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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105주년 3.1절, 국기게양은 나라사랑이라고 한다.

오늘은 105주년 3.1절이다.

 

 

 

 

범국민적 만세 운동이 있었던 날. 나라의 독립일은 아니지만 그 초석이 되는 중요하고 의미있는 날이다.

당시에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많은 약소국들이 외세의 침략에 나라를 잃고 식민지배를 받았다. 당시 세계 배경이 그러했으니 그것을 두고 무어라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우리는 그 역사의 아픔을 통해 나라 잃은 슬픔과 다시는 외세에 나라를 빼앗겨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 비겁한 평화가 전쟁보다 낫다. "는 말 같지도 않은 사상을 가진 사람이 정치권에 기웃거리고 대통령직에 오르려고 했다는 사실이 정말 씁쓸할 뿐이다.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가문의 재산을 처분해 독립자금으로 내어 준 분들, 어린 나이였음에도 독립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쳐 일제에 대항한 분들, 대한독립을 알리기 위해 탄압 속에서도 거리로 나와 독립만세를 외친 분들, 그리고 만주 일대에서 일제와 맞서 싸운 분들...모두가 기억되어야 하고 그 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정신을 우리는 잊어선 안될 것이다.

오늘 날 우리가 스포츠 스타의 국위선양에 국뽕에 차오르고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이름을 떨치는 것을 보고 감동에 복받치는 것도 좋지만 말이다. 만약 우리가 독립을 못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도 없었을테니까.

 

 

 

 

국기게양이 나라사랑의 척도가 아니다? 말로만 기억한다는 건 무의미한 일

 

사람이 변하면 규칙이 바뀐다는 말이 있다. 국경일, 명절은 이제 그냥 쉬는 날이 되어버린 요즘.

외국의 기념일은 챙기면서 정작 자국의 명절이나 기념일 따윈 " 굳이 해야 돼? "가 되어버린 오늘의 대한민국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애국을 강요하지 말라고. 그렇게 나라를 지키고 위해서 국가가 해주는 게 무엇이냐고 말이다.

그런 분들을 보면 진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하고나 말했으면 좋겠다. 

해보지도 않고 마치 해본 것처럼 말하는 건 그냥 자기 합리화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한때 노-제팬 운동이 일어났을 때 사람들은 말했다. "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하겠다. "라고. 얼마나 했을까를 생각해보자.

 

 

 

 

출근 전 국기게양을 했다. 게양을 할 때마다 무언가 마음이 진중해지는 느낌이다.

 

 

 

 

우리 집안은 독립운동가 집안이 아니지만 나는 국경일마다 국기를 꼭 게양한다.

경비 아저씨들도 " 국기를 게양하셨네요? "라고 신기해 할 정도로 말이다. 내가 국기를 게양하는 이유는 딱 하나이다.

나라를 위해, 민족을 위해 가문과 자신을 희생하신 분들의 넋을 조금이나마 기리기 위함이다.

말로만 " 기억하겠습니다."가 아닌 국기를 게양함으로써 그 분들이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해 조금이나마 위로와 뿌듯함을 느끼시길 바랄 뿐이다.

 

 

 

 

국뽕보단 진정한 나라사랑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 105주년 3.1절 편안한 휴식도 좋지만 의미는 새겨봤으면 싶다

 

세상 모든 국기가 다 의미가 있고 그 국기를 지키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있었겠지만 우리나라의 태극기는 볼 때마다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국기 게양을 하는 것 뿐이지만 아침에 일어나 국기함을 꺼낼 때마다 어떤 숭고한 마음까지 든다.

고이 넣어 둔 국기를 꺼내 게양봉에 장착하고 바람에 나부끼는 국기를 보고 있자면 나도 나라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원래 오늘의 계획은 서대문에 가 볼 생각이었지만 회사에 일이 있어 출근을 해야한다.

그래서 마음이 무거웠나...???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쳐 만세를 외치신 독립열사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한다.

그 분들이 그토록 들고 싶어하던 태극기가 이제는 들기도 귀찮은 물건이 되어버린 오늘의 대한민국을 보며 한탄하시겠지만 말이다. 대한독립 만세. 대한민국 만세.

이제 출근해야겠다. 쩝.