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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무비

황야 | 넷플릭스 신작영화, 마동석 외엔 볼 만한 게 없다.

마동석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 황야 '

 

 

 

 

정말 covid19 이후 국내 영화 중 볼만한 영화가 거의 없음을 실감케하는 요즘이다.

아직 개봉일정조차 잡지 못한 영화들이 수 백편에 이른다고 하는데도 말이다. 개봉해야 할 영화도 많고 개봉되는 영화도 많지만 관객의 입장에서 딱히 볼만한 영화를 고르기란 쉽지 않다.

관람료는 올랐지만 시작만 창대하고 결말은 흐지부지인 영화들이 너무 많은 것이 그 이유이다.

 

범죄도시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마동석.

그의 액션일변도로 통하는 영화들은 대부분 비슷하면서도 보는 이들로 하여금 통쾌함을 주는 맛이 있다. 마블 영화에서는 다양한 액션 히어로들이 존재하지만 마블리의 영화에는 그냥 마동석만 등장할 뿐이다.

' 마동석 = 악당들은 이제 다 죽었다. '라는 공식이 성립되니까.

악역일 땐 악역다운 모습으로, 선한 역일 땐 정의로운 모습으로 등장해 모조리 때려부수고 날려버리는 그의 액션은 이번 넷플릭스 신작 < 황야 >에서도 통했다.

 

 

 

 

 

 

 

 

주요 내용.

 

서울의 한 연구실. 의사이자 연구가인 양기수 박사는 딸 소연의 시신을 두고 하나의 실험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때 특수요원들이 실험실로 들어오고 연구를 멈출 것을 요청한다. 곧 딸을 살릴 수 있다고 애원하는 양기수 박사.

그럼에도 " 시민들이 100명 이상 희생됐어! 그만해. "라며 실험을 막으려는 요원들.

대체 이 실험은 무슨 실험일까. 그리고 그때 지진이 일어나면서 온 도시가 파괴된다.

 

대지진 3년 후. 세상은 무법천지가 됐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저마다 터전을 만들어 하루 하루 살아간다.

사냥꾼으로 마을에 고기를 공급해주며 살아가는 남산과 지완.

그들에겐 매우 반가운 이웃이 있는데 바로 수나와 그녀의 할머니. 수나와 할머니가 무법자 집단에게 잡혔을 때 구해 준 인연이라지만 사실 남산에겐 죽었지만 수나와 비슷한 딸이 있었던 것.

딸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남산은 수나에게 지극정성이었고 수나 역시 그런 남산에게 의지한다.

 

하루는 아파트에서 나왔다며 수나와 할머니를 데려가겠다는 무리들이 나타난다.

좋은 환경, 깨끗한 물이 24시간 공급된다는 지상 낙원 아파트.

수나와 할머니가 그들을 따라 마을을 떠나고...남산과 지완은 야간 사냥을 나섰다가 수나의 할머니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리고 곧 수나를 구출하기 위해 아파트로 향하게 되고.

 

 

 

 

 

 

 

좀처럼 내용에 집중하기 힘든 설정, 기대 이하의 영화

 

황야는 영화 ' 콘크리트 유토피아 '를 만든 제작사에서 제작한 영화라서 후속작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콘크리트도 엄청 재미없었는데 그래서인지 황야 역시 캐릭터 및 환경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어 " 대체 뭐지? "라는 의문이 보는 내내 들었던 영화이다. 사실 마동석 주연의 영화들이 대체로 이런 경향이 좀 있는 편이다.

108분의 짧은 상영 시간 때문인지는 몰라도 말이다.

 

예를 들면 대지진은 왜 일어났는지, 설령 그건 그렇다 해도 양기수 박사의 딸 소연은 왜 죽었고 왜 양기수는 사람들을 희생시켜가면서 생체 연구를 계속하는지, 군인들은 왜 양기수에게 세뇌 당했는지, 10대들만 집요하게 모집하는 이유 등 영화에서는 설명되지 않은 요소들이 얽히다 보니 영화를 중간 중간 건너뛰기로 보는 느낌이랄까.

이런 영화는 영화의 발전을 위해서도 만들지 않는 편이 나을 듯 하다.

아니면 예전 ' 터미네이터 '처럼 상-하로 구분되게 제작하던지.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노잼 영화라고 밖에 평가할 수 없다.

 

 

 

 

 

 

 

 

※ 넷플릭스로 본 후기이며 포스팅에 적용 된 이미지는 인터넷 구글을 통해 수집 된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