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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22광년 떨어진 지구와 똑같은 행성 발견, 유사지구와 슈퍼지구의 차이

외계행성 LTT 1445Ac (점으로 표시) 상상도, 22광년이나 떨어진 이 행성은 지구와 매우 흡사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과학자들은 국제학술지 ‘천문학 저널’을 통해 지구와 크기, 질량이 거의 같은 외계행성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외계행성 LTT 1445Ac로 명명 된 이 행성은 크기가 지구의 1.07배, 질량은 1.37배 정도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는 이 행성의 표면 중력이 지구와 거의 같은 암석 천체라는 걸 뜻한다.

지구와 유사한 암석 천체이면서 중력이 비슷하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중력이 지구보다 높거나 낮을 경우에는 인간과 같은 생명체가 살기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생명체가 있을 수는 있지만 환경상 중력을 감당해야 하는 조건에서 문명이 발달하기에 어려운 진화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LTT 1445Ac 행성은 인류가 대체지구로 살기가 어렵다.

일단 거리부터가 난관이다. 지구로부터 무려 22광년이나 떨어져있고 공전 주기는 3.12일, 중심별 ( 태양과 같은 의미 )과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 표면 온도가 260도에 달한다고 한다. 생명체가 거주할 수 없다고는 단정할 수 없지만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는 건 확실하다.

 

 

 

 

인류가 지난 30년간 찾고 있는 유사지구,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은 고작 20개 정도

 

인류는 지난 30년간 끊임없이 지구와 유사한 행성 찾기에 매달리고 있다. 온난화와 이상기후, 빙하기 등 지구에서 살기가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또 다른 지구를 찾아 이주를 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현재 미국 일론 머스크가 개발 중인 스페이스 X의 스타십도 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게 해 줄 중요한 우주 발사체이다.

30년간 인류가 발견한 5,240개의 외계행성 중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행성은 50개에 불과하다고 한다.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갖춘 지역을 해비터블존 또는 골디락스존이라고 하는데 이런 조건에 부합되는 행성이 겨우 50개이며 그 중 질량이 지구의 0.5배 ~ 3배 정도로 흡사한 행성은 20개로 압축된다.

그만큼 지구와 유사한 환경과 구성도를 갖춘 행성을 찾기란 매우 어렵다고 한다.

 

 

 

울프 1069b 행성의 상상도, 지구형 암석행성으로 대기만 존재한다면 인류가 거주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류가 발견한 행성 울프 1069b는 지구와 굉장히 유사한 면이 많다고 한다. 크기와 질량이 지구와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문제는 지구에서 31광년이나 떨어져있고 한쪽 면만이 고정돼 공전을 하기 때문에 빛을 받는 쪽은 늘 해가 떠 있는 낮 같은 환경이고 반대쪽은 암흑과 혹독한 추위로 가득한 빙하기의 시대라고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쪽 면이 고정되어 빛을 지속적으로 받음에도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빛의 양에 65% 정도여서 표면 온도가 그리 높지 않다고 한다. 이는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환경 중 하나로 작용된다.

 

가장 큰 문제는 대기가 존재하는가에 있다. 대기가 없다면 아무리 빛을 받는다고 해도 표면 온도는 영하 23도가 평균 기온이며 대기가 존재한다면 영상 13도가 될 것이라 추측되고 있다. 이 정도의 기온이라면 행성 표면에 액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바로 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대기권이 있어야 우주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의 방사선과 입자 등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구성원이다.

연구진은 약 4년을 관찰한 결과 울프 1069b에 대기가 보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31광년을 어떻게 인류가 생존해서 가느냐겠지.

 

현재 생명체가 거주 할 수 있다고 보는 행성 중 가장 가까운 곳은 4.24광년 떨어진 ' 프록시마 센터우리b '라는 행성이고 울프 1069b 는 6번째로 가능성이 있는 행성이라고 한다.

 

 

 

 

인류가 발견한 슈퍼지구 중 하나인 글리제 876 d의 상상도

 

 

 

 

슈퍼지구도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환경 자체가 혹독한 편

 

슈퍼지구는 질량으로 구분한다. 최소 지구에서 최대 17배를 슈퍼지구라 부르고 최소 10배 ~ 17배까지를 메가지구라고 한다. 중요한 것은 행성의 구성 물질이 암석인지 물 또는 가스로 구성됐는가 인데, 무엇이 됐든 생명체가 살아가기엔 다소 척박한 환경이라는 게 학계의 점심이다.

지구처럼 암석으로 되어 있다고 해도 그 중력이 엄청나다. 예를 들어 지구의 5배 정도 되는 행성의 표면이라면 인간이 느끼는 중력은 지구보다 3배가 더 높다고 한다.

 

이는 지반이 무너져 바다가 될 가능성이 높고 질량이 낮을 경우는 지진이나 쓰나미가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며 화산 폭발, 태풍 등 자연재해가 툭하면 일어난다는 것이다. 살아야 한다면 어떻게든 살기는 하겠지만 매우 험난한 인생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슈퍼지구는 발견된다고 해도 그닥...

 

따라서 인류는 유사지구를 찾는데 더 집중을 하고 있지만 대체로 N광년씩 떨어져 있다보니 그마저도 쉽지 않다.

광년은 ' 빛이 1년 동안 날아갈 수 있는 거리 '를 의미하는데 가장 빠르다는 빛이 1년을 날아가야 도달하는 거리가 광년이니 그 거리가 얼마인지 짐작할 수 있다. 빛은 1초에 30만km를 날아갈 수 있는데 이는 1초에 지구를 7.5바퀴를 도는 거리이다.

 

지구에서 달을 1.3초에 도달하고 태양까지는 약 8분 20초면 도달한다고 하니 어마무시한 거리이다.

그래도 감이 안 온다면 걸어서 갈 경우  2억 2,500만년이 걸린다고 하며 현존하는 가장 빠른 탐사선 파커로 본다면 약 2,040년은 날아가야 1광년을 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가장 가까운 프록시마를 가려면 최소 1만년을 우주선에서 생존해야만 갈 수 있다는 뜻이다.

엠병...그냥 지구에서 살자....저걸 어떻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