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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은 이야기

술만 덜 마셔도 달라지는 신체 변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술을 덜 마시면 신체에 놀라운 변화가 생긴다.

 

 

 

 

 

10대 ~ 30대까진 정말 술을 많이 마셨다.

술자리를 좋아하다 보니 누가 술 마시자는 이야기만 해도 거부하지 않았다. 2일에 1회씩 마시는 편이었지만 연말, 생일 등 특별한 일정이 있는 기간에는 2 ~ 3일씩 연속으로 술을 마시기도 했다.

술을 마시는 날도 많았지만 그렇다고 술을 절제하지도 않았다. 한번 마시면 보통 소주 3병 이상은 마셨으니까.

둘이 마실 경우 평균 7병, 조금 잘 들어가는 날에는 13병씩 마셔댔다.

 

나이가 들면서 술자리도 조금 줄었지만 마시는 양도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주로 혼술을 하거나 둘이 마셔도 5병 정도에서 술자리를 끝내는 편이다. 위궤양인 줄 모르고 술을 마시다 천공이 생길 뻔 했다. 흑변으로 된 설사를 3일이나 했는데 심각성을 모르고 있었다.

아프지는 않았는데 흑변으로 된 설사이다 보니 병원에 갔는데 하루종일 이런 저런 검사를 해보더니 위궤양이라고 했다.

내시경을 받아보니 내가 봐도 " 헉 " 소리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위장벽이 보였다.

의사 말로는 " 조금만 늦었으면 천공이 생길 뻔 했습니다. " 라고 했다. 모두가 안주없이 술만 마신 댓가였다.

 

 

 

 

술을 조금만 자제해도 신체는 빠르게 회복한다. 그 현상은?

 

물론 그 후로도 술은 마시지만 빈 속에 술을 마시는 버릇은 고쳤다. 그리고 연속으로 술을 과음하는 버릇도 고쳤다.

이제는 주로 집에서 혼자 마시며 1병에서 끝을 내고 어쩌다 지인이 놀러오면 4 ~ 5병에서 술자리를 끝낸다. 다만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에는 2 ~ 3일 정도 술을 마시지 않는다. 간이 회복할 시간은 주어야 하니까.

 

술을 아예 끊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술을 끊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만 이전보다는 덜 마시는 편이 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겠다. 물론 4 ~ 5일 술을 멀리했다고 당장 신체적인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최소 10일 이상은 멀리해야, 보름 정도는 술을 마시지 않아야 그 효과가 나타난다.

 

 

 

술을 덜 마시면 나타나는 효과들

 

 

 

 

예전에 간 수치가 높다고 해서 술을 1개월이 넘도록 마시지 않은 적이 있었다.

참기 힘든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효과도 있었다. 일단 피부색이 밝아졌고 피로감이 사라졌다. 무엇보다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룩해지는 복부팽창감이 사라진다. 살이 찐 것과 복부팽만감은 다르다.

마치 풍선을 분 것처럼 배가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것이 복부팽만감이다. 이는 뱃살과는 다르다.

이것은 간 기능과 연관성이 있다. 따라서 술을 자제하면 혈액검사에서도 달라진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젊었을 때는 신체 기능의 회복력이 좋기 때문에 특별히 노력을 하지 않아도 건강에 큰 이상을 못 느낀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외형적으로나 내면적으로 신체 능력은 감소하기 마련이다. 젊었을 때부터 가능했다고 해서 나이가 먹어서도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