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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이제 K-바가지 시대, 부산 떡볶이 10분만에 가격 1000원 인상 논란

서울 광장시장에서 바가지 전집 논란이 있었다. l YTN

 

 

 

 

2023년도 이제 하루도 남지 않았다.

새로운 갑진년의 해인 2024년을 앞둔 지금 또 하나의 논란이 터졌다.

부산 중구의 한 떡볶이 포차에서 자정무렵 손님이 모여들자 불과 10분만에 5,000원이던 1인분 가격을 6,000원으로 올려버린 것이다. 대한민국 시장, 지방 축제 등지에서의 바가지 요금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정말 암호화폐급 가격 변동에 네티즌들은 " 떡볶이 코인이다. ", " 비트코인 떡볶이 "라며 해당 상인의 바가지 상술을 비난했다.

 

시장 상인들의 바가지 상술은 이유가 다양하다. " 먹고 살아야 해서 ", " 재료값이 올라서 ", " 임대료가 비싸서 " 등등이며 휴양지에서는 " 한철 벌어 1년을 산다. "라며 마치 바가지 요금이 당연하다는 듯이 설명한다.

KBS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 1박 2일 >에 등장했던 한 지역 축제 과자 상인은 바가지 요금을 받은 뒤, 인터넷에서 논란이 거세게 일자 인터뷰를 통해 " 욕심이 나서 그랬다. 죄송하다. "라며 사과를 하기도 했다

 

 

 

 

불과 얼마 전 광장시장 바가지에 이어 부산도 바가지 상술, 가격이 실시간으로 올라 K- 바가지

 

길거리 음식은 그 종류도 다양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식사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손꼽힌다.

특히 떡볶이, 순대, 오뎅은 대표 음식이며 겨울철에는 붕어빵, 호떡 등이 대표적인 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비교적 정량제로 가격을 받는 붕어빵에 비해 떡볶이, 순대, 오뎅 등은 지역마다, 상인마다 가격과 양이 상대적이라 쉽게 가늠하기도 어렵지만 현재 떡볶이는 4000원 ~ 5000원 정도가 1인분의 공통 된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다. 

 

 

 

 

10분만에 떡볶이 가격을 1,000원이나 올린 상인이 등장했다. l 크리에이터 쌍따봉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쌍따봉은 28일 자신의 SNS에 하나의 짧은 영상을 하나 올렸다.

부산 중구의 한 길거리에서 떡볶이를 조리하는 모습과 " 불과 10분 전에 5천원하던 떡볶이가 먹고 나니 6천원이 됐다. "라는 자막과 함께 황당하다는 반응을 올렸다.

영상을 촬영한 날은 지난 25일. 그는 "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려고 몇 년만에 마음먹고 남포동에 나갔다. 자정쯤 되니 대부분 포차들도 문을 닫고 썰렁해서 심란했다. 그러다가 떡볶이를 팔길래 이 곳에서나마 기분을 좀 내려고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손님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 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문제는 그때부터 벌어졌다. 상인이 슬쩍 눈치를 보더니 슬그머니 가격을 올렸던 것.

쌍따봉은 " 조금 전만 해도 5천원하던 떡볶이가 바로 6천원으로 올랐다. 상인분이 옆집에서 들을까 속삭였다. "라며 10분만에 가격이 1천원이나 오르는 K- 바가지 현장을 공개한 것이다.

상인의 말에 포차 손님들은 일순간 얼어붙었고 입맛이 떨어진 듯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여러가지를 포장한 손님의 경우에는 1만원어치도 안할 것 같은 양이 1만 8천원이 됐다며 " 가격이 실시간으로 오른다. "라고 설명했다.

그는 " 영상을 촬영해서 홍보 좀 해보려고 했는데 엄한 걸 찍었다. 제발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씁쓸해했다.

 

 

 

 

 

이미 외국에선 유명한 K-바가지, 비난이 일어야만 자정 노력하는 상인들

 

꼭 논란이 일고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아야만 자정 노력을 하는 상인들  l YTN

 

 

 

 

외국인에게 이른바 눈탱이를 가하는 바가지 상술이 비단 우리나라 상인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말끝마다 K, K 거리는 국뽕에 젖은 한국인들의 이런 행태는 외국에 비해 더 웃기기 마련이다. 올바른 척, 개념있는 척, 선진 문화를 갖춘 양 떠들면서 말이다. 

재료값이 올라 올리고, 가격 안 올린지 몇 년 됐으니 올리고 최저시급 올랐으니 올리고 다른 지역에서 얼마를 받는다고 하니 올리고 손님이 많이 오니까 올리고 욕심나서 올리다 보면 정말 우리나라는 세계 TOP급의 물가를 자랑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나라의 경제 수준은 G7에 진입도 못했는데 이미 물가는 G7에 올라섰다.

 

많은 분들이 택시요금, 담배 가격을 이유로 들며 외국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물가가 비싸다는 고정관념식의 주장을 하곤 하는데 이는 잘못 된 근거이다. 일부 선진국의 택시요금이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 소득 대비 택시요금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택시요금도 세계 TOP급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또한 담배의 경우 해외에서는 이를 마약류로 취급하거나 비싸게 받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밀수 된 담배 유통량도 상당하고 더불어 그런 나라들은 비가공품의 가격이 엄청 저렴하다. 우리나라처럼 가공이든 비가공이든 다 비싸게 받지 않는다는 말이다. 외국에 가서 관광지의 시장에 가보고 물가를 논하지 말고 진짜 그 나라 서민들이 가는 시장에 한번 가보시길 바란다. 정말 저렴한 물가에 놀랄 것이다.

이래서 소상공인들 도울 필요가 없다니까. 다들 알아서 이렇게 챙기는데....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