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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무비

신도들 | 내용은 잘 모르겠고 남자들이 좋아할 영화라는 건 알겠다.

2022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 신도들 > l&nbsp; 119분 ㅣ일본

 

 

 

 

2022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상영되었고 일본에서 만든 119분짜리 19금 영화이다.

솔직히 이 작품이나 출연 배우들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었고 볼 생각도 1도 없었지만 ' 무인도에서.. '라는 말에 보게 됐다.

OTT플랫폼인 왓챠에서 상영한다고는 하지만 쿠팡플레이에도 있어 볼 수 있었다.

아마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는 " 무인도라는데 왜 보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보게 된다.

야한 뭐 그런 생각은 진짜 안했었다. 왜냐하면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상영됐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장담컨대 내용 생략하면 분명 남자들은 보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무인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기 위해서...??

감독은 죠죠히데오, 주연으로는 의장 역할에 우노 쇼헤이, 부의장에 키타무라 유이, 오퍼레이터에 이소무라 하야토가 각각 배역을 맡았다고 하는데 솔직히 셋 다 누군지 잘 모르겠다.

 

 

 

 

3명의 남녀가 무인도에서 신흥종교의 교리를 실천하며 연구를 한다.

 

 

 

주요 내용.

 

본토의 신흥종교 스마일리 라이프 컬트(Smiley Life cult)’ 소속인 그들은 이름 모를 무인도에서 자급자족을 하며 살아간다.

정기적으로 종교에서 최소한의 식재료와 약품 등을 가져다 주지만 대부분의 연락은 메일로 소통한다.

매일 정기적으로 모여 밤에 꾼 꿈에 대해 토론하고 음란한 꿈의 경우 자아비판까지 하는 삶. 이들에게 성적인 부분은 사악한 기운이며 뿌리뽑아야 할 대상이다.

 

물론 이들 사이에는 비밀도 없어야 하고 육체적인 결합은 금기에 가깝다.

금욕의 생활이 이어지던 어느 날 오퍼레이터는 물에 젖은 부의자의 몸을 보게 되고 무언가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섬에 표류한 외지인들에게 강간을 당할 뻔 했던 부의장을 도와주지만 이미 성적인 욕망이 터져버린 이들을 막을 수 있는 존재는 없었다.

 

 

 

 

음란함을 배척하는 그들에게도 무언가 야릇함이 싹틀 무렵, 서열 12위인 의장이 식중독 증세로 쓰러진다.

 

 

 

 

알기 힘든 내용이지만 멈출 수 없던 영화

 

솔직히 이 영화의 내용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 아마 연기를 한 배우들조차 " 대체 무슨 내용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듯 하다. 감독만 알고 있는 비밀이 아닐까 싶다.

확실히 일본에서는 이런 유형의 영화를 참 잘 찍는다는 걸 또 한번 느꼈다. 다만 남자 둘, 여자 하나라는 공간의 설정은 자꾸 기대를 하게 만들고 병맛같은 영화의 플레이를 멈출 수 없게 만드는 묘한 힘이 느껴지긴 한다.

엔딩크레딧까지 다 봤다.....오해는 하지 마시길. 끝이 궁금해서 다 봤다..... 

 

 

 

 

외지인들이 섬에 표류해 이들과 만나게 되고 부의장이 강간을 당할 뻔 하게 된다.

 

 

 

 

시놉까진 아니지만 오퍼와 부의장은 결국 합체를 한다. 그리고 이를 의장에게 걸리는데 의장은 오퍼에게 구덩이에 들어가 마음을 정화하라는 지시를 하게 된다. 따라 들어가겠다는 부의장은 말리면서.

그리고 부의장에게 성적인 제안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의장은 교리에 충실했고 결국 섬에서 퇴출을 당한다.

아마 부의장의 어떤 꼼수가 작용된 것 같지만 솔직히 어떤 내용으로 인해서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 건 오퍼와 둘이 남게 되길 바라는 것 같기도 하고....

 

 

 

 

교리를 실천하고 섬을 떠나게 되는 의장, 그리고 무언가 수를 생각하는 부의장

 

 

 

 

어려운 영화, 사실 조금 더 잔인한 어떤 내용이 있었으면 했던.

 

영화 < 신도들 >은 어려운 영화이다. 그럼에도 관객들이 보고 싶어할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무인도, 남자 둘에 여자 한 명, 고립 된 삶, 철저한 금욕적 규율까지.

무언가 내부적으로 또는 외부의 어떤 요소에 의해 그러한 삶의 방식이 무너지고 타락, 범죄로 이어지는 어떤 수순들이 그려지지만 영화는 그런 관객들의 생각을 알고 있다는 듯 교묘한 줄다리기를 한다.

속된 말로 야동을 생각하고 볼 것이라면 권하지 않겠다. 그냥 시원하게 야동을 보는 편이 나을 것이다.

 

다만 이성에 대한 욕구, 성에 대한 어떤 고민 등을 생각해보고 싶다면 조용히 봐도 될 영화라고 생각한다.

확실히 부천국제 영화제 작품이라 그런지 상업적인 부분보다는 예술, 철학적인 내용의 영화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기타무라 유이가 뭐하는 분인지...한번 찾아봐야겠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