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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전청조 눈물의 고백? 남현희까지 끌여들여 이슈 전환하려는 의도

880만원짜리 강연이라는데 보기에도 어설프다. ㅣ인터넷 커뮤니티

 

 

 

전청조의 어설픈, 그리고 몇 대 쥐어박고 싶어지는 사기극의 결말은 추한 진실 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전청조는 채널 A와의 인터뷰를 통해 "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 "라며 " 이제와 숨길 것도 없고 거짓을 말할 이유도 없다. "라며 전 연인관계였던 남현희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자는 물론 이들과는 전혀 무관하고 단지 재벌3세, 남현희의 연인이라는 것만 믿고 돈을 투자한 사람들일 것이다.

 

하지만 전청조와 연관이 됐다는 이유만으로 남현희까지 가해자, 공범으로 몰아가는 시각은 조금 잘못됐다고 본다.

물론 남현의 본인은 " 돈을 보고 만난게 아니다. "라고 해명했지만 사실 재벌3세라는 타이틀이 크게 작용됐을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녀의 말대로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인 재벌 3세와의 결혼설을 언론에 공개했을 때 그룹의 반응을 보고자 했다는 것은 재벌 3세라는 것을 의식한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진짜 그룹 일원인지를 알아보기 위한 행동일 수도 있지만 어쨋든 재벌 3세라는 타이틀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니 말이다.

 

 

 

재벌 3세의 880만원짜리 강연, 영상으로만 봐도 어설퍼보여

 

화면으로만 봐도 굉장히 어설퍼 보인다. 강연을 하는 전청조의 행동은 마치 대학생이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듯 하다.

또한 강연장 분위기도 여러 사업을 성공시킨 수완을 가진 사람이라기 보다는 마치 주식 선물, 코인 등의 투자 강연같은 느낌이다. 물론 강연은 분위기보단 내용이 더 중요하겠지만 880만원짜리 강연이라고 보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수강생들이 몰린 것은 딱 하나.

그가 재벌3세, 그리고 국가대표 펜싱 메달리스트 출신 남현희의 연인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남현희는 손흥민, 김민재, 김연아, 이강인급은 아니겠지만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꽤나 신뢰를 보장할 수 있는 아이콘 중 하나라는 뜻이기도 하다.

 

 

 

전청조의 눈물쇼, 네티즌들은 가식적이라 비난했다 l 채널 A

 

 

눈물쇼에 네티즌들 맹비난 " 어디서 가식을 떨어! "

 

전청조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말하며 남현희와의 관계, 일화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 수익금은 대부분 남현희를 위해 사용했다. "라고 밝혔지만 이것 역시 쉽게 믿을 수 없다. 물론 남현희에게 들어간 비용도 있을 것이다.

그동안 남현희가 SNS를 통해 자랑한 명품, 고가의 선물 등을 보면 말이다.

 

사기꾼에게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고 해서 그게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일단 남현희는 선물을 받았을 당시에는 전청조의 신분에 대해 약간의 의구심을 가졌을 뿐, 대체로 믿고 있었다.

그래서 결혼 발표도 한 것이고 자녀를 전청조의 거주지인 시그니엘에 데리고 들어갔던 것이다.

전청조는 마치 남현희가 금전을 달라고 한 것처럼 언급했지만 사실상 자신이 남현희를 위해, 그녀의 환심을 얻기 위해 자발적으로 사용한 것이라 보는게 더 사실일 것이다.

 

또한 그 수 많은 금액을 모두 남현희에게 사용했다는 말도 믿기 어렵다. 경호원 월급, 차량 및 시그니엘 체류 비용, 몇몇 사람들에게 제공한 선물 비용 등을 고려하면 이는 전청조의 물귀신 작전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이 사기를 한 것은 맞지만 남현희도 수익금을 쓰는 맛에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식으로 어필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남현희의 씀씀이가 어느 정도인진 모르겠으나 연금과 사업 수익이 있는 남현희가 과연 그 뒷탈이 생길 돈을 알고도 받았을까? 

 

한편 네티즌들은 전청조의 눈물을 두고 " 정말 슬프면 오른쪽부터, 가식은 왼쪽부터 눈물이 흐른다는데 이건 정말 소름이다. "라며 비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남현희가 선물 및 전청조에 대해 해명 발언을 하고 있다.

 

 

싫다고 거절해도 선물 공세, 억울함을 해명한 남현희

 

세상에 고가의 명품, 차량을 선물로 주는 연인이 싫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더군다나 월셋방을 전전하는 사람도 아닌 최고의 주상복합 시그니엘에 거주하는 자칭 미국 출신의 재벌 3세인데 말이다.

정말 재벌가의 일원이 아닌 이상 혹할 수 밖에는 없다.

없던 믿음도 생길 수 밖에는 없을 것이다. 만약 전청조가 " 사기친 돈으로 산거야. "라고 했더라도 남현희가 받아서 SNS에 자랑을 했을까. 그랬다면 돌려줌은 당연하고 결혼설도 발표하지 않았을 것이다. 설령 받아도 건들지 않고 보관만 했을 것이다. 세상에 공개할 이유가 전혀 없다.

 

남현희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사건을 보자는 뜻이다.

금전 피해를 당한 피해자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감정 피해도 엄연히 심각한 피해이며 이로 인해 남현희는 좋든 싫든 여성으로서도 심각한 수치심을 감당하게 됐다. 다 큰 어른들이 성관계를 가진 것이 무슨 대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공공연하게 " 관계를 했을 땐 남자였다. "라고 밝히는 것은 여성으로서 쉬운 일이 아니다.

 

남현희는 " 제가 원치 않아도 선물을 줬고 건들지 않으면 왜 사용하지 않냐, SNS에 왜 안 올리냐고 종용했다. "라고 밝혔다.

이미 사귄 교제 기간을 고려하면, 더군다나 선물이나 금전을 제공했을 때는 지금같은 분위기도 아니였다.

누구나 사용할 수 밖에 없고 그 돈이 설마 남에게 사기 친 돈이라고는 전혀 생각못했을 것이다.

 

지금 중요한 것은 금전 피해자들만 감정적으로 생각해 엉뚱한 공범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다.

전청조는 남현희와 만나는 당시 게이, 트랜스젠더에게 성행위 방법 등을 물었다고 한다. 이는 남현희를 속이기 위한 일종의 준비였다고 볼 수 있다. 일단 사기를 주도한 전청조에 대한 처벌과 피해사실 규명이 먼저이고 남현희가 알고도 묵인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2차 문제가 아닐까 싶다. 의심은 자유겠지만 그것을 내뱉을 때는 나름대로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를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