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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GTX 실시계획승인 27일 발표, 개통 2028년쯤 예상. 문제는 탑승비용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연결하는 대중교통이동망 GTX에 대한 실시계획승인이 27일 발표된다고 한다.

 

 

 

 

1일 서울 유입유동인구만 해도 약 3만명에 달하는 대한민국.

버스, 지하철의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이용자 수만으로도 엄청난데 자가용 출퇴근자까지 합친다면 하루에도 수 만의 인구가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집과 먼 곳에 위치한 회사의 경우에는 출퇴근 자체가 어려웠고 설령 감수하고 다닌다고 해도 극심한 시간적 낭비와 피로도를 호소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지하철역을 증설하고 열차를 증차한다고 해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인구를 수용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등장한 해결책 중 하나가 바로 GTX (수도권광역급행열차)이다.

 

서울역을 중심으로 파주 운정에서 경기도 동탄까지, 경기도 덕정에서 수원까지, 마석에서 인천까지 등 수도권의 끝에서 끝을 초고속열차로 관통하여 먼 곳까지 가야 하는 이용자들의 시간을 절약시킨다는 취지이다.

물론 이러한 계획으로 수도권 일대의 GTX 구간 내 도시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불러왔고 이는 서울에 밀집한 인구의 수를 수도권 일대로 분산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오기도 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국민들에게 GTX는 희망적인 소식임이 분명하다. 일단 여러 번 환승을 해야 서울에 진입할 수 있었던 불편함을 최소 환승으로 탈바꿈시켰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서에서 동탄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최대 28이내이다.

 

 

 

 

GTX 속도와 편안함은 어떨까, 개통일정은 언제쯤

 

지난 9월 GTX-A의 시승식이 있었다고 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비롯 철도공단 관계자 및 취재진을 태우고 시범 운행이 진행됐다. A차량의 경우 8량으로 탑승정원이 1,062명 수준.

시범운행 특성상 만석을 가정하고 운행해 안정성을 봐야 하므로 1.5톤 무게의 물통이 다량 비치됐었다고 한다.

GTX의 속도는 약 180km로 일반 지하철의 2배 수준이라고 한다. 내부는 일반 지하철 내부와 유사하지만 빠른 속도에도 흔들림이나 소음 등은 일반 지하철에 비해 낮다고 한다. KTX와 유사하다고 알려졌다.

다만 일반역사를 이용하는 경우 GTX의 열차 높이와 승강장 높이가 달라 별도의 탑승용 보조 장치가 역사마다 별도로 설치되어야 하는 문제는 있다고 한다. 

 

 

 

 

지난 9월 GTX-A 시승식의 모습, 시범운행인만큼 최대 승차 무게를 맞추기 위해 다량의 물통이 비치됐다고 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A노선과는 달리 다른 노선에 대한 승인은 27일 결정되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다면 2028년에는 모든 구간이 개통 완료가 된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GTX의 개통이 늦춰지는 가장 큰 이유는 지역주민들의 이기심에 따른 설계변경 요청이 가장 큰 원인이다. GTX의 정차역으로 지정이 되느냐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급변하기 때문에 사실 역사 선정 당시 많은 민원이 있었다. 지역민들의 표심을 생각해야 하는 국회의원들은 이 과정에서 많은 공약을 내걸 수 밖에 없었고 결국 GTX의 모든 제반 준비 과정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문제는 탑승비용, GTX는 민간투자 사업

 

일반역사에 들어온 GTX-A 모습, 플랫폼과 열차의 높이가 달라 GTX 역사에는 별도의 탑승보조기구들이 설치 될 예정이라고 한다.

 

 

 

 

취지도 좋고 장점도 알겠는데 문제는 이제 탑승비용이다.

출퇴근용도로 가장 많이 활용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생각인데 그렇다는 건 대중적인 이용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대중적인 교통수단의 비용이 비싸다는 건 말이 안되기 때문에 과연 얼마의 운임료가 책정될 지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민간투자사업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쌀 수 밖에는 없을 것이라며 5,000원 ~ 7,000원 수준이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현재 지하철 운임료가 1,000원 중반대임을 감안하면 비싼 금액이다.

무엇보다 나들이용이 아닌 출퇴근용 대중교통 수단으로는 적절하지 않은 금액대이다. 

 

물론 GTX가 시간적 비용을 많이 감축한다는 점에서는 수긍해야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급여 수준에서 보면 2,000원 초반대를 벗어나선 곤란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완공을 해놓고도 이용객의 수가 현저히 적어 예산낭비로 전락할 수도 있다. 또한 현재 지하철도 적자에 허덕이는데 경로우대까지 적용된다면 이용객들의 반발이 클 수도 있다.

아직 완공까진 시간이 있기 때문에 보다 포괄적인 검토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GTX만 믿고 서울을 버리고 이 곳으로 이사를 왔는데.....생각보다 늦네. 완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