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시청

한드 | 왕가네 식구들, 일상을 그린 패밀리얼리즘 드라마

 

 

드라마 중에 <왕가네 식구들>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2013년 8월~2014년 2월까지 총 50부작으로 KBS에서 방영됐다.

드라마 방영 당시 나도 굉장히 애청을 했었는데 드라마가 참 재미있다. 특별한 소재는 없지만 1회부터 50회까지 조금도 지루하지 않고 이어진다. 이 드라마에는 두 명의 짠한 캐릭터가 있다.

 

먼저 첫째 사위 고민중 ( 조성하 분 ).

전형적인 자수성가형으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대표이사이다. 툭하면 미스코리아 나간 여자라며 살림은 뒷전이고 허영심만 쩌는 아내, 그런 아내를 감싸고 돌면서 바라는 것 많은 장모까지.

 

두번째는 둘째 딸 왕호박 ( 이태란 분 ).

일이면 일, 살림이면 살림 모두 잘 해내는 현모양처이다. 장녀이자 언니인 왕수박 때문에 늘 양보하고 부모의 사랑을 못 받고 성장했다. 덜컥 임신을 해 결혼했지만 남편까지 백수건달. 답 안나오는 시댁 식구들.

 

 

 

 

이 드라마는 기존 드라마와는 달리 자극적이거나 극단적인 상황 전개가 없어 좋다.

물론 둘째사위로 등장하는 허세달의 불륜, 장녀 왕수박의 과거. 장모의 속물 근성 등 일부 요소는 있지만 모두 그 정도가 다른 드라마와는 달리 가벼운 수준이다. 또한 그 역시도 가족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교훈 정도의 전개이지, 대놓고 불륜 막장을 저지르는 게 아니라고 본다.

 

부모와 자녀, 아내와 남편과의 갈등. 그리고 시련을 겪으면서 가족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드라마.

다시보기는 KBS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로그인도 필요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