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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의 삶

#.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나는...

국내 로또로는 인생 역전이 어렵지만 평화는 찾을 수 있다.

 

 

 

 

직장인 커뮤니티에 하나의 글이 올라왔다.

" 로또 세후 40억에 당첨되면 직장을 관둔다? 안 관둔다? "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물론 해당 글을 올린 글쓴이가 로또에 당첨 된 건 아니라고 한다. 누구나 꿈꾸는 로또 1등에 당첨되면 다들 무엇을 할 지 궁금하다는 글이라며 본인은 집 사고 남은 돈은 은행에 넣어두고 사표를 낸 후 세계일주를 떠날 것이라고 적었다.

로또 1등이라...글쎄. 살면서 과연 그런 큰 행운이 내게 찾아올까 싶지만 사실 " 당첨이 되면 뭘 하지? " 라는 생각을 한번도 안해 본 것은 아니다. 

 

 

 

 

로또 1등에 당첨되면 친척들 빚부터 갚고 집을 사고 적당한 외제차 한 대 살 듯

 

집을 구입하고 적당한 외제차를 구입할 것 같다.

 

 

 

 

어머니가 생전 친지들에게 돈을 빌린 게 있다고 들었다. 만약 내가 로또 1등에 당첨되어 세후 40억원이라는 돈을 받는다면 나는 먼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할 것 같다. 그리고 집값의 변동을 고민하지 않고 평생 살 집을 구입하고 적당한 외제차를 한 대 살 것 같다. 그리고 남은 돈은 당연히 은행에 저축하고.

살면서 가장 많이 하는 걱정은 주택, 차량, 사고 싶은 물건들도 있겠지만 따지고 보면 모두 돈으로 해결 가능한 걱정, 고민들이다. 로또가 된다면 일단 그런 고민들은 모두 해소할 수 있으니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물론 회사는 못 그만둘 듯 싶다. 

사실 우리나라 로또 당첨금으로는 인생을 편안하게 살 수가 없다. 하고 싶은 것 2 ~ 3개만 해도 이미 대다수의 금액을 소진할테니 돈을 안 벌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삶의 여유는 좀 생기겠지만. 

솔직히 외국처럼 수백억을 받는다고 해도 일은 못 관둘 듯 하다.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적당한 긴장과 규칙적인 활동은 필요하니까 말이다. 다만 지금보다는 덜 일하고 많은 시간을 나와 가족을 위해 쓰겠지만. 

 

 

 

 

인이런 희망이라도 가지고 살아야 인생이 덜 팍팍하지 않을까.

 

 

 

 

황당한 공상같은 이야기지만 이런 희망도 갖지 않으면 힘든 세상 무슨 기운으로 살아갈까.

이번 주 1등은 내가 좀 되면 안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