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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의 손

테라-루나 사태 장본인 권도형, 조만간 미국으로 송환돼 조사받게 된다.

자수성가를 꿈꿨지만 사기꾼으로 전락한 테라폼랩스 대표 권도형이 곧 미국으로 송환,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2022년 5월 대한민국에서도 큰 피해가 발생 된 암호화폐 폭락 사태가 있었다.

바로 권도형이 개발했다는 테라-루나 코인이 그것이었다. 당시 내게도 친척의 지인, 회사 대표가 이 코인에 대해 투자해도 되겠냐는 질문을 해오곤 했었다.

사실 질문이 오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더 이상 코인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욕심에 눈이 멀어 과거 리플에 투자했다가 매매 타이밍을 놓쳐 막대한 피해를 본 후 부터였다.

 

당시 모시던 대표가 코인 투자에 활발하던 걸 알던 터라 테라-루나의 백서와 각종 자료를 틈틈히 읽어보았는데 내 판단은 " 해서는 위험한 코인 "이었다. 나는 대표와 친척에게 " 이 코인을 보유한 사람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적당히 털라고 해. "라고 조언했고 머지않아 테라-루나 사태가 일어났다.

폭락 사태의 시기까진 알 수 없었지만 투자 가치가 없는 위험한 코인이라는 걸 맞췄으니 뭐...

 

 

 

 

스테이블 ( Stable coin )의 위험성은 늘 조심해야 한다

 

2022년 5월 테라-루나 사태는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해냈다. 사실 조금만 생각하면 이는 위험한 코인이었다.

 

 

 

 

테라는 1달러와 고정율을 가지고 있다. 사실상 USDT와 동일한 것이다. 우리는 이런 코인을 스테이블 ( Stable coin ) 이라고 부른다. 스테이블은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이런 코인들의 문제는 늘 디페깅(Depegging) 상태에서 발생된다.

디페깅은 고정형 코인의 가치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쉽게 말해 1테라 = 1달러인데 1테라의 가치가 1달러보다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스테이블 코인은 주로 실물 가치의 물권을 담보로 하는 유형과 무담보로 알고리즘에 따라 생성되는 유형으로 나뉘는데 내가 과거에 만들었던 금 기반의 암호화폐는 전자에 해당된다. 가치가 떨어지는 대신 1달러만큼의 루나를 갖게되므로 당장 보면 손실은 면하게 되는 구조로 보이지만 문제는 여기에 더해 스테이킹 같은 보장형이 접목되면서 발생된다.

굳이 어렵게 설명할 필요도 없다. 스테이킹은 예치, 담보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은행에 돈을 예치하면 이자가 지급되거나 리워드를 받게 되는 구조이다. 테라-루나는 결정적으로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해야만 하는 구조이니 살짝만 삐끄덕거려도 권도형이 만든 알고리즘은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코인에 대한 안정적 투자는 그리 어려운 접근이 아니다.

 

 

 

 

암호화폐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생각이라면 백서에 큰 의미 두지 말아야

 

사실 주식에 비해 코인은 그 위험성이 더 크다. 법적인 보호 장치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주식이 갖는 특수성과 코인이 갖는 특수성은 다르기 때문이다. 비슷해 보여도 결이 다르다.

100% 안전한 투자 방식은 없다. 그 어떤 코인도 상황에 따라 큰 폭으로 오르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니 말이다. 이는 단순히 개발사의 동향으로 분석하기도 어렵다. 정보가 그만큼 없다는 말이다.

 

백서는 일종의 사업계획서로 대개 백서에는 좋은 말들과 청사진이 가득하다.

마치 해당 코인을 사면 핑크빛 미래가 펼쳐진다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백서는 면책조항이 반드시 붙는다. 개발 계획을, 일정을 지키지 못해도 잘못이 없다는 뜻이다. 시장의 상황, 개발사의 사정에 따라 바꿀 수도 있음이 명시된다.

 

그나마 가장 안전한 접근법은 홈페이지와 세계 흐름을 바라보는 것이다.

바이오에 관련 된 코인이라면 바이오 시장의 상황을, 메타버스라면 그에 맞는 시장을 지켜보면 되지만 사실 관련 코인이라고 해서 반드시 시장의 상황에 맞게 변동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해당 기업이 코인을 가지고 어떤 사업을 하려고 하는지를 살펴봐야 하는 것이다. 백서보고 투자하는게 가장 바보같은 행위이다.

아. 그래서 나중에 어떤 보상을 받았느냐 하면 술 거하게 얻어 마셨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