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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의 삶

#. 1라인 역세권에 산다는 건 상당히 불편하다.

약 40년만에 변경 된 지하철 노선도, 환승역 및 기타 정보가 한 눈에 들어오도록 개선됐다고 한다.

 

 

 

 

서울시가 40년만에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을 변경했다고 한다. 현재 지하철 노선도는 1980년대에 초안이 완성됐고 이후 신설 된 역 정보가 추가되면서 보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한다.

이에 서울시는 2024년을 앞두고 새로운 노선도를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2라인이 원형으로 표기돼 시선을 끌며 환승역, 지하철 신호기 등이 표시되어 있다는 점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일부 경기권까지 지하철이 개통되어 있지만 좁은 수도권에 이렇게 많은 지하철과 역이 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라울 따름이다. 

역과의 간격도 촘촘한 것이 얼마나 많은 인구가 서울과 수도권에 밀집해있는지 알 수 있다. 하긴 하루에 서울로 유입하는 출퇴근 인구가 3만명에 달한다고 하니 아무리 서울이 메가 시티라지만 참 좁게 느껴진다.

 

 

 

 

수도권에 거주한 지 3년 6개월. 느려도 너무 느린 1라인

 

서울에 살았다지만 노원구에 거주했으니 서울이나 이 곳 의정부나 거기서 거기이다.

그럼에도 3년 넘게 살다 보니 확실히 불편한 점은 하나 있다. 바로 지하철이다.

의정부에도 경전철이 있고 여러 버스 노선이 있어 딱히 교통편이 불편하게 느껴진 적은 없다.

다만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이 지하철이다 보니 이 부분에서는 좀 불편함이 있다.

 

 

 

1라인 지역에 산다는 건 꽤나 불편한 일이다.

 

 

 

1라인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설 된 지하철 노선이다. 그러다 보니 장비나 시설이 매우 노후화되어 있다.

노선 역시 단일 라인 중에서는 가장 길다. 경기도 연천에서 인천까지 연결되어 있고 수원, 온양, 평택까지도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다. 이렇다 보니 한번에 직통으로 가는 열차는 한정적이고 대개 1회 또는 2회 정도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문제는 그 배차 간격이다. 출근 시간대는 그나마 배차가 빠른 편이지만 퇴근 무렵에는 최소 6 정거장, 많게는 13정거장의 배차를 감수해야 한다. 

 

한번은 회사가 상암 방면이어서 서울역에서 1라인으로 환승해 와야 했는데 꼭 광운대역에서 내렸다가 의정부 이상 가는 열차로 환승해야 했었다. 그 간격이 너무 길어 기다리는 것 조차 지겨울 정도였다.

솔직히 1라인 급행도 그리 빠른 편이 아니다. 말이 급행이지, 대부분 역에 정차하거나 2개역마다 정차하니 이게 급행인지, 일반 다른 지하철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만약 이사를 하는데 수원, 온양, 인천까지 연결되어 있다고 " 그래도 한번에 가네.. "라는 생각으로 회사를 결정했다가는 지각을 면치 못할 것이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1라인, 역은 그대로 두더라도 지하철 좀 개선을

 

특히 겨울철 배차가 늦거나 연착이 되면 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1라인은 대부분의 플랫폼이 지상에 있다. 그러다 보니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다.

열차가 연착이라도 하면 승객들은 플랫폼에서 추위에 떨며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생각보다 1라인은 느리고 연착도 잦은 탓에 회사가 먼 곳에 있다면 정말 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다.

예를 들어 1라인으로 2시간 거리의 지역으로 출근을 한다면 3시간 전에는 집을 나와야 그나마 지각을 면할 것이다.

 

만약 1라인 노선 지역으로 이사를 계획한다면 이런 불편사항은 잘 알고 와야 한다. 물론 곧 GTX가 개통된다고 하니 이러한 불편도 사라지겠지만 말이다. 지하철을 제외하면 의정부는 살기 좋은 지역이다.

서울도 가깝고 극장도 많고 백화점도 크게 있다. ( 신세계가 의정부 역사와 맞붙어있다. )

의정부 신세계엔 CGV가, 민락동엔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그리고 양주 초입에도 메가박스가 있어 영화를 관람하기에불편함이 전혀없다. 

또한 강남, 역삼역까지 직행하는 시외버스도 의정부에 있어 여러모로 불편한 건 없다. ( 1시간 20분정도 소요 )

가장 좋은 건 의정부는 군사지역에서 해제된 시점이 얼마 안돼 집값이 수도권 중 가장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