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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료화 선언? 국내 SNS에도 영향있을까?

글로벌 SNS 서비스들이 줄줄이 유료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서비스하고 있는 메타가 이들 서비스에 대한 유료 버전을 유럽 일부 국가에서 먼저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유료버전의 주요 취지는 ' 접속화면 곳곳에 붙어있는 광고를 없애주는 대신 매월 일정 비용을 받겠다. "는 것.

물론 광고가 붙은 기존 버전을 그대로 무료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 이 테스트 버전이 전면적으로 발전되는 게 아니겠나. "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실 현재 온라인 서비스 제품들 중 유료 버전이 없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유튜브를 비롯해 넷플릭스 같은 OTT 플랫폼들도 모두 광고를 안 보는 대신 비용을 청구하는 유료 버전을 실행하고 있다.

기업은 어디까지나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이익 창출을 위한 서비스 개편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무료로 지금까지 잘 사용되던 서비스를 굳이 유료화로 전환해야 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은 어쩔 수 없다.

 

 

 

 

기존 버전 사용도 가능, 무광고 버전은 월 15,000원

 

일단 유럽연합, 유럽경제지역, 그리고 스위스에서 먼저 이 유로버전이 테스트 된다고 한다.

물론 광고가 나오는 기존 버전을 사용할 경우에는 그대로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무광고 버전의 경우에는 월 9.99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5,000원의 비용이 발생된다고 한다.

일단 무료 버전도 계속 서비스가 된다고 하니 " 이게 뭐가 문제야. 안 쓰면 되지.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우려되는 부분은 분명하게 존재한다.

 

 

 

인스타그램도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유료 버전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서비스 기업이 그 동안 무료로 제공되던 컨텐츠에 유로화 버전을 적용한다는 것은 단순히 버전이 늘어나는 것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무료버전에는 기존과는 달리 더 많은 광고가 붙거나 광고를 봐야 하는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용자가 불편함을 느껴 편리한 유료 버전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불편함의 강도를 기존보다 높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서비스 기업도 할 말은 있다.

일단 메타가 유료버전을 출시한 배경은 EU가 8월부터 시행한 디지털 서비스법 때문이다. 이 법안의 주요 내용은 ' 이용자 데이터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를 해서는 안된다. '인데 법을 위반하면 회사가 1년간 번 수익의 최대 6%를 벌금으로 납부헤야 한다. 이용자의 검색 키워드를 이용한 맞춤형 광고 출력은 메타의 주요 수입원이었기에 매출에 타격을 입게되자 유료 버전이라는 탈출구를 마련한 것이다.

 

 

 

 

국내 기업들도 유료화 바람에 동참하게 될까.

 

유료화 바람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서비스 제품의 결은 다소 다르지만 이번 메타의 유료 버전 출시는 국내 SNS 서비스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최대 SN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톡의 메신저 역시 그 동안 유료 서비스에 대한 논란이 많았었다.

최근 여러 편의 기능을 적용, 출시하는 카카오톡이 특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 기능을 내놓을지 관심이 주목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업계 대부분은 메타의 유료 버전 출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관계자들은 " 이미 무료 서비스에 익숙해진 이용자들이 유료 버전으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 "라는 분위기이며 실제로 미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 무광고 서비스가 도입된다고 해도 그냥 기존대로 사용할 것 "이라는 응답자 비율이 75%에 달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 유료 버전이 나온다고 해서 짜증을 낼 필요가 없다. 어차피 무료 버전은 계속 유지될 것이다. "라며 유료 버전의 출시가 큰 부담으로 작용되진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하긴 카카오톡을 유료화한다고 하면 당장은 못 관둬도 점진적으로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하지 않을까 한다.

사실 SNS 대부분이 무료이기에 이용할 뿐, 돈까지 납부할 만큼의 메리트는 없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