겠다고 표를 예매하고 시간내서 가는 관중들은 무슨 죄, 대한축구협회는 왜 이럴까

 

최근 우리에게 전승을 거두고 있는 일본은 독일을 여러 번 격파하며 한껏 자신감에 벅차 오른 상태이다. 일본 언론들은 " 드디어 수십년간 투자한 결실이 열매를 맺고 있다. "라며 대표팀을 칭찬하고 있고 일본은 " 이제 일본 축구도 아시아를 넘어 세계급에 도달하기 직전이다. "라고 자화자찬 중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우리나라가 이겼지만 사실 일본의 세밀한 패싱력을 앞세운 축구는 우리나라도 쉽게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비싼 외국인 감독 데려다놓고 전술 노하우, 지도 노하우 등을 습득할 생각은 하지 않고 당장 승리로 포장하기 바쁜 것일까.

코 앞으로 다가온 국제 대회 준비는 하지 않고 당장 눈 앞에 승리, 국뽕 자극에만 혈안이 된 축구협회는 반성해야 한다.

선수 때는 별 볼일도 없던 분들이 원로랍시고 요직에 앉아 감투놀이에 빠진 축구협회부터 개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강인 나오지 않을까 하고 이걸 또 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